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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2일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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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것"…판 커지는 보궐선거

안 대표 20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
2022년 대선 전초전 열리게 돼
서울 선거판 커지며 부산도 관심 집중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대권 잠룡으로 평가받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대표의 출마로 2022년 대선 전초전 격으로 주목받아온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안 대표는 전날 밤 당직자들에게 문자 메시를 통해 서울시장으로 입장을 선회하게 된 뜻을 밝힌데 이어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안 대표는 회견에서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이라며 “제가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다. 반드시 이겨 정권 교체의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말해 국민의힘과의 야권후보 단일화에 나설 뜻임을 밝혔다.

안 대표가 스스로를 ‘야권 단일 후보’로 칭하며 출마 의사를 밝히자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소속 주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들썩이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 중 현재까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이혜훈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이종구 전 의원 등이다.

김선동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야권 주자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히 경쟁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계급장 떼고 국민의힘에서 같이 겨뤄봤음 한다”며 “일단 서울시장 출마 뜻을 밝힌 것은 환영한다”고 했다.

안 대표가 출마를 공식화하며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확실한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띠게 된 것은 물론, 미니 대선으로 불러도 손색 없을 만큼 판이 커지게 됐다.

민주당에서는 우상호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지만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 등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의 행보도 주목된다.

나 전 의원은 사실상 출마에 무게를 두고 시기를 검토 중이었다는 게 정치계의 전언이다. 오 전 시장은 대선 출마 뜻을 고수하고 있으나 사석에서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여러 권유가 나오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인 박형준, 이언주 전 의원이 여권 후보군으로 꼽히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내에서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내세우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부산 데레사여고를 졸업한 전 위원장은 ‘치과 의사 출신 변호사’라는 이색 경력에 여성이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 위원장 차출론이 실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당내 출마 의향을 가진 후보군이 있는 데다, 부산 출신이지만 고교 졸업 후 서울에서 쭉 살았기 때문이다.

전 위원장은 “현재 맡겨진 직분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훈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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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ja@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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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왕좌의 게임④] 바이든이 삼성전자를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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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토크]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금지에 막말까지⋯상처받는 택배기사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K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단지 내 택배차량을 금지하면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진입을 금지 시키면서 택배노동자들이 넓은 아파트 단지를 손수레로 배송하거나 차고가 낮은 차량으로 배송하면서 업무강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배송 시간도 기존 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나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단지 내 안전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인데 택배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지요. 급기야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택배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아파트에 개별 배송불가를 결정하기 이르렀습니다. 오는 14일까지 논의를 통해 지상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택배를 입구에서 찾아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기자회견이 있던 당일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택배차량 진입중단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택배노동자들을 향해 “배부른 멍청이들 같다”며 비난과 조롱하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한 주민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건데”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지요. 이런 비난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노동하는 택배노동자들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한 택배노동자는 입주민들의 이 같은 대화에 “상당히 상처 받았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택배 노동자는 “입주민의 저런 발언은 권위적이고, 택배기사들을 업신여기는 조선시대적 발언”이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의 이번 기자회견은 조금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입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자는 취지였는데 일부 입주민들의 비난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서로 입장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대화와 합의, 배려를 통해 풀면 됩니다. 그것이 오늘 날 성숙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도를 넘은 이번 아파트 일부 입주민의 의식수준은 여전히 70년대 졸부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씁쓸한 마음입니다.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느니, 배부른 멍청이 같다느니 권위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에 한 네티즌은 이 같이 일갈 했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자 얼굴이다”고 말이지요. 오늘의 뒤끝토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