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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3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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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섣부른 창업은 3년 못간다

우리나라 성인 가장 선호하는 음료 '커피', 최근 5년간 커피 소비지출 2배 이상 증가
전국적으로 7만1000개 커피전문점 '성행', 폐업보다 창업이 많아 매장수 증가세 지속
커피프랜차이즈는 한식, 치킨에 이어 세번째로 매장수가 많은 업종, 가맹점수가 증가세

[아시아타임즈=김재현 기자]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353잔 수준으로 매년 소비량이 늘고 있으며 커피 관련 소비지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 평균 소비량 132잔의 약 2.7배 수준에 해당한다. 커피전문점 시장 규모는 약 43억달러로 추정되며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시장 규모다. 커피전문점 시장은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경쟁심화와 매장별 영업 상황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창업시 주의가 필요하다.

 

▲ KB금융그룹은 국내 자영업 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KB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세번째로 '커피전문점 현황과 시장여건'을 분석한 결과보고서를 6일 발간했다. /사진=연합뉴스

 

KB금융그룹은 국내 자영업 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KB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세번째로 '커피전문점 현황과 시장여건'을 분석한 결과보고서를 6일 발간했다.

 

■ 커피관련 소비지출 연평균 20.1% 증가

 

커피소비가 늘면서 커피 관련 소비지출도 크게 증가했다. 가구당 월평균 지출금액이 2014년 7595원에서 지난해 1만5815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커피시장은 커피제조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도소매점을 통해 판매하는 시장과 커피전문점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매출액 기준으로 커피전문점 시장 규모가 전체의 62.5%를 차지했다.

 

올해 7월 현재 영업중인 커피전문점은 7만1000개로 경기(1만5000개)와 서울(1만4000개) 지역에 전체의 41.2%에 해당하는 커피전문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구(1739개), 경남 창원시(1420개), 경기 수원시(1321개), 경기 성남시(1278개) 순으로 커피전문점이 많았다. 인구 1000명당 커피전문점수는 서울 중구(8.80개), 대구 중구(7.68개), 부산 중구(6.30개) 순으로 많았다.

 

■ 창업률 하락, 폐업률 상승

 

2009년 3000개를 넘지 않았던 커피전문점 창업은 작년 1만4000개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폐업은 약 4000개에서 9000개 수준으로 증가했다. 창업률은 2014년 26.9%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22.0%로 하락했다. 폐업률은 2014년 11.0%에서 같은 기간 14.1%로 상승했다. 한편 창업 이후 단기간 폐업하는 매장이 증가했다. 작년 현재 전체 폐업 매장의 52.6%는 영업기간이 3년 미만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62.8%), 세종(59.3%), 광주(58.6%) 순으로 영업기간 3년 미만 폐업매장의 비중이 높았다.

 

▲ 'KB자영업 분석 보고서' 캡쳐

 

■ 매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

 

이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총매출은 2016년 7조1000억 원에서 2017년 7조9000억 원으로 10.1% 증가했지만 매장수와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업체당 영업이익은 1180만원에서 1050만 원으로 감소했다. 매출액 보다 영업비용이 커 적자로 운영 중인 커피전문점은 전체 매장의 11.0%로 나타났다. 이는 음식점 4.8%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한편, 적자 운영 매장을 제외한 커피전문점을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영업이익률)은 19.3%로 음식점 17.5%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자가 매장의 영업이익률은 커피전문점이 26.0%로 음식점 20.5%보다 높게 나타났다. 커피전문점 매장 규모별 영업이익률은 60㎡ 이하가 22.5%, 60~120㎡가 20.2%, 120㎡ 초과가 14.1%로 규모가 작을수록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 커피전문점 방문 조건, '맛·접근성·가격'

 

커피소비자의 53.5%는 습관처럼 커피를 마신다고 응답했다. 주로 커피를 마시는 장소는 집(30.9%), 커피전문점(27.9%), 자판기·회사(27.1%) 순으로 나타났다. 커피 전문점 이용행태를 살펴보면, 소형커피전문점 이용 빈도가 과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커피전문점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는 커피의 맛과 접근성, 커피가격이 높은 비중을 보였다.

 

커피 관련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1인가구가 2014년 4473원에서 2018년 1만3012원으로 약 3배 증가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인가구 중에서도 여성과 50~60대의 소비지출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KB자영업 분석 보고서' 캡쳐.
 

■ 창업시 주의, 경쟁심화 및 매장별 영업 상황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2016년 5조9000억 원에서 2023년 8조60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매시장 보다 커피전문점의 성장세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커피 관련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양호한 수준이고 베이커리, 패스트푸드점 등 커피전문점이 아닌 곳보다 커피전문점에 대한 선호가 높은 점은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해석된다.


한편, 커피전문점은 브랜드나 메뉴의 다양성 보다 커피의 맛과 접근성, 가격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 소형, 비 프랜차이즈 매장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업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매장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은 부담요인이라 할 수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은 브랜도 보다 맛과 접근성, 가격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 소형, 비 프랜차이즈 매장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업종이지만 매장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동일 상권이라도 매장별 매출에 차이가 커 창업시 주의가 필요하다"며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가 국내 자영업 현실을 이해하고 예비창업자들이 시장 여건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재현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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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왕좌의 게임④] 바이든이 삼성전자를 찾는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 대비하고 반도체 공급 안정화를 위해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달 12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미국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반도체업체 글로벌파운드리 등 경영진들을 만나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등 공급망 안정을 검토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는 등 자국 제조업 살리기에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러한 행보가 제조업 경쟁력이 날로 강해지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해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한편,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자국 제조업 생산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자동차부터 가전제품까지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품목이 없으므로 반도체 공급이 끊긴다면 제조업 생산은 멈춘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반도체 생산을 전담하는 파운드리에서 아시아의 경쟁력은 막강하다. 삼성전자, TSMC, 미국의 인텔 등이 주요 경쟁자로 꼽히는데 삼성전자와 TSMC가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최대 강대국인 미국의 위치는 초라하다.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지만 언제쯤 삼성전자, TSMC를 따라잡을지 알 수 없다. 반도체 설계 시장은 미국이 잡고 있지만 생산 경쟁력은 떨어지는 것이다. 지난 15년간 미국 반도체 산업은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에 경쟁력을 집중시킨 결과, TSMC가 없으면 애플의 아이폰 하나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다.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1년 30곳에 달하는 기업들이 반도체를 생산했지만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지금은 단 3곳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의도는 분명하다. 파운드리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도록 만들어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만은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데 대만에서 반도체 공장이 타격을 받는다면 이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 차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폴 트리올로 지정학기술연구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는 장기적으로 미국과 동맹국 반도체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한편,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대만 등 해외국가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길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다. 중국이 반도체 자급력을 키우겠다며 ‘반도체 굴기’를 내세웠다고는 하나 사실상 미국과 동맹국들의 설계 기술과 장비가 없다면 현실적으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보기 어렵다. 앞서 BOA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며 상당한 진전을 보기 전까지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컨설팅업체 미래혁신센터의 아비슈르 파카쉬 지정학전문가는 “미국은 반도체 공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지만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며 미국과 공통된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동맹국들과 협력해 중국을 배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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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해운·철강·조선 등 국가경제의 근간인 기간산업이 오랜 침체기를 거쳐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해상물동량 회복과 운임 인상 등으로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된 데 더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철강 업황 회복도 가파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컨센서스(최근 증권업계 실적 예상치 평균)에 따르면 국내 해운·철강·조선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무엇보다 해운업계는 사상최고 실적을 갈아 치우는 동시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넘어설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HMM은 영업이익 최대 1조2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지난해 총 영업이익(9808억 원)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선대 확장과 운임 상승에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같은 기간 SM상선의 영업이익도 1200억 원을 돌파, 지난해 한해 영업이익(1206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관측됐다. 철강업종에선 포스코의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조34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177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이 추정됐다. 동국제강도 지난해보다 약 40% 는 78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재 수요 회복에 따른 공격적 제품 가격 인상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선업 역시 1분기 수주행진을 이어가며 연간 수주 목표 달성률이 크게 치솟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삼성중공업은 51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 78억 달러의 약 65%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도 수주금액 55억 달러로 목표 149억 달러의 37% 가량을 채웠다. 대우조선해양은 17억9000만 달러 수주로 목표 77억 달러 중 23%를 달성 중이다. 다만 대형 조선 3사의 올 1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수년간 수주 가뭄과 저가 수주경쟁 여파가 이어질 예정이어서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약 54%, 99% 감소한 563억 원, 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718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상 조선 3사는 수주에서 매출 인식 기간이 2년 내외다. 지난해 연말부터 발주가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일정상 수주공백이 나타날 시점”이라고 말했다. 수주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에다 선박 건조의 핵심 원재료인 후판 가격이 상승한 것은 실적 회복에 또 다른 부담 요소로 지목된다. 이처럼 조선업 실적 회복은 다소 더딘 상황이나, 업계에선 업황 개선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동헌 연구원은 “조선 3사가 수주 몰이로 도크를 채우면서 조선사 선가 협상력이 상승했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은 선가 인상을 위한 충분한 명분”이라고 봤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분기 신규 수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조선가도 최근 130포인트를 넘어섰다”고 했다.

[뒤끝토크]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금지에 막말까지⋯상처받는 택배기사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K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단지 내 택배차량을 금지하면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진입을 금지 시키면서 택배노동자들이 넓은 아파트 단지를 손수레로 배송하거나 차고가 낮은 차량으로 배송하면서 업무강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배송 시간도 기존 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나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단지 내 안전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인데 택배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지요. 급기야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택배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아파트에 개별 배송불가를 결정하기 이르렀습니다. 오는 14일까지 논의를 통해 지상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택배를 입구에서 찾아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기자회견이 있던 당일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택배차량 진입중단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택배노동자들을 향해 “배부른 멍청이들 같다”며 비난과 조롱하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한 주민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건데”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지요. 이런 비난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노동하는 택배노동자들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한 택배노동자는 입주민들의 이 같은 대화에 “상당히 상처 받았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택배 노동자는 “입주민의 저런 발언은 권위적이고, 택배기사들을 업신여기는 조선시대적 발언”이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의 이번 기자회견은 조금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입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자는 취지였는데 일부 입주민들의 비난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서로 입장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대화와 합의, 배려를 통해 풀면 됩니다. 그것이 오늘 날 성숙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도를 넘은 이번 아파트 일부 입주민의 의식수준은 여전히 70년대 졸부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씁쓸한 마음입니다.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느니, 배부른 멍청이 같다느니 권위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에 한 네티즌은 이 같이 일갈 했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자 얼굴이다”고 말이지요. 오늘의 뒤끝토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