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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07일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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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슈어테크 시급한데 제도정비 '하세월'…애타는 보험사들

교보생명, 'AI 음성봇' 당국에 검토받아
'보험사 헬스케어', 빗장풀기 '3년' 걸려
"인슈어테크 한계 제도에서…'재량권' 줘야"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보험사들이 악화하는 수익성 보완을 위해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추진과 신사업 추진이 시급한 상황에서 관련 규제·규정에 발목을 잡혀 빅테크와의 경쟁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일이 금융당국의 허가와 제도 개선을 애타게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 보험사들이 신사업 서비스에 필요한 AI(인공지능) 등을 적용하고 싶어도 당국의 세세한 규정에 얽매여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제공=픽사베이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보생명은 금융당국과 'AI 음성봇'의 해피콜 적용에 대한 제도적 판단 절차에 들어갔다. 현행법상 AI 음성봇에 대한 규정이 명시되지 않아 AI가 보험업무에 응용될 수 있는지 여부에 검토가 진행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보험금 지급 제한 조건, 자동 갱신 조건, 계약 취소 사유 등 보험계약 시 중요한 내용을 소비자가 인지하고 계약했는지를 확인하는 '해피콜'에 AI 음성봇을 도입한 것으로 기존에는 인력이 수행하던 해피콜을 AI가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AI를 활용한 해피콜이 추진되면 보험사에서는 더 많은 고객에게 빠르게 해피콜을 진행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데다, 최근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밀집된 공간에 모인 인력으로 확산에 대한 우려를 덜 수도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 감독규정 상에 음성으로 통화하게끔 규제가 돼 있는 상황"이라며 "당국에서는 규제 완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당국은 AI 음성봇의 정의와 기준을 감독 규정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관련 제도 정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보험사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법·제도적으로 미비한 부분은 없는지, 혹은 기존 규제에 위배된 부분은 없는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허비되는 건 사실"이라며 "이번 사례는 규제가 완비되지 않아 당국이 제도만 충족해주면 되지만 그런 경우에도 언제쯤 이뤄진다는 것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보험사들은 당국의 규정은 필요하지만 너무 세세한 규정으로 업계의 발목은 잡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인슈어테크로 지난해 말 전체 소비자로 대상이 확대된 '헬스케어 서비스'의 경우에는 서비스 개념은 지난 2017년 나왔었지만 기존 법들과의 충돌과 이용 대상 확대에 3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에도 빅테크·핀테크 등 경쟁자들이 뒤쫓아오는 것까지 감안하면 규정과 제도 개선을 이유로 '늑장'을 부리는 당국의 태도는 답답하다. 지난 4일 카카오페이는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금융당국 예비인가를 신청해놓은 상황이다. 해당 인가가 승인되면 카카오페이는 플랫폼의 보험업에 진출한 첫 사례가 된다.

여기에 올해 보험업계 전망도 우울하다. 지난 10월 김세중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향후 보험산업은 성장공백에 직면했다"며 "사업모형 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장공백은 불가피해 재도약 위한 체질개선의 필요성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작년 일시적으로 생명보험 수입보험료와 손해보험 원수보험료가 각각 2.6%, 6.9% 성장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이라는 지적이다.

앞서 작년 9월 보험연구원이 주최한 '언택트 시대 인슈어테크와 보험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김재호 KPMG 상무는 "보험사는 향후 이종산업 제휴로 디지털보험사를 설립해 고객 접촉빈도를 늘리는 등 고객서비스와 상품에서 차별화에 나서야 한다"며 인슈어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법과 제도의 한계로 가로막히는 인슈어테크의 사례들에서 보험사에 대한 신사업 추진 재량권을 여유있게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는 이유다. 다른 금융권의 경우 규제되지 않은 신사업을 찾아 선점하는 상황에서 수익성과 신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당국의 '눈치'를 덜봐야 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슈어테크가 지닌 사업성은 무궁무진한데 정작 한계는 제도적 부분에서 나온다"며 "아직도 금융권 내에서 보험업계가 규제산업의 대명사로 통하는만큼 신사업 추진 활성화를 위해 당국이 '금융규제 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와 같은 규제 예외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도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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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hr4040@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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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왔다"... 515만 골프인 대상, 대대적 할인 공세 나선 유통가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완연한 봄, 3월을 앞두고 유통가가 대규모 골프용품 할인행사를 열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눈에 띄게 늘어난 골프 수요를 붙잡겠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실내 스포츠 이용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늘어남에 따라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 인구가 증가하며 지난해 골프 인구 수는 전년 대비 약 46만명 늘어난 515만명으로 추정된다. 연간 골프장 이용 객수도 약 4000만명 수준으로 생활 속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골프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9~10월 골프 상품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25%, 그 중에서도 골프 용품 매출은 22% 신장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에도 골프용품 매출이 지난해에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했고, 올해 1월부터 2월 21일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 신장율이 23.6%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며 골프 등 레저 활동을 국내에서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었다"며 "골퍼들도 클럽 등 장비 교체에 주로 여윳돈을 투자하고 있어 관련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오는 28일까지 ‘No.1 골프 페어’ 행사를 열고 골프웨어는 최대 80%, 골프용품은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잠실점은 롯데백화점 점포들 중 골프 상품군 매출 외형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국내외 총 27개의 골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골프 매출 1위 점포다. 잠실점은 올해 총 50억원 물량의 행사를 전개해 골프 수요를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김재범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은 “예전보다 다양해진 골프 구매 수요를 충족시키고, 본격 라운딩 시즌인 3월을 앞두고 골프웨어·용품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사전 물량 확보에 힘썼다”고 말했다. 이마트와 SSG닷컴도 오는 3월 10일까지 봄맞이 골프 대전을 열고 연중 최대 프로모션을 펼친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SSG닷컴과 동시 골프용품 행사를 시범 운영했고, 이번 봄맞이 행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공동 행사에 나선다. 특히, 양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전년 대비 물량을 20% 가량 늘렸다.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38개의 골프샵에서 골프 클럽과 용품 등을 할인해 선보이고, SSG닷컴에서도 다양한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인기 골프용품 브랜드의 2021년 신상품도 소개한다. 김수인 이마트 골프용품 바이어는 “이번 봄맞이 골프대전은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더불어 SSG닷컴 동시 행사를 진행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구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라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신상품과 다양한 가격 혜택으로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현대제철’, 新 먹거리 후판은 ‘극저온 철강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개발한 극저온 철강재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소재로서 본격 상용화 기대감을 높이며 신규 먹거리로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무려 영하 200도에 가까운 극저온에서 쉽게 깨지지 않는 특성을 내세워 LNG 저장·이송의 LNG탱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수주가 늘고 있는 LNG 운반선을 비롯해 환경규제가 강화되며 주목 받는 LNG 추진선 소재 등으로 활용성이 크다는 점에서, 철강사들에 호재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수입에 의존하던 극저온 연료탱크용 9% 니켈강 개발·검증을 마치고 국내 조선사에 공급을 시작했다. 2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개발 완료한 9% 니켈후판을 LNG 추진선에 투입한다. 최근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추진 컨테이너선의 연료탱크 소재로 공급계약을 맺었다. 9% 니켈후판은 영하196℃에도 충격에 대한 내성·용접성능이 우수한 초고성능 강재다. 현대제철은 지난해12월 국내외 주요 9대 선급인증을 모두 획득하고 같은 시기 현대중공업 고객사 평가까지 완료, 수주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추진선 연료탱크 추가 수주는 물론 LNG플랜트·LNG터미널에 쓰이는 육상용 저장탱크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 수준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LNG에너지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납품하게 된 9% 니켈 후판뿐 아니라 극저온 철근 등 초고성능 강재들을 앞세워 LNG 관련 시장을 계속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말 자사 원료선으로 도입된 세계 첫 LNG추진 대형 벌크선에 9% 니켈강을 공급, LNG추진선 진출 포문을 열었다. 이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설계·건조, 지난달 정상운항을 마쳤다. 순수 국내기술로 선가의 87%에 머물던 국산화 수준을 97%까지 높였다. 포스코는 LNG탱크 소재로 또 하나의 신소재인 고망간강도 개발·생산 중이다. 2018년 국제해사기구(IMO)로부터 선박용 극저온 LNG탱크 소재로 공식 인정받았다. 9% 니켈강의 원소재인 니켈보다 가격이 낮고 매장량이 풍부해 수급안정성이 높다. 9% 니켈강과 품질차도 거의 없다. LNG탱크는 천연가스를 영하162℃에서 냉각·액화시켜 보관한다. 때문에 IMO는 극저온을 견딜 수 있는 니켈합금강·스테인리스강·9% 니켈강·알루미늄합금·고망간강 등 일부강종만 허용 중이다. 포스코는 2017년 말 세계 첫 LNG추진 벌크선에 연료탱크용 고망간강을 공급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LNG를 100%친환경인 수소시대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 연료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나, 그때까지 최소 향후30년을 대표할 친환경선박이 LNG추진선이 될 것임엔 이견이 없다”며 “LNG 수요증가추세에 맞춰 LNG추진선 연료탱크 소재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129척이던 국내 조선사의 LNG추진선 수주가 2023년엔 1500척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2029년까지 발주될 LNG추진선이 3000척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2030년이면 국내에서 건조하는 선박의 60%가 LNG추진선일 거란 전망도 내놓았다.

오디오 SNS '클럽하우스', 국내 이용자 20만명 모았다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오디오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 국내 이용자가 약 20만명에 달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으로 클럽하우스 국내 다운로드 건수가 19만5000건이었다. 글로벌로는 클럽하우스 다운로드 건수가 810만건에 달했다. 클럽하우스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음성 SNS다. 현재 iOS에서만 베타 서비스 중이다. 클럽하우스는 지난달 31일 국내 iOS 앱 전체 다운로드 랭킹 921위였다. 그러나 열흘 만인 이달 9일 전체 1위로 빠르게 올라갔다. 소셜 네트워킹 앱 랭킹에서는 보름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클럽하우스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도 이달 1일 350만건에서 15일 만에 810만건으로 급증했다. 앱애니는 "팬데믹이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SNS 앱을 주요 소통 창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SNS 앱 시장 확장이 클럽하우스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