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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2일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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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백신 준다더니… 캄보디아의 씁쓸한 친중외교

아직도 구체적인 공급 계획 없어

▲ 코로나19 검사 순서 기다리는 캄보디아 프놈펜시민 (사진=연합뉴스/EPA)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캄보디아가 열렬한 '친중외교'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지 못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캄보디아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등 일부 선진국들이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도 중국산 백신을 공급받았지만 캄보디아 보건부는 아직까지 백신 공급과 접종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 주 2000만 회분의 백신을 구입해 국민 1000만 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접종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중에서도 대표적인 ‘친중국가’로 꼽힌다. 센 총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을 가장 먼저 방문한 국가정상으로 이름을 올렸고, 최근에는 캄보디아 내 미군 해군기지 시설을 미국의 허락을 받지도 않은 채 철거했다.

이 때문에 중국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캄보디아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약속까지 했다.

왕웬티안 캄보디아 주재 중국 대사는 중국산 백신의 안정성과 효과가 뛰어나다고 추켜세우며 캄보디아 정부 측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기와 공급량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고, 이후 별다른 언급은 없는 상태다.

'친중외교'를 통한 백신확보에 실패한 캄보디아 정부는 어쩔 수 없는 신중론을 택한 모습이다.

오르 반딘 캄보디아 보건부 대변인은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하고 있으며 백신을 주문하기 전 정말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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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토크]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금지에 막말까지⋯상처받는 택배기사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K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단지 내 택배차량을 금지하면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진입을 금지 시키면서 택배노동자들이 넓은 아파트 단지를 손수레로 배송하거나 차고가 낮은 차량으로 배송하면서 업무강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배송 시간도 기존 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나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단지 내 안전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인데 택배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지요. 급기야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택배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아파트에 개별 배송불가를 결정하기 이르렀습니다. 오는 14일까지 논의를 통해 지상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택배를 입구에서 찾아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기자회견이 있던 당일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택배차량 진입중단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택배노동자들을 향해 “배부른 멍청이들 같다”며 비난과 조롱하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한 주민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건데”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지요. 이런 비난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노동하는 택배노동자들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한 택배노동자는 입주민들의 이 같은 대화에 “상당히 상처 받았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택배 노동자는 “입주민의 저런 발언은 권위적이고, 택배기사들을 업신여기는 조선시대적 발언”이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의 이번 기자회견은 조금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입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자는 취지였는데 일부 입주민들의 비난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서로 입장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대화와 합의, 배려를 통해 풀면 됩니다. 그것이 오늘 날 성숙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도를 넘은 이번 아파트 일부 입주민의 의식수준은 여전히 70년대 졸부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씁쓸한 마음입니다.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느니, 배부른 멍청이 같다느니 권위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에 한 네티즌은 이 같이 일갈 했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자 얼굴이다”고 말이지요. 오늘의 뒤끝토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