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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26일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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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짜는 유통②] 격변의 이커머스, 최종 목표는 '살아남기'

경계까지 허물어진 생존 위한 결합 경쟁
이커머스 시장, 내년 경쟁 구도 재편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유통업계에도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쳤다.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완전히 달라졌다. 기업들은 변화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내며 고군분투 중이다. 국내 유통사들의 현 상황을 점검해 봤다. <편집자 주>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네이버-CJ’, ‘GS홈쇼핑-GS리테일-KT’, ‘11번가-아마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놓고 유통업계 대변혁의 바람이 시작됐다. 치열한 적자생존을 강요받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각사간 합병과 전략적인 협력이 수면 위로 급부상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바야흐로 국내 유통시장에 유기적인 결합 시대가 성큼 찾아온 것이다. 최근 불붙은 이종 업종간 유기적 결합의 범위는 업종의 경계까지 허물어버리는 ‘합종연횡(合從連衡)’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만큼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방증이다. 

 

▲ (왼쪽부터) 11번가, 아마존 로고. 사진=각사

◇ 합병하고 손잡고…생존 위한 ‘합종연횡’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들어 굵직 굵직한 협업소식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의 합병을 발표한데 이어, 17일에는 KT와 ‘디지털물류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S리테일과 홈쇼핑의 합병이 성사되면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 9조원, 연간 취급액 15조원, 하루 거래 600만건에 이르는 온·오프라인 겸업 단일 유통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GS리테일은 자사를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기업으로 키워나가는 데 필요한 물류운송 시스템은 KT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날에는 SK텔레콤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과 이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11번가를 통해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궁극적으로 11번가를 ‘글로벌 유통허브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아마존과 커머스 영역을 포함해 다양한 ICT영역에서 시너지를 지속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CJ그룹은 네이버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K콘텐츠 및 디지털 영상 플랫폼 협력, 이커머스 혁신을 위한 이-풀필먼트(E-fulfilment) 사업 공동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는 포괄절 사업제휴를 맺었다. 

 

▲ CJ그룹과 네이버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체결식에 참석한 한성숙 네이버 대표(왼쪽)와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 총괄(오른쪽). 사진=네이버


업계는 최근 이종 업종과의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것에 대해 국내외 유통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며 이커머스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이에 따른 패러다임 변화 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정된 시간 내에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다른 회사와의 협업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업계에서 업종 구분 없는 연합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했다.

◇ 확대되고 재편되는 이커머스…경쟁 본격화
업계는 내년을 기점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경쟁도구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강자로 자리매김 한 쿠팡을 필두로 온·오프라인 통합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신세계와 롯데,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운 GS리테일, CJ와의 협업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 네이버쇼핑 등 5사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여기에 이커머스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이베이코리아와 아마존과 손을 잡은 11번가까지 더해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SSG닷컴 물류센터 네오003에 주차된 쓱배송 차량. 사진=SSG닷컴

더불어 차별화된 물류배송 인프라를 앞세운 업체 간 경쟁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물류 1위 기업인 CJ대한통운 손을 잡은 네이버쇼핑, KT 인공지능 기능을 활용해 물류운송 시스템 강화에 나서는 GS리테일, 아마존을 통해 해외 배송 상품을 선보이려는 11번가 등으로 다양한 배송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든 유통업체들의 고민은 이커머스 시장 공략”이라며 “특히 차별화된 물류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경쟁은 내년에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기업 간 협업, 합병 등으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쟁력 확보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올해 130조원을 넘어서 2020년에는 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지훈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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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ja@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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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왔다"... 515만 골프인 대상, 대대적 할인 공세 나선 유통가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완연한 봄, 3월을 앞두고 유통가가 대규모 골프용품 할인행사를 열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눈에 띄게 늘어난 골프 수요를 붙잡겠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실내 스포츠 이용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늘어남에 따라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 인구가 증가하며 지난해 골프 인구 수는 전년 대비 약 46만명 늘어난 515만명으로 추정된다. 연간 골프장 이용 객수도 약 4000만명 수준으로 생활 속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골프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9~10월 골프 상품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25%, 그 중에서도 골프 용품 매출은 22% 신장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에도 골프용품 매출이 지난해에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했고, 올해 1월부터 2월 21일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 신장율이 23.6%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며 골프 등 레저 활동을 국내에서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었다"며 "골퍼들도 클럽 등 장비 교체에 주로 여윳돈을 투자하고 있어 관련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오는 28일까지 ‘No.1 골프 페어’ 행사를 열고 골프웨어는 최대 80%, 골프용품은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잠실점은 롯데백화점 점포들 중 골프 상품군 매출 외형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국내외 총 27개의 골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골프 매출 1위 점포다. 잠실점은 올해 총 50억원 물량의 행사를 전개해 골프 수요를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김재범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은 “예전보다 다양해진 골프 구매 수요를 충족시키고, 본격 라운딩 시즌인 3월을 앞두고 골프웨어·용품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사전 물량 확보에 힘썼다”고 말했다. 이마트와 SSG닷컴도 오는 3월 10일까지 봄맞이 골프 대전을 열고 연중 최대 프로모션을 펼친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SSG닷컴과 동시 골프용품 행사를 시범 운영했고, 이번 봄맞이 행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공동 행사에 나선다. 특히, 양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전년 대비 물량을 20% 가량 늘렸다.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38개의 골프샵에서 골프 클럽과 용품 등을 할인해 선보이고, SSG닷컴에서도 다양한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인기 골프용품 브랜드의 2021년 신상품도 소개한다. 김수인 이마트 골프용품 바이어는 “이번 봄맞이 골프대전은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더불어 SSG닷컴 동시 행사를 진행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구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라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신상품과 다양한 가격 혜택으로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현대제철’, 新 먹거리 후판은 ‘극저온 철강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개발한 극저온 철강재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소재로서 본격 상용화 기대감을 높이며 신규 먹거리로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무려 영하 200도에 가까운 극저온에서 쉽게 깨지지 않는 특성을 내세워 LNG 저장·이송의 LNG탱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수주가 늘고 있는 LNG 운반선을 비롯해 환경규제가 강화되며 주목 받는 LNG 추진선 소재 등으로 활용성이 크다는 점에서, 철강사들에 호재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수입에 의존하던 극저온 연료탱크용 9% 니켈강 개발·검증을 마치고 국내 조선사에 공급을 시작했다. 2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개발 완료한 9% 니켈후판을 LNG 추진선에 투입한다. 최근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추진 컨테이너선의 연료탱크 소재로 공급계약을 맺었다. 9% 니켈후판은 영하196℃에도 충격에 대한 내성·용접성능이 우수한 초고성능 강재다. 현대제철은 지난해12월 국내외 주요 9대 선급인증을 모두 획득하고 같은 시기 현대중공업 고객사 평가까지 완료, 수주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추진선 연료탱크 추가 수주는 물론 LNG플랜트·LNG터미널에 쓰이는 육상용 저장탱크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 수준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LNG에너지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납품하게 된 9% 니켈 후판뿐 아니라 극저온 철근 등 초고성능 강재들을 앞세워 LNG 관련 시장을 계속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말 자사 원료선으로 도입된 세계 첫 LNG추진 대형 벌크선에 9% 니켈강을 공급, LNG추진선 진출 포문을 열었다. 이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설계·건조, 지난달 정상운항을 마쳤다. 순수 국내기술로 선가의 87%에 머물던 국산화 수준을 97%까지 높였다. 포스코는 LNG탱크 소재로 또 하나의 신소재인 고망간강도 개발·생산 중이다. 2018년 국제해사기구(IMO)로부터 선박용 극저온 LNG탱크 소재로 공식 인정받았다. 9% 니켈강의 원소재인 니켈보다 가격이 낮고 매장량이 풍부해 수급안정성이 높다. 9% 니켈강과 품질차도 거의 없다. LNG탱크는 천연가스를 영하162℃에서 냉각·액화시켜 보관한다. 때문에 IMO는 극저온을 견딜 수 있는 니켈합금강·스테인리스강·9% 니켈강·알루미늄합금·고망간강 등 일부강종만 허용 중이다. 포스코는 2017년 말 세계 첫 LNG추진 벌크선에 연료탱크용 고망간강을 공급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LNG를 100%친환경인 수소시대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 연료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나, 그때까지 최소 향후30년을 대표할 친환경선박이 LNG추진선이 될 것임엔 이견이 없다”며 “LNG 수요증가추세에 맞춰 LNG추진선 연료탱크 소재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129척이던 국내 조선사의 LNG추진선 수주가 2023년엔 1500척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2029년까지 발주될 LNG추진선이 3000척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2030년이면 국내에서 건조하는 선박의 60%가 LNG추진선일 거란 전망도 내놓았다.

오디오 SNS '클럽하우스', 국내 이용자 20만명 모았다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오디오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 국내 이용자가 약 20만명에 달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으로 클럽하우스 국내 다운로드 건수가 19만5000건이었다. 글로벌로는 클럽하우스 다운로드 건수가 810만건에 달했다. 클럽하우스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음성 SNS다. 현재 iOS에서만 베타 서비스 중이다. 클럽하우스는 지난달 31일 국내 iOS 앱 전체 다운로드 랭킹 921위였다. 그러나 열흘 만인 이달 9일 전체 1위로 빠르게 올라갔다. 소셜 네트워킹 앱 랭킹에서는 보름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클럽하우스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도 이달 1일 350만건에서 15일 만에 810만건으로 급증했다. 앱애니는 "팬데믹이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SNS 앱을 주요 소통 창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SNS 앱 시장 확장이 클럽하우스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