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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4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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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신기술'…현대·기아차, 'All-New 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
▲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대상 ‘Car Pure’, 금상 ‘Safe Guard’, ‘Untact Virtual Controller’, ‘인터렉티브 디지털 쇼룸’ 시연 장면. 사진=현대차그룹.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현대·기아차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7개월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최종 선정된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7일 경기 화성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제작한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이는 'All-New 아이디어 페스티벌'의 본선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1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주관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포스트 코로나, 우리가 제안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현대·기아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구성원들이 선제적으로 고민할 수 있도록 화두를 던졌다.

 

특히 올해는 연구개발본부 소속인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문의 직원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영상 등의 시각화 매체를 통해 기술 시나리오를 제안하는 '시나리오 제작 부문'을 신설했다.

 

역대 최대 아이디어 접수를 기록한 이번 경연대회는 치열한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된 11팀(중국기술연구소 1개팀 포함)이 본선에서 경합을 펼쳤다.

 

현대·기아차는 본선에 오른 모든 팀에 제작비와 실물 제작 공간 등을 지원했으며, 각 팀은 약 7개월의 기간 동안 각자의 아이디어를 실물 및 시나리오로 제작했다.

 

먼저 실물 제작 부문에서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실사 수준의 차량 디지털 쇼룸 '인터렉티브 디지털 쇼룸' 추억의 공간에 대한 음악, 풍경 등의 데이터 저장·재현 시스템 'Remember Our Memory' 전해수 차량 살균 시스템 'Car Pure' 사이드미러를 통한 차내외 비접촉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Safe Guard' 전동사이드 스텝형 라스트마일 킥보드 'L.U.V' 완충, 구동, 조향 조건을 휠에서 모두 작동 가능한 시스템 'S1 휠 시스템' 원격 햅틱과 홀로그램을 이용한 비접촉식 조향 장치 'Untact Virtual Controller' 후석 윈도우 선쉐이드를 프로젝터 스크린으로 활용한 터널 디스플레이 '인피닛쀼의 세계'가 본선에 진출했다.

 

시나리오 제작 부문에서는 탈부착식 콘솔 하드웨어 BOX 플랫폼 'MAX BOX' 미래 모빌리티 블루투스 개인 휴대·착용 안전 장치 '안전을 공유해 You' 차량 도어간 전력 공유 시스템 'DUET'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 진출한 11개 팀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심사에서 작품 설명과 시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연구개발본부, 전략기술본부, 생산개발본부 등의 중역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참신성, 고객만족도 등을 평가해 최종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실물 제작 부문에서 Car Pure팀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으며 세이프 가드와 인터렉티브 디지털 쇼룸, Untact Virtual Controller가 금상을, S1 휠 시스템, 인피닛쀼의 세계, Remember Our Memory, L.U.V가 은상을 차지했다. 시나리오 제작 부문에서는 MAX BOX팀이 금상을, DUET, 안전을 공유해 You이 은상을 차지했다.

 

대상을 수상한 Car Pure 팀에게는 상금 1000만원, 금상 4팀에게는 상금 500만원, 은상 6팀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국내외 주요 산업시설 견학 기회가 제공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첫 아이디어 페스티벌이 개최된 이후 최고의 참여율을 기록한 것은 직원들이 코로나19 이후의 삶을 예측하고 어떻게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는 반증"이라며 "선정된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실제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창의적인 연구개발문화 조성을 위해 이러한 도전의 장을 지속적으로 운영 및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원기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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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왕좌의 게임④] 바이든이 삼성전자를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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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토크]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금지에 막말까지⋯상처받는 택배기사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K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단지 내 택배차량을 금지하면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진입을 금지 시키면서 택배노동자들이 넓은 아파트 단지를 손수레로 배송하거나 차고가 낮은 차량으로 배송하면서 업무강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배송 시간도 기존 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나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단지 내 안전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인데 택배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지요. 급기야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택배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아파트에 개별 배송불가를 결정하기 이르렀습니다. 오는 14일까지 논의를 통해 지상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택배를 입구에서 찾아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기자회견이 있던 당일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택배차량 진입중단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택배노동자들을 향해 “배부른 멍청이들 같다”며 비난과 조롱하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한 주민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건데”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지요. 이런 비난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노동하는 택배노동자들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한 택배노동자는 입주민들의 이 같은 대화에 “상당히 상처 받았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택배 노동자는 “입주민의 저런 발언은 권위적이고, 택배기사들을 업신여기는 조선시대적 발언”이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의 이번 기자회견은 조금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입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자는 취지였는데 일부 입주민들의 비난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서로 입장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대화와 합의, 배려를 통해 풀면 됩니다. 그것이 오늘 날 성숙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도를 넘은 이번 아파트 일부 입주민의 의식수준은 여전히 70년대 졸부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씁쓸한 마음입니다.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느니, 배부른 멍청이 같다느니 권위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에 한 네티즌은 이 같이 일갈 했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자 얼굴이다”고 말이지요. 오늘의 뒤끝토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