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37포인트(0.94%) 오른 2625.9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 기록한 종가 기준 종전 최고치(2617.76)를 경신한 것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19포인트(0.16%) 오른 2605.73에 개장해 2625.97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16억원, 257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27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3.12%), 전기·전자(1.98%), 통신업(1.72%), 증권(1.70%), 화학(1.70%), 제조업(1.23%) 등은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1.28%), 전기가스업(-1.21%), 철강·금속(-0.94%), 은행(-0.49%) 등은 내려 업종별로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2.10%), SK하이닉스(2.26%), LG화학(3.55%), 삼성SDI(2.23%), 네이버(2.51%), 카카오(1.91%) 등 반도체·2차전지·비대면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생활건강(-0.71%), 삼성바이오로직스(-0.50%), 현대차(-0.28%), 셀트리온(-0.15%) 등은 하락했다.
LG화학(3.55%)은 배터리 부문에서 분사해 내달 1일 출범하는 LG에너지솔루션 초대 사령탑으로 김종현 LG화학 전지부문본부장이 선임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1984년 LG생활건강에 입사한 김 사장은 2009년부터 LG화학 소형전지사업부장(전무), 2018년부터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을 맡으며 LG화학 배터리 부문이 세계 선두권으로 올라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풍제약(7.98%)은 전날 거래소가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으로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키움증권(6.67%)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내달 11일에 지수 구성 종목을 정기 변경할 예정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9.41포인트(1.09%) 오른 874.5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8포인트(0.40%) 오른 868.60에 출발해 혼조세를 보인 뒤 강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30억원, 기관이 27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36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전날에 이어 셀트리온제약(8.72%)이 급등했다. 알테오젠(2.38%), 씨젠(2.03%), 에코프로비엠(1.74%), 셀트리온헬스케어(1.48%), 케이엠더블유(1.42%), 카카오게임즈(1.24%), 제넥신(1.06%), 에이치엘비(0.97%), CJ ENM(0.44%) 등 상위 10종목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GH신소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GH신소재는 부직포 원단 등을 생산하면서 마스크 관련 업체로 분류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재택근무 관련주인 이씨에스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링네트(24.61%), 알서포트(8.45%) 등도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3원 내린 1104.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