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LG 시네빔 레이저 4K 국내 출시
독보적 1위 LG "늘어가는 홈 시네마 수요 공략"
9년만 재진입 '삼성' 전통 강자 '엡손'과 경쟁 체제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LG전자가 고화질은 물론 편의성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LG 시네빔 레이저 4K' 차기작을 앞세워 국내 홈 시네마 시장 '1위' 수성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성장 기대감에 9년 만의 신제품을 내놓은 삼성전자, 신제품 출격을 앞둔 일본 강자 '엡손'의 추격을 따돌리고 '왕좌'를 지켜낼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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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모델들이 LG 시네빔 레이저 4K 프로젝터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날 LG 시네빔 레이저(Laser) 4K(모델명 HU810PW)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신제품에는 고객이 프로젝터를 어느 위치에 두고 보더라도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모양의 화면을 투사할 수 있는 '트리플 화면조정' 기능이 처음 탑재됐다. 이에 따라 렌즈 방향을 상·하·좌·우 조정하거나 최대 1.6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화면 테두리 12개 지점에서 화면을 늘리고 줄일 수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기능을 활용하면 고객이 제품을 거실 구석에 놓고 맞은편 방향으로 화면을 비스듬히 투사하는 경우에도 직사각형 모양 화면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면서 "제품 설치 형태에 따른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신제품은 4K(3840X2160) UHD 해상도에 200만대1 명암비를 지원한다. 밝기는 초 2700개를 동시에 켠 수준인 2700안시루멘(ANSI-Lumen)이다. 디지털영화협회(Digital Cinema Initiatives) 표준 색 영역 DCI-P3를 97% 충족한다.
화면 크기는 40인치(대각선 길이 약 1미터)에서 최대 300인치(대각선 길이 약 7.62미터)까지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신제품 출하가는 379만원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앞세워 늘어나는 홈 시네마 고객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홈 프로젝터 시장은 최근 성장세에 있다. 시장조사기관 PMA(Pacific Media Associates)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해 1만7871대 규모로 전년(1만7828)보다 1.95% 성장했다. 그러나 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성장세는 더욱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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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시네빔 레이저 4K(왼쪽)와 삼성 더 프리미어(오른쪽). 사진=각사 |
PMA의 조사 결과를 보면, LG전자는 지난 1분기 국내 홈 프로젝터 시장의 43%를 점유했다. 공동 2위(15%)인 엡손(Epson)과 뷰소닉(ViewSonic)의 세 배에 달할 정도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2위 사업자인 엡손도 조만간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특히 올해는 국내 가전업계의 큰손인 삼성전자가 9년 만에 이 시장에 재진입한 만큼, 향후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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