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후보 "체육인에 인당 1000만원 지급" vs 이기흥 후보 "1조 들어가는 포퓰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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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이종걸 후보가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체육인 1인당 1천만 원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을 약속했다(사진 좌측). 그러자 곧바로 이기흥 후보가 형평성 문제를 들어 현실성 제로라며 비판하고 나섰다(사진 우측). |
발단은 이종걸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시 중구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체육 예산 1조원을 확보해 10만 명의 체육인과 체육계 종사자들에게 1000만원씩을 피해 보상금으로 지급하겠다"고 공약하면서부터다.
이종걸 후보는 이날 "전국의 체육 현장을 돌면서 생존 위협을 호소하는 수많은 체육인을 만났다"며 "오직 '대한체육회장과 IOC 위원 겸직'이라는 절대 권력에만 관심 있는 현 대한체육회 수장을 보면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기흥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종걸 후보가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포퓰리즘으로 이끌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기흥 후보 캠프 관계자는 “뼈 속까지 정치인인 이종걸 후보가 이번 체육회장 선거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라고 착각하고 있다”고 꼬집은 뒤 “후보자의 오만함과 조급함에서 비롯된 자살골성 기자회견”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 1년 예산이 4천억 원 수준인데 이종걸 후보자의 공약을 이행하려면 1조원 이상의 예산이 든다”라며 “코로나19로 취약 가정에 지급하는 긴급 지원금이 100~3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형평성의 차이가 커 현실성 제로인 공약”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체육인들은 유권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빠져있어 형평성의 문제가 있다”며 “이는 얼마나 급조되고 부실한 공약인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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