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유통업계에도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쳤다.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완전히 달라졌고, 기업들도 변화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국내 유통사들의 현 상황을 점검해봤다. <편집자 주>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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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푸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국악 가수 ‘권미희’와 한류 공연의 원조 ‘난타’ 공연팀의 콜라보로 만든 ‘K-로스팜송’ 영상을 선보였다. |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혼밥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식품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가운데 롯데푸드가 이러한 기류를 제대로 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식품업계 상당수가 수출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를 톡톡하게 보고 있지만, 내수 위주의 사업 전략을 펼친 롯데푸드의 경우 코로나19 충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푸드의 최대 주주는 롯데지주로 지분 36.37%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랜드마아가린 등 유지식품사업 구구콘, 빠삐코 등 빙과사업, 로스팜 등 육가공 사업을 주력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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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푸드 본사. |
◇ 롯데푸드, 3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하락
롯데푸드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11억6970만원과 비교해 1.2% 줄어든 209억2055만원에 그쳤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 줄어든 4727억9994만원, 당기순이익은 31% 감소한 105억3287만원을 기록했다.
업종 전반을 놓고 보면 롯데푸드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를 할 수도 있지만, 훨훨 나는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실적 부진의 골이 깊다는 평가다.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은 올해 3분기 지난해와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가까이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역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운 경우가 속출했다.
실제로 롯데푸드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제조 및 원료조달은 완전경쟁시장 상태이나 할인점, CVS 등 신유통구조를 중심으로한 구매자 교섭력이 강해지고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 프라이비트 브랜드(PB)와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빙과시장은 저출산으로 주요 소비층인 유소년기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 해외 글로벌브랜드 및 고급 디저트 전문점 등과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식용유지시장은 초기 투자 비용이 큰 장치사업으로 국내 1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건강지향적인 기능성 식용유 및 고급 제품 개발 등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육가공 시장도 대기업 위주의 B2C시장과 중소기업 위주 B2B시장으로 구분되어 경쟁하고 있으며 대형할인점 중심으로 할인판매 등 판매경쟁 심화로 업계의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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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푸드는 100%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사각캔햄 ‘K-로스팜’을 출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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