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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03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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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ICC 소송 패소…코오롱티슈진으로 불똥 튀나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국제소송 패소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에 430억 지급
코오롱티슈진 내년 12월 17일 개선기간 종료 후 재심의
코오롱티슈진 "공시 외에 드릴 말씀 없어"

▲ 서울 강서구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이지영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일본 제약사가 낸 인보사 관련 국제소송에서 패소하며 코오롱티슈진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전날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 중재소송 결과 일본 미쓰비시다나베파마에 기술수출 계약금과 손해배상 등 약 430억 원을 지급했다 한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국제상업회의소(ICC) 소송 결과 미쓰비시다나베에 인보사의 기술수출 계약금 25억엔(약 264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이에 대한 이자 6%를 2016년 12월22일부터 지급일까지 계산해 지급해야 한다. 또 손해배상으로 1억3376억엔과 이에대한 이자 5%, 소송비용 790만2775달러(약 87억원)를 지급해야 한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 지난 2016년 미쓰비시다나베에 5000억원 규모 첫 인보사 기술수출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미쓰비시다나베는 2017년 12월 코오롱생명과학에 2017년 12월 기술수출 계약취소를 통보했다.

이후 미쓰비시다나베는 이미 지급한 기술수출 계약금 25억엔(약 250억원) 반환 소송을 청구했다. 당시 미쓰비시다나베는 성분 변경 사실을 계약 취소 사유에 추가했다. 이후 2018년 4월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중재소송을 신청했다. 인보사의 형질전환세포가 연골유래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세포로 변경됐다는 사실도 계약 취소사유에 추가했다.

이번 ICC의 결정으로 코오롱그룹의 바이오 사업은 고초를 겪을 전망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국제소송 패소에 따른 비용 지출이 이뤄지면 자금난에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별도 재무재표 기준 지난해 3분기말 코오롱생명과학의 현금성 자산은 140억원에 불과하다. 같은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20억원에 달하며 자금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오롱티슈진도 당장의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했지만 코오롱생명과학의 ICC소송 패소에 따른 향후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미국에서 임상3상을 위한 자금조달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지주사 코오롱의 미국 자회사이며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5월 인보사의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 신장세포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에 따라 인보사의 국내 품목 허가가 취소되고 미국 임상 3상 시험이 중단됐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4월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임상 3상 재개를 승인했다. 현재 코오롱티슈진은 미국에서 인공관절치환술 등을 받기 전 중증환자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임상3상 시험을 추진 중이다.

코스닥시장본부 한국거래소는 2019년 8월 1차 심사 격인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를 심의했다. 이후 같은해 10월 2차 심사 격인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개선기간 12개월을 부여받으면서 한차례 회생 기회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 4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을 상장폐지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햇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17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적격성 여부를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며 개선기간 1년을 더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개선 기간 종료일인 올해 12월 17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개선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서류 제출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다시 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다만 연말 재심사에서 이번 ICC의 결정으로 소송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 결정은 국제기구에서 코오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어서 향후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코오롱생명과학의 공시에서 언급된 사항 이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지영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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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lee@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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