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이상직 의원도 찾지 않는 이스타항공 농성장에 김웅 국민의힘 의원, 정리해고 노동자 만나 격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봄철에 시작된 이스타항공 사태가 한 겨울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을 찾아 "국회 차원에서 노동자들을 일터로 복귀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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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시민사회공대위 기자회견’장을 찾아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위원장의 고충을 듣고 있다.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시민사회공대위 기자회견장’을 찾아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위원장을 만나 격려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나길 기다렸다 국회 앞에서 3개월째 정리해고 철회와 운항재개를 요구하고 있는 박이삼 위원장에게 다가갔다. 약 10여분 동안 김 의원과 박 위원장은 대화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돕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에서 기자와 만난 김 의원은 “박이삼 위원장과 해고노동자들의 여러 가지 고충을 들었다. 이스타항공 사태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오랜 싸움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자주 소통하자”고 말했다.
기자가 국회 차원에서 어떤 해결책이 있겠냐는 질문에 “사실 저희가 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며 “그동안 국정감사나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경사노위 위원장과 고용노동부 장·차관에게 (이스타항공 사태에 대해) 이야기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금 이 문제를 정쟁으로 몰고가면 산업은행이나 정부 측에서 지원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이상직 봐주기라는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노동자들이 일터로 복귀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 맞춰 서로 도울 수 있는 것은 돕고, 양쪽에서 타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타항공 대규모 실업사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던 창업자 이상직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지 2개월 동안 단 한 번도 국회 앞에 농성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정리해고자들을 찾지 않고 있다.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9개월째 급여를 받지 못한 것은 물론 지난 10월에는 605명이 정리해고돼 그 어느 때보다 냉혹한 겨울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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