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가치주·성장주가 아닌 혁신을 하는 기업과 혁신을 하지 않는 기업으로 (나눠서) 본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혁신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14일 박 회장은 미래에셋대우의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에서 공개된 반도체·클라우드·전기차 관련 투자전략 영상에서 "대우증권을 인수하고 난 뒤 2016년 가진 인터뷰에서 아마존, 텐센트, 테슬라를 추천했다"며 "어떤 분들은 종목을 잘 찍었다 했지만, 당시 종목을 찍은 게 아니라 혁신을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타이밍을 고려해 '주식을 사야 한다, 안 사야 한다' 이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면서 "좋은 트렌드가 있는 산업은 경기와 많은 관련이 없다. 그래서 바텀업(상향식) 관점에서 보자는 얘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의 원칙 중 하나가 경쟁력 관점에서 기업을 본다는 것"이라며 "혁신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클라우드·2차전지 산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2차전지에 대해서는 "미국 서부 개척을 하던 시절에 돈을 번 사람은 금을 캔 사람들이 아닌 숙박업 등 관련 후방 산업들"이라며 "(전기차보다) 배터리가 (투자처로서) 더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 회장과 함께 유튜브에 출연한 류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구조적 수요 성장 구간에 돌입했고 5G 스마트폰 탑재량 증가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글로벌 배터리·화학과 관련, “LG화학이 성장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한편 높은 기술 경쟁 우위가 이어질 것”이라며 “또한 분사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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