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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설하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 (사진=연합뉴스/AP) |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훈 센 캄보디아 총리가 국내외 언론을 통해 캄보디아가 중국산 백신 공급을 꺼리고 있다는 의혹에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특히 자신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원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캄보디아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스, 프레쉬뉴스 등에 따르면 13일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나는 그러한 발언을 한 적이 없고 우리는 오직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증한 백신만 받아들일 것”이라며 “일부 외신들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센 총리가 이러한 해명을 내놓은 것은 최근 일각에서 ‘친중’ 행보를 걷고 있는 그가 사실은 중국산 백신을 공급받길 꺼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서다.
앞서 일본 경제매체 니케이아시아는 센 총리가 중국 제약회사 시노백의 백신을 공급받길 기피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다 지난달 중순 캄보디아 보건부 대변인은 100만 회분의 백신을 주문했지만 중국산 백신은 아니라고 밝히면서 의구심은 더 커졌다.
인도의 ANI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센 총리는 캄보디아는 중국의 ‘쓰레기통’이 아니고 중국산 백신의 효과를 시험하기 위한 곳도 아니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최근 중국산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백신 효과에 대한 의심은 남아있다.
시노백이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섬 반둥에서 59세 미만 성인 164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따르면 백신 효과는 65.3%에 불과했다. 특히 고령층이 임상시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노인들에 대한 백신 효과는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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