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부터 영국 전역에 2000만명분 우선 보급…노인·간병인 등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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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 맨해튼의 화이자 본사 사옥의 로고 앞을 한 행인이 지나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라는 독립 규제기관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수용했다"며 "이 백신은 다음 주부터 영국 전역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영국 백신 및 예방접종공동위원회(JCVI)는 백신 접종 우선순위와 관련해 "요양병원 거주자·보건의료 종사자·노인 등 바이러스 취약계층 등이 먼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은 영국이 전 세계에서 최초인 셈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승인 직후 "영국의 긴급사용 승인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MHRA가 영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 적시에 나서준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추가 백신 사용 승인을 기대하면서 고품질의 백신을 전 세계에 안전하게 공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사용 승인이 난 것과 관련해 "각급 병원들이 백신을 공급받을 준비가 돼 있다" 고 전했다.
한편 영국은 2000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화이자 백신 4000만회 분을 주문했다.
화이자는 미국에서도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신청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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