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파주운정, 김포 조정대상지역 여파로 거래량 상승
부동산114 "전세난 해소 안되면 매수전환 더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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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시 주요 지역 전세가격 변동률(그래프=부동산114) |
29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가격은 0.21%,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3%, 0.17% 상승했다. 지난 19일 정부가 발표한 전세대책에서 단기에 전세형 임대주택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아파트가 아닌 다세대나 오피스텔 공급이 예상되면서 실망한 세입자들의 전세 매수전환이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먼저 서울은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송파(0.36%) △관악(0.30%) △노원(0.27%) △강남(0.25%) △강북·금천(0.23%) △광진·구로·양천(0.22%)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에서 0.30%이상의 상승폭을 보여준 송파와 관악구에 위치한 아파트 중에서도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과 가락동 헬리오시티 등이 1000~3000만원 상승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신축아파트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송파의 경우 생활환경이 양호하다보니 높은 가격을 주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도시는 △동탄(0.27%) △분당(0.24%) △일산·파주운정(0.19%) △산본(0.18%) 순으로 전세가가 상승했다. 동탄의 경우 반송동 시범다은월드르메르디앙반도유보라와 청계동 동탄2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목동 e편한세상동탄 등의 대단지가 1000~2000만원의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들이 서울과 비슷한 상승폭을 보인 이유는 좋은 주거환경과 서울과의 접근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에 전세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주거환경이 좋은 신도시를 차선책으로 선택하는 세입자들이 증가한 것 같다"며 "일산·파주운정의 경우 김포가 조정대상지역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기와 인천은 △고양(0.24%) △김포·남양주(0.21%) △성남·파주·화성(0.19%) △용인(0.17%)순으로 증가했다. 큰 폭의 상승을 보여준 고양시에서도 식사동 위시티블루밍 3단지, 5단지와 성사동 래미안휴레스트, 도내동 고양원흥동일스위트 7단지 등이 500~1500만원 증가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세난이 빠르게 해소되지 못하면 매수전환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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