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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14일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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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CEO 청년 메시지] "인생의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

'헬조선', '미생', '3포세대' 등은 청년세대를 상징하는 단어들이다. 오늘날 '청년'은 일상을 지배하는 '세대' 문제로 줄기차게 반복되고 있다. 취업·연봉·승진·결혼 등 '생활'의 문제를 넘어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와의 갈등 역시 풀어야 할 실타래다. 기성 세대들은 청년들에게 할 말이 많다. '희망과 꿈이 없다'며 취업난과 흙수저라는 프레임에 가둬 안쓰러워 하지만 한편에서는 푸념과 독설을 쏟아낸다. 심지어 청년세대의 탈출구는 한탕주의라는 결론으로 단정짓기도 한다. 청년 세대는 일보다 여가를 중요시 생각한다. 일이 최고의 목적이 아닌 가족, 친구 등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이 만족할 만한 삶을 쫒는다. 하지만 이들이 처한 상황은 녹록치 않다. 기반과 자립 없는 청년에게 구직은 인생 최대의 과제가 됐으며 사회 초년생으로 발을 떼기 전 빚을 안고 출발해야 하는 운명을 받아 들여야 한다. 미국 서남부 뉴멕시코의 낙후지역 앨버커키에서 태어난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은 창고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기업을 이끈 인물이다. 베조스는 대학 졸업 이후 뉴욕 금융가인 월스트리트에 있는 투자회사에 입사한 후 단시간에 '최연소 수석부사장'자리에 올랐지만 돈과 명예를 뒤로하고 꿈을 쫒았다. 베조스는 강한 도전정신을 젊은이들에게 전한다. "도전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다" 과감하게 안전하지 않은 길로 전진해 참된 도전정신을 보였다. 물론 자신의 성공 여부를 확신하지 못했지만 도전하기 않으면 후회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금융권은 이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금융권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강소·스타트업 육성, 청년 맞춤 금융지원 등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금융권 CEO들은 이들에게 '청년 멘토'로서 아낌없는 조언을 건낸다.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베조스의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인생의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꿈을 위해서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것을 두려하기 보다 끊임 없이 도전하는 자만이 미래를 꿈꿀 자격이 있음을 응원하고 있다. <편집자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취업한 모습을 상상하라”


이 시대의 많은 청년들이 높은 취업의 벽 앞에서 좌절하고 있다. 열정과 패기로 거침없이 도전하고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청년들이 그 꿈을 펼치지 못하고 있기에 안쓰러운 마음이 크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하지만 모든 위대한 지도자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낙관적인 태도로 도전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장애물이 있으면 그것을 뛰어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삶의 목표에 집중했다. 그리고 희망을 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험난한 인생의 마라톤을 훌륭하게 완주한 사람들의 성공 뒤에는 정상을 향한 의지, 땀과 노력이 숨어 있다. 청년들이 각자 원하는 직장에 취업해 인생의 큰 꿈을 펼쳐나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길 응원한다.


■ 윤종규 KB금융 회장 "끊임없이 학습하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 끊임 없이 학습하라
과거 아날로그 시대와는 다르게 디지털 시대에서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수많은 정보가 매일매일 생성되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학습하지 않으면 빠른 속도로 쇠퇴할 수 있다. 지금은 오지도 않은 것이 몇 달 후가 되면 곧바로 헌 지식이 되고, 끊임없이 업데이트하고 쫓아가지 않으면 본인도 모르게 쇠퇴하는 세상이 오는 것 같다. 그걸 우리가 괴롭다고 생각할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체질화하고 내재화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문화를 만들고 우리의 생활 패턴을 맞춰가야 한다.

△ 긍정적 사고와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더 긍정적인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게 궁극적으로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현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뒤에서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고, 자기 스스로를 바꾸기 보다는 남을 탓하는 경향이 있다. 늘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자기 책임이라 생각하고 남 탓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솔선수범해라
지금은 사회초년생이지만 머지 않아 여러분도 리더가 될 것이며, 그때를 위해 리더로서의 덕목을 미리 연습해야 한다. 어렵고 힘든 일, 아무도 안 해본 일을 본인이 직접 앞장서서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본인의 뒷모습을 보고 배우면서 함께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한 두 직급 높게 생각하면서 일해라
저는 항상 말씀 드리기를 현재 자신의 직급보다 한 두 직급 높게 생각하면서 일하라고 한다. 대리라면 팀장이라고 생각하고 일 하라는 것이다. 그럼 팀장이 잔소리 하더라도 '다른 관점이 있구나' 하면서 한번 더 챙겨보게 되고, 더 넓게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 내 나름대로 검토를 많이 하고 들어갔는데, 막상 보고하면서 야단 맞아도 화나지 않는다. 다른 관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관점은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럼 나중에 정말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된 팀장, 부장이 될 수 있다.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인생의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


청년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젊은이들에게 녹록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정신은 여전히 젊음의 가장 큰 특권이다. ‘20대는 어떤 실수도 자산이 되는 시기’라고 했다. 강철은 벼려지면서 단단해지고, 가죽은 무두질을 통해 부드러워진다. 인생의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가보지 못한 곳이라고 주저한다면 결코 그곳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

금융투자업계는 젊은이들의 도전을 언제나 응원한다.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호기심을 갖는 모험가라면, 더욱 더 환영이다. 협회는 증시콘서트, 헤지펀드 콘서트 등의 행사를 통해 청년들에게 자본시장을 보다 쉽게 소개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전문가의 예리한 분석과 투자와 관련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증권맨’을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젊은이에게는 처진 어깨보다 활짝 펼친 날개가 어울린다. 모든 청년이 마음껏 비상하는 세상을 금융투자업계가 응원하겠다.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 "블록체인은 청년산업"


우리 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은 대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등 창업자 정신이 부족합니다. 가까운 중국만 하더라도 많은 청년들이 창업을 하기 위해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

현재 블록체인 종사자 대부분은 청년으로, 자연스럽게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것은 물론 높은 임금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욱 블록체인산업은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한 '청년산업'으로,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협회 차원에서도 올해 청년들이 창업에 힘쓸 수 있도록 '블록체인 창업육성 펀드'를 조성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는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포지션을 넓혀가고 있는 블록체인산업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희망이자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


저출산․고령화․저성장 추세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우리 시대 청년 여러분의 어려움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어려운 현실 상황에서도 청년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인 꿈과 희망을 항상 가슴 속에 품고 지내기 바란다.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한다. 여러분의 용기와 도전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며, 다시 한 번 청년 여러분 모두의 선전을 기대하겠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 “혁신 기업과 함께 미래를”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뛰어난 역량과 열정을 가진 청년도 취업하기 어려운 시기다. 각자 지난 능력에 따라 다양한 분야로의 취업을 모색하고 있겠지만, 구글과 아마존을 꿈꾸는 혁신 스타트업과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은 창업 당시 창고 문짝을 책상으로 만들어 쓰면서도 글로벌 기업이 되는 미래를 꿈꿨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
정지석 코스콤 사장

최근 클라우드,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을 만나보면 미래 성장성이 돋보이는 곳들이 정말 많아졌다. 코스콤은 ‘IT 벤처 스타트업 취업 박람회’ 등의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 기업이 우수 청년취업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인재의 공통점은 진실함과 끈기”

요즘 취업문을 두드리는 청년들의 화려한 스펙과 노력을 보면 앞선 세대들에게 만고불변의 진리였던 ‘하면 된다’, ‘불가능이란 없다’ 류의 철지난 조언을 해주기란 다소 민망하다. 다들 똑똑하고 다들 열심히 한다. 고스펙 능력자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이렇게 청년들의 능력이 갈수록 높아지는데 그만큼 취업의 벽도 더욱 높아지는 현상은 참으로 안타깝다.

어려운 관문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 아쉽게 고배를 마시고 좌절하는 이들을 현장에서 지켜본 기업의 경영자로서 또 불안하고 답답했던 그 20대를 먼저 살았던 선배로서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사실 평범하다.

무엇보다도 원하는 목표를 위해 정말 치열하게 준비하고 남김없이 자신을 쏟아붓길 바란다. 높은 학점, 다양한 자격증과 외국어 성적 등을 고루 갖춘 고스펙자들이 많다지만 결국 마지막에 승리하는 사람은 항상 간절하게, 그래서 치열하게 준비한 사람이다.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서류심사와 필기시험을 통과하고 면접단계까지 올라온 지원자들의 실력에서 얼마나 확연한 차이가 나겠는가. 면접장에서 만나는 수많은 지원자 중에서 눈길을 끄는 인재의 공통점은 화려한 이력이나 뛰어난 언변이 아닌, 시간과 노력을 쌓아온 진실함과 끈기이다. 간절하게 자신을 걸고 치열하게 준비해 온 인재는 어느 면접관의 눈에도 도드라질 수밖에 없다.

취업난 속에서 두렵고 지친 청년들에게 무작정 잘될 거라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혹여 실패하더라도 절대 낙담하지 말고 계속 노력하고 도전해 본인의 가치를 알아주는 회사를 만나길 바란다. 누군들 돌부리에 몇 번 채이지 않고, 힘든 호흡을 고르지 않고 단번에 높은 산을 오르겠는가. 달도 차면 기울 듯, 기울었던 달이야말로 이제는 차오를 차례이리라 믿는다.


■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과거 실패서 나를 돌이켜보라"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긴 경제불황으로 인해 '청년 고용·실업률'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지 벌써 수년째입니다.


청년들은 서로가 서로를 경계해야 살아남는 경쟁사회에서 '함께'보다는 '혼자서' 삶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것에 더욱 익숙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사회진출의 출발선상에서 본인을 알리고 돋보이려는 마음을 담아, '잘한 것에만' 집중하고 이를 포장하려고 노력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기업인이자 투자가인 '레이먼드 달리오(Raymond Dalio)'가 그의 저서 『원칙』에서 '약점을 공개하는 것이 나를 더 성장하게 만든다'라는 뜻에서 아래와 같이 말한 바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점이 없는 것을 더 좋아한다. 우리는 세상에 약점이 노출되면 당황스러워하고, 그 약점을 숨기도록 길러졌다.
그러나 약점을 인정하는 것은 약점에 항복하는 것이 아니라, 약점을 극복하는 첫걸음이다. 약점을 공개할 수 있다면 당신은 더 자유로워지고, 약점에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비록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마주하며, 과거의 나를 바라보며 좌절감에 빠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잘하는 것으로만 포장한 '나'보다 '실패했던 과거의 나'를 돌이켜보며 이를 인정하고 소통하는 것이 '더 단단하고 견고해진 나'를 세상에 내던질 수 있는 용기와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저희 OK저축은행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꿈을 위해 질주하는 청년들을 위해 OK생활장학금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계속해서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응원해나가겠습니다. "꿈과 희망의 OK! 행복한 내일을 향해 '읏'샤~!"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김지호, 정종진, 신진주 기자]


김지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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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뼛속'부터 다른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5'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와∼. 고속에서도 밟는 대로 나가네." '테슬라 킬러'로 불리는 현대차의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를 타고 가장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준 부분은 고속에서의 펀치력이다. 최근 내연기관 자동차가 소위 끝물에 이르면서 '주행실력'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지만, 아이오닉5에 비할바는 아니었다. 아이오닉5 시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아이오닉5가 뼛속부터 '찐' 전기차라는 사실은 주행을 시작하면서 확실히 다가온다. 기존 내연기관은 물론 뼈대는 같고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 파워트레인만 바꾼 전기차와도 주행질감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전장 4635mm, 전폭 1890mm, 전고 1605mm에 3000mm에 달하는 휠베이스를 뽑아낸 아이오닉5는 크기는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SUV 투싼과 비슷하지만 휠베이스는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도 길다. 앞·뒤 바퀴를 양 끝까지 밀어 '황금비율'을 만들어 냈다. 얼핏 보면 달리기에 최적화된 '미드 쉽' 구조다. 실제 제로백도 5.2초에 불과하다. 배터리가 바닥에 깔려 무게 중심도 낮다. 덕분에 저속이나 막히는 도심 구간에서는 운전 피로가 낮고, 고속에서는 스포츠카 다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고속직진안전성은 아쉬웠지만 코너를 파고드는 실력이나 순간 가속력, 추월 가속력 등이 만족스러워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러면서도 승차감을 놓치지 않았다. 주행 소음이 기존 자동차와 비교해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도 돋보였다. 스티어링 휠에서 다이얼 방식으로 변경 가능 한 주행모드도 변화에 따라 성격이 명확했다. 아이오닉5는 에코, 노멀, 스포츠 등 3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현대차 최초의 고유 모델인 '포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만 디자인도 나무랄 때가 없다. 해치백 스타일의 미래 지향적 디자인에 거리의 사람들이 아이오닉5를 힐끔 쳐다보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파라매트릭 픽셀 헤드램프는 아름다워보이기까지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이숙해지는데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역시 첨단 이미지를 부여한다.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도 어색하긴 했다. 지붕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 있는 비전 루프는 기존 내연기관차에도 흔이 탑재되지만 아이오닉5는 전기차라서 그런지 미래 지향적 기술로 다가왔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실내 구성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대형 세단에 버금가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가장 독특하다. 움직이는 센터콘솔로 최대 140mm까지 뒤로 밀어 1열과 2열 공간을 상황에 따라 연출할 수 있고, 넉넉한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12인치 클러스터와 12인치 인포테인먼트는 하얀색 테두리로 포인트를 줬고,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시인성이 우수했다. 아이오닉5를 거대한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은 체험해보지 못했지만 캠핑에서 아주 실용적으로 쓰일 수 있는 기능이다. 반자율주행 기술도 최고 수준이다.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를 놓고 실망하는 이들도 있지만 막상 타본 아이오닉5는 그 부분에서도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시승차는 롱레인지 2WD 모델로 공인된 1회 충전거리는 401km로, 경쟁 모델로 지목됐던 테슬라 모델 Y보다 짧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수준급의 회생제동력을 발휘해 실제 전비는 훨씬 좋았다.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18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것도 아이오닉5의 경쟁력이다.

'주택 비전문가'로 채워진 국토부…기재부 등 외부 인사 투입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국토교통부 장관과 그 산하 공기업 사장에 기획재정부, 국세청, 금융 분야 인사 등 국토부 외부 전문가들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번 인사는 LH 투기사태 등 국토부 안팎의 잡음이 이어져 조직혁신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내부 인사보다는 외부 인사가 적합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권 임기 말 기재부와 연관된 부동산 세제 관련 대책에 기재부 및 금융전문가를 앉쳐 좀 더 빠른 속도의 대책 실행을 유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6일 국회 등에 따르면 내달 4일 노형욱 국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노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출신의 '예산 전문가'로 통한다.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 보건복지부 등을 거쳤다. 이후 복귀한 기재부에서 행정예산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등 예산실 주요 보직을 맡은 바 있다. 경제 관료인 노 내정자가 국토부 장관 자리에 오르는 것에 대해선 업계에서도 쉽게 예상치 못했다. 현재 국토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투기 근절이라는 큰 과제를 풀어야 하는 만큼 부동산 분야 전문가 등이 올 것으로 관측됐다. 노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주택 비전문가'라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도 있다. 변창흠 전 국토부 장관이 설계한 2.4대책을 이어받아 실질적인 주택공급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 하지만 노 내정자는 국무조정실에서 4년 가량 업무를 수행한 만큼 국정 이해도와 조율 능력이 높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임명된 후 2018년 국무조정실장으로 지난해까지 근무했다. 노 내정자는 "국토부 소관 사항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바를 잘 알고 있으며, 국민의 주거 안정과 부동산 투기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는 김현준 전 국세청장이 임명됐다. 김 신임 사장은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에는 서울지방국세청장과 2019년 국세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2만여명 규모의 거대한 국세청 조직을 운영하면서 부동산 투기 근절, 국세 행정개혁 등 세정분야에서 실적을 쌓은 김 사장의 경험이 투기 사태로 수술대에 오른 LH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 역시 주택이 주분야는 아니다. 이에 국토부의 오른팔로 2.4대책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할 LH를 이끄는 것에 대해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에는 권형택 전 김포골드라인 운영주식회사 대표가 지난 23일 취임했다. 권 신임 사장은 기재부 등 관료 출신은 아니지만 우리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 상무, 씨나이자산관리(C9 AMC)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다. 인천광역시 투자유치고문, 미단시티도시개발 부사장, 서울도시철도공사 전략사업본부장도 역임했다. 권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HUG의 내실 강화와 더불어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조하며 윤리경영을 공언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정권 임기 말 정부에선 새로운 정책 시도보다 내부 기강을 잡고, 남은 정책들을 잘 마무리하는 데 중점을 둔 것 같다"고 인사에 대해 평했다.

중금리대출 35조원…포퓰리즘에 멍든 금융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금융권에 대한 정치권의 생색내기 제도가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서민들의 지원을 위해 중금리 대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고, 여당에서는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은 원리금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중이다. 금융권은 4.7재보궐선거 패배 원인이 정말로 금융권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치권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금융권이 멍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금융권의 중금리대출 요건을 낮추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중금리대출 공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민간 중금리대출 확대를 위해 중·저신용층에 공급되는 모든 중금리대출를 통계로 집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용점수 하위 50%(기존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차주'에게 실행되고, 금리상한 요건을 충족하는 모든 비보증부 신용대출이라면 중금리대출 실적으로 인정받는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중금리대출로 인정되는 금리상한도 낮췄다. 은행의 경우 10%에서 6.5%로, 상호금융은 12 8.5%로, 카드사는 14.5%에서에서 11.0%로 인하했다. 금융위는 올해 약 200만명에게 32조원, 내년에는 약 220만명에 35조원의 중금리대출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은행권의 공급 확대를 위해 중금리대출 공급액 일부를 가계부채 증가율 계산시 예외로 인정해주고, 실적을 경영실태 평가에도 반영하기로 한 만큼 실적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 빚을 갚지 못하는 서민들에게 대출 원리금을 탕감하는 법도 추진되고 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대표 발의한 '은행법 개정안'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 개정안'은 재난시 정부 방역조치로 소득이 급감한 이들에게 대출 원금 감면 등을 해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은행법 개정안은 '재난으로 인해 영업 제한 또는 영업장 폐쇄 명령을 받거나 경제 여건 악화로 소득이 현격히 감소한 사업자 또는 그 사업자의 임대인은 대통령령에 따라 은행에 대출원금 감면, 상환기간 연장, 이자 상환 유예 등을 신청할 수 있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이를 위반한 은행에는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금소법 개정안은 금융위가 '금융상품판매업자'에게 '금융소비자' 보호방안을 마련하도록 명할 수 있다는 내용을 넣었다. 은행법과 비슷하지만 적용 대상이 은행 외 다른 금융기관으로 확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제한 등의 조치로 소상공인의 경제난이 가중됨에 따라 이자 상환 유예 등의 조치로 사회 안전망을 보완하자는 게 개정 취지다. 법안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상정돼 상임위 차원의 논의가 진행중이다. 금융권은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금리대출의 확대 및 원리금 상환유예, 탕감은 정치권의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것이다. 우선 금융권은 정부가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금융권이 자율적으로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지만, 사실상 공급계획을 발표하고 실적을 공시하도록 하는 것은 금융회사들에게 줄세우기를 시키도록 해 반강제적으로 대출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금리대출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연체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데, 여기에 외적 환경변화로 원리금을 탕감시키도록 법으로 규정하는 것은 은행의 건전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고, 다른 금융소비자로의 비용 전가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봤다. 원리금 감면도 시장 논리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금소법은 금융상품 판매·자문에 있어 금융회사에 비해 정보나 협상력이 불리한 소비자를 보호하는 취지로 제정된 것으로, 재난 등 외적 환경변화에 따른 지원조치를 규정하는 것은 법 취지에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은행연합회도 "은행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출을 해주지 않아 여당이 심판 받았다는 생각에 은행을 더욱 쥐어짜는 포퓰리즘 정책들"이라며 "금융지원에 대한 생색은 정부가 내고 그 책임과 피해는 고스란히 은행에게만 전가시키려 하는 인식은 바뀌질 않는 듯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