이마트·롯데마트 농식품부와 행사 진행
계란·무·배추 등 농산물 20% 할인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주요 대형마트들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으로 진행하는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행사에 동참한다.
최근 심상치 않은 밥상 물가를 안정시킴과 동시에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농가들을 돕기 위한 차원에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다양한 농산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산물 소비부진 해소를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당초 28일부터 행사를 기획했으나 최근 코로나19, 한파,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으로 가격이 많이 오르거나 하락한 농산물이 있음을 인지하고 빠른 지원을 위해 행사를 앞당겼다.
먼저 이마트는 행사 기간 중 행사 상품을 구매할 경우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에 한해 20% 할인을 적용해준다. 할인은 1인당 최대 1만원(구매금액 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AI로 갑작스레 오른 계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약 50종에 달하는 계란 할인 행사도 선보인다. 이마트에서 계란을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해 구매할 시 20% 할인 받을 수 있다.
올 겨울 잦은 한파와 폭설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오른 ‘무’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해 판매한다. 무의 경우 올 1월 제주도에 내린 폭설로 생산량이 줄어들며 20kg 평균 가격이 지난달 중순 1만536원에서 이달 14일 1만5980원으로 한달만에 약 51.6% 오른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소비량이 대폭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 역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판매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김장 모임이 취소되거나 식당 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소비량이 크게 감소한 배추의 경우 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곽대환 이마트 채소 팀장은 “이번 농산물 할인 행사를 통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농가를 지원하는 한편, 고객 장바구니 물가 하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행사를 통해 계란과 무, 배추를 할인 품목으로 선정해 실질적인 가계 물가 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엘포인트 회원이 롯데, 신한, 현대 등 7대 카드로 결제 시 행사 품목을 20% 할인 판매한다. 계란의 경우 1인당 3판 한정으로 판매하며, 배추와 무를 포함해 1인당 최대 할인 한도는 1만원이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최근 급격히 오른 물가 안정의 취지에 맞춰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우리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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