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부리부리한 눈, 딱딱한 껍질, 튼실한 다리.' 얼핏 보면 악어와 비슷하기도 공룡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구아나' 이야기인데요.
요즘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면서 이구아나, 도마뱀 등 이색동물을 기르는 가정들이 부쩍 많아졌답니다.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데다 먹이도 까다롭지 않다는 점에서이지요.
하지만 이구아나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강인해보이지만 의외로 매우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인데요. 사육 환경과 먹이를 제대로 챙겨주지 않으면 쉽게 질병에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구아나는 열대성 동물이라서 약 10~12시간 정도의 햇빛을 받아야 한데요. 이에 걸맞는 온도를 만들어 내기 위한 UVB 램프와 열 조명이 필요함과 동시에 화씨 95도 햇빛을 쬐야하고, 수족관 온도는 화씨 75도 이하로 떨어져서는 안된답니다.
먹이는 이구아나 종류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새싹·과실·꽃 등의 식물을 주로 먹어요. 그러나 사실상 잡식성인 이구아나는 귀뚜라미, 밀웜 등도 씹어먹을 수 있다고 해요. 이빨이 날카로운 톱니 모양으로 생겼기 때문이죠.
그러나 무엇보다 이구아나를 키울 땐 손을 자주 씻어줘야 한다는 점인데요.
살모넬라균을 보유하고 있는 이구아나를 만진 후에는 바로 손을 씻는 위생 습관을 길러야 한답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6~28시간 잠복기를 거친 후에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 임산부, 노인이 있는 가정에서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더욱 더 조심해야겠네요.
겉보기엔 강해보이는 이구아나. 환경만 잘 적응시켜 기르게 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반려동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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