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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27일 Sat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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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대한항공-아시아나’ 빅딜, ‘한진해운-현대차’ 엇갈린 교훈

▲ 송남석 아시아타임즈 편집국장
2020년은 온통 코로나19로 점철되고 귀결된 한 해로 기록되게 됐다. 당장 내일부터 수도권에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가 실시되고, 비수도권도 1.5단계로 격상된다. 불현듯 찾아온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경제는 물론 일상까지 온통 쑥대밭이 됐다. 삶은 곳곳으로 비산하고 일상은 심하게 굴절된지 오래다. 각종 기형들은 곳곳에서 새로운 현상들을 만들어내고 곧곧에서 신문화를 움튼다.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다.”, “불효자는 옵니다”가 올 한해를 관통하는 문장이 됐다. 

 

대 혼란 속에 새 질서 강요는 이미 현실이 되고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산업계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곳곳에서 비대면이 신산업들을 잉태해내고 있다. 기업들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빅딜과 현대중공업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합병 등 각종 합종연횡으로 요동치고 있다. 그중, 가장 다이나믹한 태동은 단연 항공발이다. 이해당사자들이 워낙 복잡하게 얽혀 있는 데다 32년 만의 국적 항공사 통합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난마처럼 얽혀 있다. 각종 잡음과 설들은 하루가 멀다하게 끓어오르고 있다. 

 

‘대마불사’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고용이나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그 대상이 국가 기간산업일 때 더 들어맞는 표현이다. 결과가 좋다고해서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지금 우리는 국내 1위 한진해운 청산의 교훈과 후폭풍을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할 때다. 중소형 화주들은 배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것이 현실 아닌가. “화물보다 해상 운송비가 더 비싸다”는 푸념도 어렵지 않게 들려온다.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올라가고 해상물류 비용은 갈수록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하지만 당장 뾰족한 대안도 없다. 과연 항공업에서 이런 상황이 오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는가.

 

“이대로 가다가는 다 죽는다”거나 “우리나라에 국적 항공사는 하나면 충분하다”는 논리가 지금은 설득력 있게 들린다. 또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세계 10위권 초대형 항공사가 필요하다”는 식의 논리가 먹혀들고 있다. 죄다 산업은행 측 논리다. 산업은행으로써는 밑 빠진 독에 계속 자본을 쏟아부어야하는 불편한 진실로 부터 벗어나고, 통합과정에서 파생될 낙하산 자리까지 확보 가능하니 그야말로 ‘1석2조’ 아니냐는 비아냥이 들려온다.

 

중요한 것은 민간 기업을 매각하는데 정부가 개입해 인수 주체를 정하고 세금으로 금융 지원까지 해 주는 특혜 논란이다. 분명 현정부에는 큰 짐이다. 여기에 최대주주 KCGI의 반발과 공정거래위원회, 노동자단체와의 타협, 선택지 축소로 불리해질 소비자 입장 등도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다.  

 

재계는 이런 부작용과 반발들이 있겠지만, 결국 코로나19 장기화 속 경제 논리의 벽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항공업의 경우 정부의 영향력이 엄청나게 큰 분야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최종 결론은 정부(산은)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양 항공사의 엄청난 부채 규모는 정부의 입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구조를 잉태했다는 지적이다. 당장 대한항공의 빚이 23조원이고, 아시아나항공이 12조원이다. 양사 빚만 35조원에 달하는 셈이다. 그중 아시아나항공의 1년 상환 부채가 4조8000억원, 여기에 대한항공의 단기부채까지 더하면 10조원 안팎이다. 양사 기안기금은 아예 별도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온갖 부작용과 우려에도 불구, 반강제 부화시키고 있는 항공 빅딜은 이미 시위를 떠난 화살이다.   

 

그렇다면 기업 간 빅딜이 상호 '윈윈'의 결과를 낳은 사례도 따져보자. 지난 1998년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 인수가 대표적이다. 이번 항공 빅딜과 여러모로 닮은 꼴이다. 현시점 기준, 모두 성공한 모델이란 평가를 받기 충분하다. 당시에도 정부가 민간 기업 합병에 깊숙이 개입한 부분을 놓고 정당성 논란이 거셌다. 

 

과연 이번 항공 빅딜이 한진해운 청산과 유사한 길을 걷게될지, 아니면 현대·기아차 처럼 제2의 도약을 통한 고공비행의 기반이 될 수 있을지 여부는 코로나19 확산과 향후 귀추를 봐야 한다. 

 

세상만사 모든 인위적 행위에는 최선, 외길만이 존재하지 않는다. 명이 있으면 암이 있고, 흑이 있으면 백이 있는 이치다. 우리는 몇몇 사례에서 차선이 최선의 결과를, 반대로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낸 현실을 숱하게 봐 왔다. 문제는 각종 희생과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동체적 고민이다. 올 하반기 산업계를 달구고 있는 항공 빅딜, 우리는 과연 차선의 길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송남석 아시아타임즈 편집국장>

송남석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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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왔다"... 515만 골프인 대상, 대대적 할인 공세 나선 유통가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완연한 봄, 3월을 앞두고 유통가가 대규모 골프용품 할인행사를 열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눈에 띄게 늘어난 골프 수요를 붙잡겠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실내 스포츠 이용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늘어남에 따라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 인구가 증가하며 지난해 골프 인구 수는 전년 대비 약 46만명 늘어난 515만명으로 추정된다. 연간 골프장 이용 객수도 약 4000만명 수준으로 생활 속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골프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9~10월 골프 상품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25%, 그 중에서도 골프 용품 매출은 22% 신장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에도 골프용품 매출이 지난해에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했고, 올해 1월부터 2월 21일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 신장율이 23.6%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며 골프 등 레저 활동을 국내에서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었다"며 "골퍼들도 클럽 등 장비 교체에 주로 여윳돈을 투자하고 있어 관련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오는 28일까지 ‘No.1 골프 페어’ 행사를 열고 골프웨어는 최대 80%, 골프용품은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잠실점은 롯데백화점 점포들 중 골프 상품군 매출 외형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국내외 총 27개의 골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골프 매출 1위 점포다. 잠실점은 올해 총 50억원 물량의 행사를 전개해 골프 수요를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김재범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은 “예전보다 다양해진 골프 구매 수요를 충족시키고, 본격 라운딩 시즌인 3월을 앞두고 골프웨어·용품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사전 물량 확보에 힘썼다”고 말했다. 이마트와 SSG닷컴도 오는 3월 10일까지 봄맞이 골프 대전을 열고 연중 최대 프로모션을 펼친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SSG닷컴과 동시 골프용품 행사를 시범 운영했고, 이번 봄맞이 행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공동 행사에 나선다. 특히, 양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전년 대비 물량을 20% 가량 늘렸다.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38개의 골프샵에서 골프 클럽과 용품 등을 할인해 선보이고, SSG닷컴에서도 다양한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인기 골프용품 브랜드의 2021년 신상품도 소개한다. 김수인 이마트 골프용품 바이어는 “이번 봄맞이 골프대전은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더불어 SSG닷컴 동시 행사를 진행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구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라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신상품과 다양한 가격 혜택으로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현대제철’, 新 먹거리 후판은 ‘극저온 철강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개발한 극저온 철강재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소재로서 본격 상용화 기대감을 높이며 신규 먹거리로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무려 영하 200도에 가까운 극저온에서 쉽게 깨지지 않는 특성을 내세워 LNG 저장·이송의 LNG탱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수주가 늘고 있는 LNG 운반선을 비롯해 환경규제가 강화되며 주목 받는 LNG 추진선 소재 등으로 활용성이 크다는 점에서, 철강사들에 호재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수입에 의존하던 극저온 연료탱크용 9% 니켈강 개발·검증을 마치고 국내 조선사에 공급을 시작했다. 2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개발 완료한 9% 니켈후판을 LNG 추진선에 투입한다. 최근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추진 컨테이너선의 연료탱크 소재로 공급계약을 맺었다. 9% 니켈후판은 영하196℃에도 충격에 대한 내성·용접성능이 우수한 초고성능 강재다. 현대제철은 지난해12월 국내외 주요 9대 선급인증을 모두 획득하고 같은 시기 현대중공업 고객사 평가까지 완료, 수주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추진선 연료탱크 추가 수주는 물론 LNG플랜트·LNG터미널에 쓰이는 육상용 저장탱크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 수준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LNG에너지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납품하게 된 9% 니켈 후판뿐 아니라 극저온 철근 등 초고성능 강재들을 앞세워 LNG 관련 시장을 계속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말 자사 원료선으로 도입된 세계 첫 LNG추진 대형 벌크선에 9% 니켈강을 공급, LNG추진선 진출 포문을 열었다. 이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설계·건조, 지난달 정상운항을 마쳤다. 순수 국내기술로 선가의 87%에 머물던 국산화 수준을 97%까지 높였다. 포스코는 LNG탱크 소재로 또 하나의 신소재인 고망간강도 개발·생산 중이다. 2018년 국제해사기구(IMO)로부터 선박용 극저온 LNG탱크 소재로 공식 인정받았다. 9% 니켈강의 원소재인 니켈보다 가격이 낮고 매장량이 풍부해 수급안정성이 높다. 9% 니켈강과 품질차도 거의 없다. LNG탱크는 천연가스를 영하162℃에서 냉각·액화시켜 보관한다. 때문에 IMO는 극저온을 견딜 수 있는 니켈합금강·스테인리스강·9% 니켈강·알루미늄합금·고망간강 등 일부강종만 허용 중이다. 포스코는 2017년 말 세계 첫 LNG추진 벌크선에 연료탱크용 고망간강을 공급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LNG를 100%친환경인 수소시대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 연료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나, 그때까지 최소 향후30년을 대표할 친환경선박이 LNG추진선이 될 것임엔 이견이 없다”며 “LNG 수요증가추세에 맞춰 LNG추진선 연료탱크 소재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129척이던 국내 조선사의 LNG추진선 수주가 2023년엔 1500척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2029년까지 발주될 LNG추진선이 3000척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2030년이면 국내에서 건조하는 선박의 60%가 LNG추진선일 거란 전망도 내놓았다.

오디오 SNS '클럽하우스', 국내 이용자 20만명 모았다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오디오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 국내 이용자가 약 20만명에 달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으로 클럽하우스 국내 다운로드 건수가 19만5000건이었다. 글로벌로는 클럽하우스 다운로드 건수가 810만건에 달했다. 클럽하우스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음성 SNS다. 현재 iOS에서만 베타 서비스 중이다. 클럽하우스는 지난달 31일 국내 iOS 앱 전체 다운로드 랭킹 921위였다. 그러나 열흘 만인 이달 9일 전체 1위로 빠르게 올라갔다. 소셜 네트워킹 앱 랭킹에서는 보름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클럽하우스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도 이달 1일 350만건에서 15일 만에 810만건으로 급증했다. 앱애니는 "팬데믹이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SNS 앱을 주요 소통 창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SNS 앱 시장 확장이 클럽하우스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