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7척·5820억 규모 계약
삼성중공업도 2척·4082억 ‘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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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에네셀에 인도한 1만38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진=한국조선해양 |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소재 선사들과 1만3200TEU(1TEU=20피트컨테이너1개)급 초대형컨테이너선 4척·4만㎥급 중형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2척·1만7000톤급 소형석유운반선(PC선) 1척 등 총 7척을 5820억 원에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물량은 각각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선주 측에 인도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107척을 수주해 80억 달러(약 8조8000억 원) 상당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110억 달러의 73%에 해당하는 수치로, 올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물동량이 감소하는 등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선종 수주에 성공한 것이 의미가 있다”며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내년까지 총 187척의 컨테이너선과 100척의 LNG운반선이 발주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도 막판 수주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4082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2024년 2월까지 순차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 들어 발주가 재개된 LNG선 시장에서 선박 수주를 늘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지난달부터 총 13척의 LNG선을 수주한 데 힘입어 누계 수주금액이 10월말 11억 달러에서 현재 44억 달러까지 크게 증가했다. 수주 목표 84억 달러의 절반을 넘겼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120척이 넘는 LNG운반선 건조 경험과 독보적인 친환경, 스마트십 기술을 바탕으로 우월적 시장 지위를 계속 유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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