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제약 최대주주, 지분 전량 매각 검토중…명문투자개발 보유 골프장 매각도 추진
지난해말 단기차입금 893억 재무부담↑…유상증자 통한 차입금 상환
![]() |
▲ 명문제약 본사 (사진=명문제약) |
2일 업계에 따르면 명문제약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 242억원, 당기순손실 24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앞선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1442억원, 순손실 208억원을 냈다.
손실이 지속되자 명문제약은 최대주주 지분매각 검토·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금조달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상황이다.
명문제약은 지난달 26일 최근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검토한 바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제공시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명문제약이 골프장과 교육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명문투자개발 지분도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명문제약이 제약업의 실적 악화도 있는데다가 명문투자개발의 실적 고전으로 속앓이를 한다는 평가다. 명문투자개발의 수익성 악화는 결국 모회사인 명문제약의 재무 부담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명문투자개발은 명문제약이 2008년 7월 상장한 이후인 2009년 2월에 골프장 운영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당시 명문투자개발은 2009년 딤플로부터 경기도 이천시에 9홀 골프장 더반CC을 인수했다.
그간 명문투자개발은 2013년부터 8년째 적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명문투자개발은 △2013년 12억원 △2014년 17억원 △2015년 6억원 △2016년 3억원 △2017년 16억원을 △2018년 13억원 △2019년 10억원 등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냈다.
특히 명문제약은 그간 유동성 악화로 고전을 거듭했다. 지난해 말 단기차입금은 893억원에 달하지만 단기차입금 상환 능력을 분석하는 당좌비율은 56%에 그친다. 여기에 기업의 단기 부채에 대한 지급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76%에 그쳤다.
◇차입금 부담에 유상증자 단행…더반 CC 매각 검토·CSO 전환까지
그러면서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보유주식 전량 매각은 검토 중이며 확정된 바는 없다"며 "명문제약에서 지분을 보유한 명문투자개발의 매각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갤럭시S21 자급제 '3배'↑·통신사 가입 '비슷'…흥행여부 "글쎄"
한전KDN, 중기 기술 갈취 논란…박성철 사장 임기 막판 오점 남기나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연장…한계기업 폭탄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