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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28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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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통합 진통'...산은 '대화 요청' vs 노조 '시큰둥'

산은 "고용안정 관련, 아시아나항공 노조 의견 절절히 반영할 것"
심규덕 노조위원장 "노사정에서 논의하자고 했는데 노조만 대화하는 것은 고민"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추진으로 진통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에 대화를 공식 요청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지난 25일 통합 추진을 반대하며 노사정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만남이 성사될지는 의문이다. 이번 통합에는 아시아나항공 노조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직원연대 등이 함께 회동해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무산이 임박했다. 지난달 30일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3개월 재실사 카드를 꺼내자 금호산업이 거부한데 이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까지 나서 계약 무산 책임은 현산에 있다고 못 박았다. 사진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제공=산업은행
27일 산업은행은 “양대 국적항공사 통합을 포함한 이번 항공산업 구조 개편 방안의 실행 주체로서 책임있는 역할 수행을 위하 아시아나항공 노조·조종사 노조·열린 조종사 노조와의 대화를 공개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측은 “다음 주 있게 될 투자 실행과 앞으로 PMI(Post Merger Integration) 진행 과정에서 고용안정과 관련하여 주요 이해관계자인 아시아나항공 노조의 의견을 시의 적절하게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시큰둥한 모습이다. 앞서 노사정 협의체를 만들어 문제에 대해 논의하자고 했지만 노사정이 아닌 노조만 만나 대화하자는 것은 의미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 심규덕 아시아나항공 노조 위원장은 17일 대책회의 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산업은행과 한진그룹의)졸속적이고 야합에 의한 결정에 아시아나항공 노동자들은 분노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산업은행 앞에서 매각에 따른 고용보장을 촉구하는 심규덕 위원장 모습.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심규덕 아시아나항공 노조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산업은행과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면서도 “아시아나항공 노조만 대화를 해보자는 전제조건이라면 고민을 더 해봐야 한다. 우리는 분명 노사정을 통해 논의하자고 요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산은이 노사정에 응하지 않고 아시아나 노조와만 미팅을 하자는 것은 고민해 봐야 할 문제다. 대한항공 노조도 주체가 될 수 있다"며 "그동안 산은은 모든 궁금증들에 대해 자기들 입맛에 맞는 이야기 해온 상황에서 만나서 더 이야기할 것이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에는 우리 노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직원연대 등과도 협의를 해서 결정할 문제”라며 “일단 대화요청이 온 만큼 다른 노조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화요청이 왜 아시아나항공 노조에만 국한되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선 피인수 기업이라 먼저 대화를 요청한 것이고, 대한항공 측 노조도 필요시 대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영봉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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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엉덩이에 맞아도 되나?… 두테르테가 촉발시킨 엉뚱하지만 진지한 의문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부위를 두고 때 아닌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는 대부분은 팔에 접종했는데, 엉덩이 등 다른 신체부위에 맞을 경우 백신 효과에서 차이가 있느냐는 의문이다. 이 논란은 최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백신 접종 장면 비공개 결정에서 시작됐다. 그는 팔 대신 엉덩이에 백신을 맞을 계획이만큼 언론에 이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문제는 그가 맞을 백신은 중국산이나 러시아산 백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중국 질병통제국이 권고한 백신 접종 신체는 '팔'인데, 두데르테 대통령이 이를 따르지 않고 다른 부위에 맞겠다고 한 결정이 아무 문제가 없느냐는 것이 이 논란의 핵심이다. 물론 엉덩이 접종이 백신 효능에 영향을 주느냐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는 없다. 간염,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신도 엉덩이에 접종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코로나19 백신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엉덩이 근육이나 외형에 일부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백신 효과 자체가 없어지진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엉덩이는 팔보다 지방이 더 많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백신이 완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2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가 "엉덩이 접종 자체가 불가능하진 않지만 팔 접종만큼 편안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에게는 근육이상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두테르테 대통령의 결정이 방역대책에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렇지 않아도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여론이 많은데 다른 정치 지도자들과 달리 혼자서만 엉덩이 접종을 결정하며 일만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토니 레아촌 필리핀 국가태스크포스 전 국가고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등은 팔에 접종을 받았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결정은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