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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03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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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칼럼] 유전자변형(GM) 모기 전략 이번에는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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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논설위원 과학칼럼니스트

이이제이(以夷制夷)라는 말은 오랑캐를 이용해 오랑캐를 제압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한 나라를 이용해 다른 나라를 제압한다는 의미로, 옛날 중국 본토 국가들이 주변 국가들을 다스릴 때 사용하던 전략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사방의 모든 민족들이 다 오랑캐였죠. 우리나라 또한 동이족(東夷族)이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동쪽의 오랑캐 민족이었다. 중국은 이러한 주변 민족을 자신들의 힘으로 제압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탄생한 전략이 바로 이것이다. 

 

중국 측에서 볼 때는 오랑캐끼리 싸움을 붙이고 서로 이간질을 시키면 승리한 쪽이든 패배한 쪽이든 간에 국력이 소진되고 약해져 통제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어떻게 보면 외교 전략이고 교묘한 군사전략이다.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킬 수 있는 최상의 전술이다. 

 

유전자변형(GM) 모기를 이용해 일반 모기를 제압하는 GM모기 전략도 어떤 면에서는 서로 통하는 전술이다. 이 전략은 사람이 만든 GM모기로 야생 모기를 없애자는 것이다. 

 

어떻게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GM모기 수컷을 만들어 자연에 방출해 인간의 피를 빨면서 각종 질병을 전파하는 암컷모기와 짝짓기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GM모기는 교미를 하더라도 암컷 후손이 성체가 되기 전에 죽도록 디자인됐기 때문에 야생 모기 수를 급격히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수년전부터 이루어졌다. 브라질 일부 지역을 비롯해 미국 플로리다에서도 이러한 시도를 하려고 했으나 결국 환경단체와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나 이제 다시 미국 정부가 도전에 나섰다.  

 

지난 12월 플로리다 주의 몬로(Monroe) 카운티는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21년과 2022년 사이에 GM모기 7억5000만 마리 이상을 키스(Keys) 지역에 시험 방출하려는 계획을 최종적으로 승인했다. 이 제안은 이미 주 정부 및 연방 정부에서도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작년 5월 1차적으로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승인을 받은 이번 GM모기 살포 시험 프로젝트는 지카, 뎅기열 등을 전파시키는 이집트 집모기(Aedes aegypti)를 통제하기 위한 것으로 살충제 대신 GM모기가 실행가능한 대안인지를 시험하기 위한 목적이다. 

 

OX5034로 명명된 이 GM모기는 피를 빨고 질병을 전파시키는 성체가 되기 전인 유충 단계에서 사멸되는 암컷을 생산하도록 만들어졌다. 암컷 모기만이 사람의 피를 빨고 수컷 모기는 과즙을 먹기 때문에 질병의 매개체가 아니다. 

 

플로리다 키스 지역은 뎅기열을 지카 등 모기 질환이 많은 곳이다. 당국은 살충제를 항공기, 트럭, 배낭 등의 여러 방식으로 살포했을 뿐만 아니라 모기 유충을 먹는 물고기까지 동원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비용도 많이 들었다. 전체 예산의 약 10분의 1에 해당하는 연간 백만 달러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키스 지역에 GM 모기가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은 바로 반발했다. 반대 청원에 서명한 주민들도 24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GM모기가 수컷이기 때문에 피를 빨지 않는다는 홍보 캠페인도 지역 주민들을 안심시키지 못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화난 주민들은 자신들의 지역이 슈퍼 해충 또는 ‘프랑켄슈타인 모기’의 실험 쥐처럼 이용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어쨌든 자연의 생태계를 조절하려는 생명공학의 GM모기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아마 성공을 거둔다면 인류의 최첨단 과학도 손을 들었던 말라리아 모기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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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칼럼니스트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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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SNS '클럽하우스', 국내 이용자 20만명 모았다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오디오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 국내 이용자가 약 20만명에 달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으로 클럽하우스 국내 다운로드 건수가 19만5000건이었다. 글로벌로는 클럽하우스 다운로드 건수가 810만건에 달했다. 클럽하우스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음성 SNS다. 현재 iOS에서만 베타 서비스 중이다. 클럽하우스는 지난달 31일 국내 iOS 앱 전체 다운로드 랭킹 921위였다. 그러나 열흘 만인 이달 9일 전체 1위로 빠르게 올라갔다. 소셜 네트워킹 앱 랭킹에서는 보름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클럽하우스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도 이달 1일 350만건에서 15일 만에 810만건으로 급증했다. 앱애니는 "팬데믹이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SNS 앱을 주요 소통 창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SNS 앱 시장 확장이 클럽하우스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