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항노조, 노동자 열악한 처우 개선위해 교섭진행 했지만 남부공항서비스 교섭 불성실
공항노조, 25일 기자회견 열고 2월1일 총파업 찬반투표 진행
10개 공항 총파업 시 설 연휴 교통대란 불기피, 항공사들도 운항중단 가능성 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김해국제공항을 비롯한 제주국제공항 등 한국공항공사 남부권 10개 공항이 설 연휴 멈춰 설 위기에 놓였다.
전국공항노동조합이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설 연휴기간 남부권 10개 공항에 총파업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공항 현장에서 일하는 자회사 노동자 처우개선과 임금교섭이 사측(남부공항서비스)의 불성실로 결렬됐다는 이유에서인데, 10개 공항 종사자(1300여명 중 노조원 980여명)가 전면 파업을 실시하면, 김포국제공항은 물론 전국공항이 전면 운항중지에 들어가게 돼 설 연휴 ‘교통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전국공항노조 관계자는 아시아타임즈와 통화에서 “제주공항을 비롯한 김해공항 등 남부권 10개 공항에서 설 연휴기간 전면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총파업 진행 이유에 대해 “지난해 남부공항서비스 전환 채용된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노동자들은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와 동일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 현실은 최저임금 수준 및 엄청난 차이에 처우 개선을 적용 받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단체교섭을 실시했지만 사측이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노조는 상급기관인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받기 위해 지난 6일 1차 조정회의를 시작했지만 회사는 중노위 조정회의에서도 불성실하게 임했고, 차후 조정회의도 거부했다”며 “중노위는 1차 조정회의 만에 최종 조정 중단결정을 내리고 조합 및 노동자들에게 파업권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사측이 공사와의 계약금액과 전혀 무관한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노조는 설계 최저 임금 인상 기준이 시설직군의 경우 월 220만원, 운영직군은 206만원, 미화직군은 200만원이지만, 회사가 올해 시설직군에 195만원, 운영미화직군에 185만원만 지급하는 등 동결 수준(월 2만7000원)의 금액을 제시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항노조는 오는 25일 오후 12시 김해국제공항 국내선 앞에서 ‘대표이사 퇴진 결의대회’기자회견을 갖고 2월1일~2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이어 총파업이 가결되면 2월1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우리의 요구사항은 지난해 임금인상률이 적을 수밖에 없는 자료 공개와 동결수준(1.5%)에 불과한 인금인상률을 3.5%로 인상하는 등 노동자의 처우개선”이라며 “요구가 받아드려지지 않으면 예정대로 총파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설날 연휴기간에 총파업을 하게 되면 교통대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도달할 수 있다”며 “이런 파행은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총파업이 실시될 경우 제주국제공항을 비롯해 영남권에는 △김해 △대구 △울산 △포항 △울진공항이, 호남권에는 △광주 △무안 △여수 △사천공항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을 진행한다. 사실상 전국공항이 멈출 수 있다는 얘기다.
관련기사
댓글 (4)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살려주이소
직원을 사람취급도 안해주냐아!!!
총파업 가즈아 !!
총파업가즈아
"시즌 왔다"... 515만 골프인 대상, 대대적 할인 공세 나선 유통가
‘포스코·현대제철’, 新 먹거리 후판은 ‘극저온 철강재’
오디오 SNS '클럽하우스', 국내 이용자 20만명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