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중금리서민대출 공급액 1000억원 돌파
전북은행 비대면 '중금리대출'도 인기몰이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지방은행들이 중금리 대출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워진 서민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방은행 입장에서도 기업대출에 집중된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과 수도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거 양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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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구은행 |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이 지난 6월 출시한 비대면 전용 '토닥토닥 서민&중금리서민대출'의 누적 공급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토닥토닥 서민&중금리서민대출은 새희망홀씨대출과 똑똑딴딴 중금리대출을 패키지화한 상품으로, IM뱅크 앱에서 직원 연결없이 완전 자동으로 서민대출 및 중금리 대출 한도 조회 및 상품 선택이 가능하다.
대구은행은 올해들어 약 2000억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등 서민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12개 수준으로 운영되던 영업점내 서민금융 전담창구도 올해부터는 전체 개인영업점(162개)으로 확대 운영하면서 비대면과 대면 채널 모두에서 대출수요 고객들의 접근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임성훈 대구은행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 속에서 금융지원이 절실한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서민고객에게 힘이 되는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기 위하여 더욱 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의 비대면 중금리대출 상품인 'JB위풍당당 중금리대출'도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휴대폰에 본인의 공인인증서만 저장돼 있으면 최대 5000만원, 짧은 시간 안에 대출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전북은행은 아울러 대출금리 비교 플랫폼인 핀다와 카카오페이, 토스에 이어 제휴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중금리대출 시장을 공략해나갈 방침이다.
지방은행들이 중금리 신용대출에 힘을 쏟는데는 서민금융 확대의 역할도 있지만 고신용자 신용대출 대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업대출에 집중된 여신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의 경우 고신용자 위주의 신용대출을 취급하다보니 중저신용자들은 지방은행이나 제2금융권을 찾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지방은행 입장에서는 중금리 신용대출을 통해 가계대출을 늘릴 수 있겠지만 이에 따르는 연체율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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