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21 모하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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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모하비와 쌍용 렉스턴의 지난해 판매 실적. 표=아시아타임즈. |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모하비는 지난해 1만9598대가 판매됐다. 2019년 내·외관 디자인을 고치고 상품성을 크게 개선한 '모하비 더 마스터'가 출시되면서 지난해 판매량이 112.1% 늘었다.
쌍용자동차 렉스턴(1만2202대)과의 판매격차는 7300여대로 앞섰지만 올해는 치열한 판매경쟁이 예상된다.
기업회생절차 등 변수가 있긴 하지만 쌍용차가 '올 뉴 렉스턴'으로 새롭게 출시하면서 기세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올 뉴 렉스턴은 G4 렉스턴의 부분변경 모델로 쌍용차가 이례적으로 파워트레인까지 교체하는 등 '모하비 타도'에 나선 것이다.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작년 12월 판매량만 놓고 보면 렉스턴은 1851대로 모하비(1268대)를 가볍게 따돌렸다.
대형 SUV다운 존재감 뚜렷한 디자인과 5000만원을 넘지 않는 최고급 트림의 '착한가격'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사 차원의 이슈로 시장이 불안하긴 하지만 시장에서 렉스턴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고 밝혔다.
기아차도 '2021 모하비'를 출시하고 맞대응에 나섰다. 최첨단 주행 기술과 편의장비에서는 렉스턴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이번 모하비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Ⅱ'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전측방 레이더를 신규 적용해 방향지시등 조작으로 차로 변경을 스스로 해낸다.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량에 즉각 대응하는 등 기존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안전을 돕는다.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는 스스로 속도를 줄이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상황에서는 평소 운전자의 주행 성향이 반영되는 것도 렉스턴에는 없는 기능이다.
2021 모하비에는 신형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적용됐다. 기존 8.5인치에서 10인치로 크기를 확대하고 도로 곡률과 차로 변경을 표시해주는 기능을 더해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운전자 체형에 맞춰 스티어링 휠, 아웃사이드 미러 등의 위치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도 적용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플래그십 SUV인 모하비가 강화된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상품성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대형 SU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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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모하비. 사진=기아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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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뉴 렉스턴. 사진=쌍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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