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은 (왼쪽 다섯번째부터)안재현 SK건설 사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구자근(경북 구미갑) 국회의원, 장세용 구미시장이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개관을 축하하는 터치버튼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SK건설) |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SK건설이 친환경 연료전지를 본격적으로 국내 생산하며 국산화에 박차를 가한다.
SK건설은 20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준공을 기념해 개관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구자근(경북 구미갑) 국회의원, 장세용 구미시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SK건설은 글로벌 친환경 분산전원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갖고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이하 SOFC) 국산화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18년에는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하며 연료전지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양사는 지난해 9월 SOFC 국산화를 위해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7월 구미 제조공장에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SOFC 시범 생산에 돌입했다.
생산 규모는 내년 연산 50㎿로 시작해 오는 2027년에는 400㎿까지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빠르면 내년 1월 착공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부터 공급한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SOFC 국내 생산은 세계 최고 사양 연료전지의 국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단기간에 개발이 어려운 연료전지 기술을 블룸에너지와의 합작을 통해 국산화에 착수했으며, 130여개 국내 부품 제조사와 협업해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을 국산 연료전지를 수출하는 아시아 전진기지로 삼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SK건설은 미국 내 시장 점유율 1위의 데이터센터 전문 운영 기업인 '에퀴닉스'가 발주한 SOFC EPC(설계·조달·시공)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역에 위치한 에퀴닉스 소유 데이터센터에 6.4㎿ 규모의 SOFC를 건설하는 것으로, 내년 4월 착공해 8개월간의 공사를 마친 뒤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또한 SK건설, SK어드밴스드, 블룸에너지는 부생수소를 연료로 활용하는 연료전지 시범 프로젝트에 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SK어드밴스드 울산 PDH 공장의 프로필렌 생산공정의 부산물인 부생수소를 SOFC 연료로 사용해 상용화를 검증한다. 상용화 성공 시 운영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내년 4월까지 3사는 SK어드밴스드 울산 공장 내 SOFC를 건설하고, 1여년 동안 운영하며 상용화를 실증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국내 부품 제조사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 SK건설의 시공 능력 등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 경쟁력을 제고해 글로벌 친환경 분산전원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연료전지 국산화를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및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정책에도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OFC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최고효율의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로, 발전 효율이 기존 연료전지보다 월등히 높고 백연과 미세먼지 배출이 없다.
SK건설은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와 지난 1월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으며, 지분율은 SK건설 49%, 블룸에너지 51%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시즌 왔다"... 515만 골프인 대상, 대대적 할인 공세 나선 유통가
‘포스코·현대제철’, 新 먹거리 후판은 ‘극저온 철강재’
오디오 SNS '클럽하우스', 국내 이용자 20만명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