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이사회서 422억원의 50% 선지급 의결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삼성생명이 환매 연기가 발생한 국제 금 거래 관련 무역금융 사모신탁상품 투자자들에게 투자액 절반을 선지급키로 결정했다. 여전히 홍콩으로부터 상환된 금액은 적지만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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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생명 |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신탁상품 '퍼시픽브릿지 골드인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투자자들에게 투자액 422억원의 50%를 선지급하기로 의결했다.
문제가 된 이 신탁상품은 기초자산은 홍콩에서 금 실물을 거래하는 무역업체에 신용장 개설을 위한 단기자금 대출을 제공하고 이자수익을 받는 구조로 설계된 '유니버설 인컴 빌더 펀드'다.
앞서 8월에도 같은 기초자산으로 NH투자증권이 발행한 파생결합증권(DLS)도 상환이 연기됐다. 삼성생명은 유니버설 인컴 빌더 펀드 연계 DLS 투자자의 투자액 538억원 가운데 50%를 선지급하기로 9월 결정했다.
현재까지 삼성생명이 판매한 홍콩 금 무역펀드 연계 상품 중 환매가 중단된 금액은 총 960억원 규모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DLS를 발행한 NH투자증권이 최대한 투자액을 회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홍콩으로부터 상환된 금액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50% 선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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