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고용안정 관련, 아시아나항공 노조 의견 절절히 반영할 것"
심규덕 노조위원장 "노사정에서 논의하자고 했는데 노조만 대화하는 것은 고민"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추진으로 진통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에 대화를 공식 요청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지난 25일 통합 추진을 반대하며 노사정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만남이 성사될지는 의문이다. 이번 통합에는 아시아나항공 노조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직원연대 등이 함께 회동해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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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무산이 임박했다. 지난달 30일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3개월 재실사 카드를 꺼내자 금호산업이 거부한데 이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까지 나서 계약 무산 책임은 현산에 있다고 못 박았다. 사진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제공=산업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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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규덕 아시아나항공 노조 위원장은 17일 대책회의 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산업은행과 한진그룹의)졸속적이고 야합에 의한 결정에 아시아나항공 노동자들은 분노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산업은행 앞에서 매각에 따른 고용보장을 촉구하는 심규덕 위원장 모습.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
그러면서 "이번 문제에는 우리 노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직원연대 등과도 협의를 해서 결정할 문제”라며 “일단 대화요청이 온 만큼 다른 노조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화요청이 왜 아시아나항공 노조에만 국한되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선 피인수 기업이라 먼저 대화를 요청한 것이고, 대한항공 측 노조도 필요시 대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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