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단위 10주→100주 상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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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하노이 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EPA) |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는 주식 최소 거래단위를 기존 10주에서 100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투자자들의 반대가 심해 실제 시행까지는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는 잦은 주식 거래로 시스템이 과부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래단위 상향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은 중국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가장 잘 통제한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되면서 해외투자가 몰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며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고, 미국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좋은 소식이 전해지며 베트남과 같은 신흥국으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반영해 베트남 주가지수(VN)는 지난달 27일 1,010.22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1,000을 다시 돌파했고, 최근 거래량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거래단위 상향을 극구 반대하고 있다. 아직까지 금융시장이 발달하지 않은 베트남에서 소액 투자자들이 적은 물량으로 주식을 거래하며 투자 경험을 키우고 있는데 거래단위를 늘리면 이같은 기회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베트남 금융투자자협회(VAFI)는 “(거래단위를 늘릴 경우) 소액 투자자들이 투자 경험을 쌓는 대신 도박처럼 투자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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