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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3월 08일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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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채 칼럼] 인공지능(AI) 윤리 연구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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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채 동국·경희사이버대 객원교수, 박인우 법률사무소 고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인 인공지능(AI) 챗봇(chatter robot) ‘이루다’가 지난 12일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루다는 지난해 12월 23일 출시된 지 3주 만에 약 80만 명의 이용자를 끌어 모았으나, 장애인 혐오 및 인종 차별 발언과 개인정보 유출 등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개발사는 이루다의 데이터베이스(DB)와 프로그램의 데이터 분석과 학습으로 사람과 대화를 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대화 모델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이루다 사건과 관련하여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은 컴퓨터가 인간의 학습과 추론, 지각과 자연어의 이해능력 등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다. 우리는 2016년 3월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의 대국을 기억하고 있다. 당시 알파고는 세계 최상위급 프로 기사인 이세돌 9단과의 공개 대국에서 4승 1패로 승리했다. 알파고는 이세돌이 승리할 것이라는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현존하는 최고의 인공지능으로 등극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알파고는 이렇게 세상에 슈퍼스타 같이 등장해 인공지능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우리 일상이 알파고의 등장으로 디지털 세상의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생활이 되었다. 현재 국내의 많은 대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인공지능을 교육하고 있다. 다수의 기업들도 제품에 인공지능의 기계학습을 적용했고, 구매자들은 자연스럽게 인공지능 제품이 제공하는 편리함 등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서비스를 중단한 이루다는 대학에 입학한 20대 여성을 캐릭터로 한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사람들과 친근한 대화를 나누도록 설계된 인공지능 채팅로봇이다. 이용자가 궁금한 것을 질문하면 로봇이 답하는 방식이다. 금융기관 등을 비롯한 다수의 업종에서 챗봇을 고객응대 서비스에 활용하는 등 우리가 평소에 접하는 챗봇 활용은 다양하다.

 

사람들이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학습해 친근한 말투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했던 이루다는 ‘인간 같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이루다는 구글 앱스토어에서만 10만명 이상이 다운로드한 ‘연애의 과학’ 앱에 축적된 카카오톡 대화로 학습했다. 개발사는 이 앱에서 수집한 약 100억 건의 대화 내용 중 1억 건을 이루다 개발에 활용해 인공지능 성능을 높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루다는 아쉽게도 알파고와 같이 슈퍼스타가 되지 못했다. 서비스 개시 이후 예상치 못한 사태로 논란만 증폭시켰다. 사회적 약자의 혐오 대화를 학습한 인공지능의 모습과 개인정보보호법위반 혐의와 같은 문제점을 나타냈다. 이루다는 현실 세상의 사람들과 대화하다 다시 디지털 세계로 돌아가면서 인공지능과 관련한 윤리적인 연구 등의 숙제를 남겼다.

 

현재와 같이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 윤리는 우리가 다뤄야 할 사회적 과제다. 인공지능을 도입하면서 법이나 윤리, 철학 등 인문학이 공학과 함께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 되었다. 편리함으로 효율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학적인 기술 발전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도덕과 윤리가 없으면 이루다와 같이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다.

 

우리는 이제 인공지능과 윤리 문제도 공론화해야 한다. 체계적인 선행 연구로 인공지능의 윤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기술 개발과 사회 현장을 반영한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인공지능 윤리와 관련한 국내 논문은 겨우 30건 안쪽에 머물고 있는 게 현실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심의 윤리 기준안도 모호하다는 평가다.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정완 교수의 ‘인공지능 로봇에 관한 법적 고찰’ 논문과 같이 인공지능 로봇의 법률관계에 깊이 있는 연구도 필요하다. 이 논문은 인공지능 로봇 행위에 대한 민·형사책임의 귀속문제, 보험 제도를 이용한 피해보상, 윤리헌장 제정을 통한 인공지능 로봇 사용자와 제조자 등의 행동강령 제정 등을 연구했다. 제2의 이루다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데이터가 사회 통념에 맞는지 등 사회에 기반 한 연구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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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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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왔다"... 515만 골프인 대상, 대대적 할인 공세 나선 유통가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완연한 봄, 3월을 앞두고 유통가가 대규모 골프용품 할인행사를 열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눈에 띄게 늘어난 골프 수요를 붙잡겠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실내 스포츠 이용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늘어남에 따라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 인구가 증가하며 지난해 골프 인구 수는 전년 대비 약 46만명 늘어난 515만명으로 추정된다. 연간 골프장 이용 객수도 약 4000만명 수준으로 생활 속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골프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9~10월 골프 상품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25%, 그 중에서도 골프 용품 매출은 22% 신장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에도 골프용품 매출이 지난해에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했고, 올해 1월부터 2월 21일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 신장율이 23.6%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며 골프 등 레저 활동을 국내에서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었다"며 "골퍼들도 클럽 등 장비 교체에 주로 여윳돈을 투자하고 있어 관련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오는 28일까지 ‘No.1 골프 페어’ 행사를 열고 골프웨어는 최대 80%, 골프용품은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잠실점은 롯데백화점 점포들 중 골프 상품군 매출 외형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국내외 총 27개의 골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골프 매출 1위 점포다. 잠실점은 올해 총 50억원 물량의 행사를 전개해 골프 수요를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김재범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은 “예전보다 다양해진 골프 구매 수요를 충족시키고, 본격 라운딩 시즌인 3월을 앞두고 골프웨어·용품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사전 물량 확보에 힘썼다”고 말했다. 이마트와 SSG닷컴도 오는 3월 10일까지 봄맞이 골프 대전을 열고 연중 최대 프로모션을 펼친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SSG닷컴과 동시 골프용품 행사를 시범 운영했고, 이번 봄맞이 행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공동 행사에 나선다. 특히, 양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전년 대비 물량을 20% 가량 늘렸다.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38개의 골프샵에서 골프 클럽과 용품 등을 할인해 선보이고, SSG닷컴에서도 다양한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인기 골프용품 브랜드의 2021년 신상품도 소개한다. 김수인 이마트 골프용품 바이어는 “이번 봄맞이 골프대전은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더불어 SSG닷컴 동시 행사를 진행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구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라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신상품과 다양한 가격 혜택으로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현대제철’, 新 먹거리 후판은 ‘극저온 철강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개발한 극저온 철강재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소재로서 본격 상용화 기대감을 높이며 신규 먹거리로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무려 영하 200도에 가까운 극저온에서 쉽게 깨지지 않는 특성을 내세워 LNG 저장·이송의 LNG탱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수주가 늘고 있는 LNG 운반선을 비롯해 환경규제가 강화되며 주목 받는 LNG 추진선 소재 등으로 활용성이 크다는 점에서, 철강사들에 호재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수입에 의존하던 극저온 연료탱크용 9% 니켈강 개발·검증을 마치고 국내 조선사에 공급을 시작했다. 2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개발 완료한 9% 니켈후판을 LNG 추진선에 투입한다. 최근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추진 컨테이너선의 연료탱크 소재로 공급계약을 맺었다. 9% 니켈후판은 영하196℃에도 충격에 대한 내성·용접성능이 우수한 초고성능 강재다. 현대제철은 지난해12월 국내외 주요 9대 선급인증을 모두 획득하고 같은 시기 현대중공업 고객사 평가까지 완료, 수주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추진선 연료탱크 추가 수주는 물론 LNG플랜트·LNG터미널에 쓰이는 육상용 저장탱크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 수준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LNG에너지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납품하게 된 9% 니켈 후판뿐 아니라 극저온 철근 등 초고성능 강재들을 앞세워 LNG 관련 시장을 계속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말 자사 원료선으로 도입된 세계 첫 LNG추진 대형 벌크선에 9% 니켈강을 공급, LNG추진선 진출 포문을 열었다. 이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설계·건조, 지난달 정상운항을 마쳤다. 순수 국내기술로 선가의 87%에 머물던 국산화 수준을 97%까지 높였다. 포스코는 LNG탱크 소재로 또 하나의 신소재인 고망간강도 개발·생산 중이다. 2018년 국제해사기구(IMO)로부터 선박용 극저온 LNG탱크 소재로 공식 인정받았다. 9% 니켈강의 원소재인 니켈보다 가격이 낮고 매장량이 풍부해 수급안정성이 높다. 9% 니켈강과 품질차도 거의 없다. LNG탱크는 천연가스를 영하162℃에서 냉각·액화시켜 보관한다. 때문에 IMO는 극저온을 견딜 수 있는 니켈합금강·스테인리스강·9% 니켈강·알루미늄합금·고망간강 등 일부강종만 허용 중이다. 포스코는 2017년 말 세계 첫 LNG추진 벌크선에 연료탱크용 고망간강을 공급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LNG를 100%친환경인 수소시대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 연료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나, 그때까지 최소 향후30년을 대표할 친환경선박이 LNG추진선이 될 것임엔 이견이 없다”며 “LNG 수요증가추세에 맞춰 LNG추진선 연료탱크 소재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129척이던 국내 조선사의 LNG추진선 수주가 2023년엔 1500척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2029년까지 발주될 LNG추진선이 3000척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2030년이면 국내에서 건조하는 선박의 60%가 LNG추진선일 거란 전망도 내놓았다.

오디오 SNS '클럽하우스', 국내 이용자 20만명 모았다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오디오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 국내 이용자가 약 20만명에 달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으로 클럽하우스 국내 다운로드 건수가 19만5000건이었다. 글로벌로는 클럽하우스 다운로드 건수가 810만건에 달했다. 클럽하우스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음성 SNS다. 현재 iOS에서만 베타 서비스 중이다. 클럽하우스는 지난달 31일 국내 iOS 앱 전체 다운로드 랭킹 921위였다. 그러나 열흘 만인 이달 9일 전체 1위로 빠르게 올라갔다. 소셜 네트워킹 앱 랭킹에서는 보름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클럽하우스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도 이달 1일 350만건에서 15일 만에 810만건으로 급증했다. 앱애니는 "팬데믹이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SNS 앱을 주요 소통 창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SNS 앱 시장 확장이 클럽하우스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