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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2일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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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곳간 넘치는데 CB 500억 발행…속내는?

올해 3분기말 현금성 자산 350억원…풍부한 현금 유동성 확보
노바셀테크놀로지·엠테라파마·아이엠지티·메디허브에 각각 10억원씩 투자

▲ 휴온스 제천공장 (사진=휴온스)
[아시아타임즈=이지영 기자]  휴온스가 2000억원이 넘는 유동자산을 쌓아 두고도 500억원의 사모 전환사채(CB)에 나서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자금 수혈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6일 제약 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휴온스는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총 500억원 규모의 제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한다. 이에 따라 전환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는 경우 주식 총수 대비 8.23%를 차지하는 81만3000주가 발행된다.

 

만기일은 오는 2025년 11월13일이며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각각 0%다. 발행가액은 6만1500원이며, 리픽싱 최저 조정가액은 4만9200원이다. 

 

발행 가액은 6만1500원으로 15일 종가(6만2300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21년 11월13일부터 2025년 10월13일까지다.

 

이번 발행 CB의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0% 조건이다. 휴온스는 최대 200억원 규모의 물량에 대한 40% 콜옵션(매도청구권)을 설정했다. 통상적으로 콜옵션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가 행사할 권리를 갖는다. 


휴온스의 CB발행이 주목받는 것은  원활한 현금흐름을 갖고 있어 전환사채 발행에 나선 것이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연결 기준으로 현금성자산은 350억원에 달한다. 유동성금융자산은 409억원, 기타유동자산은 116억원 7337만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단기차입금이 620억원으로 지난해 말(273억원) 대비 350억원가량 늘어났지만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 부채비율 또한 59%로 재무건전성도 안정적인 편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표면적인 CB발행 목적은 운영자금 조달이지만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금 마련에 나섰다는 평가다


실제 휴온스는 국내 제약회사 중 오픈이노베이션을 활발히 하는 회사 중 하나다. 휴온스그룹의 자회사 휴메딕스·휴온스메디케어·휴베나·휴온스내츄럴·휴온스네이처 등도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한 M&A를 통해 그룹에 들어왔다. 

 

올해 들어서는 휴온스는 IMGT(아이엠지티)·노바셀테크놀로지·메디허브·엠테라파마 등 바이오 분야의 벤처 기업 4곳에 각각 1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9월 투자한 아이엠지티는 마이크로 버블 복합체 기술돠 초음파 영상 유도하 기술을 보유한 의료 벤처기업이다. 

 

같은 달 휴온스는 노바셀테크놀로지에도 10억원을 투자했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생명공학 벤처기업으로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후보물질 NCP112에 대한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나아가 올해 8월 노바셀테크놀로지와 NCP112의 신규 안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6월 휴온스는 메디허브와 전략적 지분 투자 및 i-JECT(아이젝)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메디허브가 개발한 디지털 무통주사기 i-JECT의 독점 판권 확보로 국내 치과 무통주사기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7월 2일 만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천연물신약을 연구·개발하는 제약벤처기업 엠테라파마에도 10억원을 투자했다.

이와 관련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CB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R&D, 오픈이노베이션 등에 대한 투자 목적으로 발행했다"고 전했다.

이지영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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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토크]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금지에 막말까지⋯상처받는 택배기사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K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단지 내 택배차량을 금지하면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진입을 금지 시키면서 택배노동자들이 넓은 아파트 단지를 손수레로 배송하거나 차고가 낮은 차량으로 배송하면서 업무강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배송 시간도 기존 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나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단지 내 안전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인데 택배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지요. 급기야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택배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아파트에 개별 배송불가를 결정하기 이르렀습니다. 오는 14일까지 논의를 통해 지상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택배를 입구에서 찾아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기자회견이 있던 당일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택배차량 진입중단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택배노동자들을 향해 “배부른 멍청이들 같다”며 비난과 조롱하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한 주민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건데”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지요. 이런 비난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노동하는 택배노동자들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한 택배노동자는 입주민들의 이 같은 대화에 “상당히 상처 받았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택배 노동자는 “입주민의 저런 발언은 권위적이고, 택배기사들을 업신여기는 조선시대적 발언”이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의 이번 기자회견은 조금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입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자는 취지였는데 일부 입주민들의 비난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서로 입장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대화와 합의, 배려를 통해 풀면 됩니다. 그것이 오늘 날 성숙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도를 넘은 이번 아파트 일부 입주민의 의식수준은 여전히 70년대 졸부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씁쓸한 마음입니다.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느니, 배부른 멍청이 같다느니 권위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에 한 네티즌은 이 같이 일갈 했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자 얼굴이다”고 말이지요. 오늘의 뒤끝토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