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신규 SUV 2종 일제히 투입
기존 4개 모델→6개 모델
'연간 50만대 생산 체제 구축'
한국지엠 '철수설' 잠재운다
![]() |
▲ 한국지엠의 현재 SUV 라인업. 사진=한국지엠. |
국내에서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SUV 차종을 기존 4개 모델에서 6개 모델로 확대해 빼앗긴 내수 3위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내수 '꼴찌'로 추락한 한국지엠은 올해의 경우 7만대도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현재 파상 모델을 제외하면 기아자동차가 8개의 가장 많은 SUV 모델을 거느리고 있고, 현대자동차도 5개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기존 SUV 라인업을 4개 모델에서 6개 모델로 확대한다. 일명 '창원 CUV(SUV의 변형 모델)'의 파생 모델이 포함되는 것이지만, 현재 SUV 중에서도 가장 수요가 급증하는 B세그먼트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B세그먼트 소형 SUV 시장은 연간 17만대가 판매되는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한국지엠은 트랙스부터 트레일블레이저, 창원 CUV, 창원 CUV 기반의 신규 SUV 모델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통해 B세그먼트와 B플러스 세그먼트로 불리는 소형 SUV 시장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형과 대형 SUV 모델인 이쿼녹스와 트래버스는 수입·판매 모델로 SUV 라인업을 지원 사격한다. 틈새시장을 노린 픽업트럭 콜로라도도 현재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한국지엠이 국내에 판매하는 모델은 총 11개 모델로, 이중 경상용차 라보와 다마스 등은 단종되고, 신규 SUV 모델을 투입해 전체 라인업을 재편하게 되는 셈이다. 신규 SUV 모델은 2023년 일제히 투입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부평에서 생산될 신규 SUV는 창원에서 생산될 CUV를 바탕으로 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규 투입되는 모델은 전량 국내 생산 모델이라는 점에서 잊힐만하면 떠오르는 '철수설'을 일거에 잠재울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모기업인 지엠이 군산공장을 폐쇄하며 밝혔던 연간 50만대 생산 체제의 밑그림이 신규 SUV 투입으로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지엠은 올해 잠정 합의안을 통해 "부평1공장에 신규 SUV 차종을 투입해 최대 가동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한때 연간 100만대까지 차량을 생산했지만 지난해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40만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생산기지도 3곳에서 현재는 부평·창원공장만 가동 중이다.
한국지엠은 SUV 생산을 위한 전격적인 투자도 이뤄진다. 내년부터 부평공장에 2100억원을 투입해 노후 생산 시설을 교체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측은 "노사 간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만큼 향후 공장 운영을 정상화하고 경영정상화 계획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
▲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지엠. |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31년만에 차 뗀 '기아', 모빌리티 기업 변신 선언
‘텅텅’ 비는 인천공항 면세점…4차 재입찰 언제쯤
인기 시들한 공공재건축, 정부 사업 윤곽에 탄력 받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