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출시…2종 라인업 완성
내년 로봇청소기 시장 정조준 "차기 필수가전 후보"
'진공+물걸레' 통합 모델도 개발, 2017년 특허 출원
LG전자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생활가전 분야 글로벌 1위 자리에 등극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기존에 없거나 기술적 한계를 넘은 신(新)가전을 발 빠르게 내놔 시장 주도권을 가져간 영향이 컸다. 차기 신가전으로 꼽히는 유망 제품들의 현재 상황을 진단해 본다. <편집자 주>편집자> |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LG전자가 내년 삼신(三神)가전의 막내 '로봇청소기' 시장을 정조준한다. 최근 흡입형과 물걸레형으로 이뤄진 2개의 라인업을 완성하면서,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일 "로봇청소기는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에 이어 새로운 필수가전 후보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시장이 커지면서 고객의 고도화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차세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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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코드제로 M9 홍보영상 '클린 홈즈 2편'. 사진=LG전자 |
로봇청소기는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와 함께 '삼신가전'으로 꼽힌다. 없다고 못 살 정도는 아니지만, 한 번 써보면 다시 찾게 된다는 점에서 '신이 내린 가전'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LG전자가 내년 로봇청소기 시장을 주목하는 것은 급성장이 예상돼서다.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는 최근 잇따라 필수가전 대열에 합류했으나, 로봇청소기는 아직 이 반열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로봇청소기는 신가전 중 다음 필수가전의 반열에 오를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규모는 2018년 20만대에서 지난해 25만대, 올해는 30만대까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들의 니즈도 고도화되고 있다. 기존 진공 청소뿐만 아니라 물걸레 청소까지 제대로 해주는 로봇청소기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LG전자는 이런 니즈를 반영해 지난 8월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ThinQ)'를 출시하면서, 흡입 전용 제품과 함께 2종류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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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지난 2017년 특허 출원한 로봇청소기.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함께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키프리스 |
이에 더해 수년 전부터 흡입과 물걸레를 한 몸에서 처리하는 로봇청소기도 준비하고 있다.
특허정보넷 키프리스를 보면, LG전자는 2017년 두 동작을 함께 지원하는 제품의 특허를 냈다. LG전자는 이 특허에서 "로봇청소기의 1회 주행으로 바닥면에 두 가지 방법의 청소를 수행할 수 있는 이동로봇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개발 배경을 썼다.
국내 가전 업계 맞수인 삼성전자도 물걸레 로봇청소기 시장에 뛰어들 채비 중이다.
다만 자체개발 대신 국내 중소기업인 에브리봇이 제조를 맡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채택할 전망이다. 내년 필수가전 반열에 들 것이 유력한 이 시장에 빠르게 진입, LG전자와 주도권 경쟁에 나서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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