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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3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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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자동이체 혁신 도전한다

오픈마켓 개념 자동이체닷컴 서비스 개발 ‘턴온아이앤씨’ 최진열 대표 인터뷰

▲ 약 8년 간 금융업에 종사하다 지난해 9월 자동이체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을 구상한 뒤 '턴온'을 설립한 최진열 대표 (사진=장성윤 기자)

[아시아타임즈=장성윤 기자] “지불결제솔루션기업에서 9년 동안 근무하면서 통합 자동이체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자동이체 접수 대행은 물론 청구서 발행 대행, 미납요금 결제 등이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이유죠.”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 우리은행 영등포 중앙금융센터 2층 위비핀테크랩에서 만난 최진열(36) ‘턴온아이앤씨’(TurnOn Inc.) 대표이사는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동국대 전자상거래학과(현 경영정보학과)를 졸업한 뒤 지불결제솔루션기업에 입사해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업팀에서 일했다.

최 대표는 3년 동안 전국 도시가스업체 34곳을 찾아다니며 신용카드 자동이체 영업을 하면서 통합관리 플랫폼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 게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자동이체 시스템이 허술해 번거로운 경우가 참 많잖아요. 예를 들어 이사를 해서 도시가스요금 자동이체 신청을 하려면 은행에 직접 가야 합니다. 도시가스뿐 아니라 여러 가지 공과금도 마찬가지죠. 자동이체 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위해서도 접수부터 청구서 발행, 요금 결제까지 통합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최 대표는 지인들과 손잡고 모바일 자동이체 서비스 앱 개발에 나섰다. 올 상반기 다니던 회사를 나와 직접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최 대표가 지인 4명과 함께 창업한 턴온은 영어로 ‘불을 켠다’는 뜻이다. 통합 자동이체 서비스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긴 셈이다.

통합 자동이체 서비스에 대한 최 대표의 바람은 ‘자동이체닷컴’(jadong2che.com)이란 모바일 앱 개발로 이어졌다. 지난 5월엔 17차 핀테크지원센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예비창업자·스타트업 챌린지 부문 대상을 받았다. 4월엔 우리은행 위비핀테크랩 2기로 뽑혔고, 우리은행과 사업 제휴·상품서비스 개발 협약을 했다.

자동이체닷컴에선 도시가스요금은 물론 각종 공과금과 신문·잡지 정기구독료, 꽃과 식음료 배달료 등을 결제할 수 있다. 신청과 자동이체 접수, 공지도 가능하다. 인터넷 오픈마켓처럼 여러 업종을 한 곳에 모아 자동이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성패의 관건은 우수 가맹점을 얼마나 많이 확보할 수 있느냐다. 가맹점의 자동이체를 대신 접수하고 관리해주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어 쉽지 않아요. 공공기관이나 가맹점과 원활한 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아 힘이 나죠.”

최 대표에게 창업을 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점에 대해 묻자 최 대표는 “우선 돈”이라며 웃었다. “전 직장에서 인연을 맺은 네 명과 함께 창업을 결심했죠. 당분간 급여를 받지 못할 상황임에도 기꺼이 의기투합한 친구들 덕분에 창업할 수 있었어요.”

최 대표가 전자지급결제대행 분야에서 일하며 맺어온 인적 네트워크도 턴온 창업에 큰 기여를 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뛰어들었다면 가맹점들과 계약이 어려웠을 거라고 최 대표는 말했다. “함께 창업한 친구들뿐만 아니라 전 직장에서 인연을 맺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가맹점 확보나 사업을 추진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자동이체닷컴의 장점으로 공공요금, 특히 도시가스 분야를 꼽았다. 3년 동안 전국 도시가스업체를 직접 찾아다니며 신용카드 자동이체 관련 영업을 파악한 덕분이다.

“자동이체 서비스는 공공요금부터 출발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도시가스로 시작해 전기, 이동통신, TV수신료 등을 기반으로 아파트관리비와 교육관련 서비스 공과금까지 자동이체닷컴 플랫폼에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최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턴온의 목표를 물었다. 그는 “국내 최고 자동이체 앱으로 발전하는 것이 첫째 목표”라며“자동이체 서비스를 활성화시킨 뒤 연계사업으로 규모를 키우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턴온은 현재 자동이체닷컴 데모버젼을 개발한 상태다. 오는 8월 초 베타버전 테스트를 거쳐 8월 말이나 9월 중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과 가맹점 모두 불편했던 자동이체 시장에 쉽고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꿈꾼다”는 최 대표의 바람이 하루 빨리 풍성한 결실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장성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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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세일' 시작하는데…올해는 조용한 카드사들, 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오는 24일 '대한민국 동행세일' 개최에도 카드사의 참여나 지원 등 반응이 시들하다. 지난해 행사가 생각보다 큰 효율을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각 사의 개성·상황에 맞는 이벤트를 개별 추진하는 게 더욱 효과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 개척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내달 11일 사이 동행세일 행사를 개최한다. 동행세일은 지난해에도 개최된 바 있다. 지난해 6~7월 사이 전통시장 633곳과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이 참여해 비대면 유통채널에서 259억4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당시 중기부가 집계한 신용·체크카드 승인액은 전년동기(36조6000억원) 대비 4.6% 증가한 38조3000억원이었다. 지난해 동행세일에 참여한 카드사들도 상당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사 아홉 곳(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농협카드)과 손잡고 캐시백·포인트 적립 등 72건의 행사를 추진했고, 개별 카드사 차원의 참여도 상당했다. 지난해 신한카드는 행사기간 사이 무이자할부 서비스, 백화점·할인점·오픈마켓 할인을 제공하는 '신한데이(Day)' 행사를 개최했다. 무이자 서비스를 사전 신청한 고객에게는 가맹점 이용시 2~6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하는 이벤트도 동시 진행했다. 같은 해 국민카드도 이벤트에 나섰다. 동행세일 기간 중 100만원 이상을 결제한 고객 5000명에게 5만원을 캐시백해주는 이벤트와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 이용시 50% 할인과 결제금액별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올해 동행세일의 경우 지난해보다 더욱 많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지방자치단체 온라인몰, 라이브커머스 업체가 참여해 비대면 분야에서 판로가 더욱 확대됐다. 동행세일에 참여하는 전통시장도 1700곳으로 지난해 행사 대비 두 배 이상의 숫자가 참여했다. 정작 카드업계는 올해 동행세일 행사에 대해서는 조용한 모습이다. 지난해 동행세일에 적극 참여했음에도 효과가 적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동행세일 관련 참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회나 타사에서의 동행세일 참여 여부도 불투명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동행세일의 효율성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동행세일 이후 나온 통계에서 신용·체크카드 승인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4.6% 늘었다지만 당시 타격이 컸던 결제 실적을 만회하는 데에는 부족했다는 것이다. 실제 여신금융연구소가 집계한 지난해 2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70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늘었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48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5% 증가했다. 금액은 증가했지만 결제사업에 필요한 사업비와 마케팅 비용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실적 후퇴라는 풀이다. 결국 카드업계는 동행세일 참여보다 개별 카드사가 진행하는 마케팅·이벤트를 추진하는 방향이다. 모든 카드사들이 같은 행사에 참여하는 방식보다 카드사의 상황과 특성에 맞게끔 마케팅을 차별화하는 것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는 해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동행세일에 참여하게 되면 대다수 카드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더욱 많은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필요 이상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그보다는 각사의 상황에 맞는 이벤트를 추진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낄 카드사가 적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통시장 등 결제 가맹점들이 대거 참여했지만, 이들의 상당수는 결국 영세·중소가맹점으로 투입 대비 이익을 노릴 수도 없다"며 "현재 카드사가 가맹점 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에 들어간 상황에서 선택하기 어려운 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