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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2일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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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이소열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장 “저탄소녹색성장의 중심축으로 발전 기대"

 

[아시아타임즈=송기원 기자]  ‘전국 최대의 곡창지대인 만경(萬頃)․김제(金堤)평야를 합친 만큼의 새로운 옥토를 일궈내겠다’는 의미의 새만금(新萬金)사업이 첨단과학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수변도시,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영농과 방제 등 첨단 영농을 구현할 농생명 산업단지 등 최첨단생명산업 생산기지로 도약을 준비한다.

 

1991년 착공해 약 19년 8개월여 만인 2010년 4월 전 세계에 위용을 알린 새만금방조제는 걷기대회와 철인 3종 경기가 열리기도 하고, 주말이면 고군산군도까지 드라이브를 하거나 자전거 라이딩, 차박과 캠핑 등 많은 이들이 다녀가는 관광명소가 됐다.

 

이에 아시아타임즈는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를 건설해 서해안의 갯벌과 바다를 육지로 바꿔놓은 새만금사업을 진행해온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 이소열 단장을 만나 현안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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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사업단 이소열 단장이 본지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송기원 기자)

 

Q.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를 소개해달라

 

새만금 개발사업은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부터 고군산군도의 신시도를거쳐 부안군변산면 대항리까지 총 33.9㎞에 이르는 방조제를 쌓아 간척토지 291㎢, 담수호(새만금호) 118㎢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작됐다.

 

1991년 11월 28일 방조제 공사를 착공해 2006년 4월 21일 물막이 공사가 완료됐고, 보강 및 성토작업을 거쳐 2010년 4월 27일 준공됐다. 방조제 평균저폭은 290m(최대 535m), 높이는 36m다. 신시와 가력에 폭 30m, 높이 15m의 배수갑문이 설치돼 초당 1만6000㎥의 배수가 가능하다.

 

네덜란드의 자위더르 방조제(32.5㎞)보다 1.4㎞ 더 긴 새만금방조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특히 바다의 준설 모래를 이용해 친환경 공법으로 축조한 방조제는 순수하게 우리 기술로 이뤄졌다. 공사는 이 간척기술로 인도네시아와 인도의 간척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고, 최근에는 자카르타 대방조제 사업에 우리 기술진이 직접 참여해 지속적으로 설계와 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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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33센터와 신시배수갑문

 

Q. 사업의 성과는

 

방조제 축조로 연간 10억㎥에 달하는 만경강‧동진강의 풍부한 수자원확보와 만경강‧동진강 유역 120㎢ 상습침수피해를 완전히 해소했다.

 

이후 농어촌공사는 방조제 도로공사, 1호방조제(4.7km) 도로를 높이는 등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신시․야미구간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1.93㎢)과 2011년에는 새만금홍보관을 완공하는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설치 운영하면서 고군산군도-변산반도-백제문화권을 잇는 종합관광권을 형성했다.

 

Q. 새만금개발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농지 공급 부족 대책으로 방조제를 축조하면서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달하는 국토가 조성됐으나 당초 농지로 계획했던 새만금은 토지이용계획이 두 번이나 바뀌었다. 2007년 4월 새만금 간척지의 농업용지 비중을 약 70%로, 2008년 10월에는 산업, 관광, 에너지, 환경 등 비농업분야에 약 40%, 약 30%는 개발 용도가 확정될 때까지 유보용지로 지정하는 개발 유보지로 배정되면서 농지는 30%만 활용하게 됐다.

 

2024년이면 농지는 조정완료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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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토지이용계획도

 

2011년 3월 새만금종합개발계획(Master Plan) 수립 이후 설립된 새만금개발청 주도로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새만금은 앞으로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중심지로 변신한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스마트 수변도시와 육상태양광 선도사업,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착공식을 열었다. 스마트 수변도시는 새만금 국제협력용지 6.6㎢, 거주인구 약 2만5000명의 자족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월에는 10년여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하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다.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새만금농산업클러스터 안정화를 위한 농업용수 공급계획 수립과 사업 수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새만금은 그간 환경단체와의 계속되는 마찰과 갈등, 지리한 법정공방을 슬기롭게 해결하며 동북아 경제 중심거점으로의 서해안 시대를 알리고, 국민의 지혜와 뜻을 한데 모아 세계가 부러워하는 저탄소녹색성장의 중심축으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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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조감도

 

Q. 올해 새만금사업단의 중점 현안은

 

2023년 8월, 5만여 청소년이 참여하는 ‘세계잼버리대회’를 앞두고 올 8월에 약 1만 명 정도가 참여하는 프리잼버리가 열린다. 이에 사업단은 3월까지 잼버리 부지 준설 완료를 목표로 2153만㎥ 매립공사를 하고 있다. 연말까지 배수, 교량 등 주요 기반시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만금사업 초기부터 갯벌과 환경을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의 환경단체들은 이번 잼버리부지 조성에도 갯벌 손상을 우려하고 있으나 갯골이 있으면 아이들이 야외 활동하는 데 위험해 평탄화와 수위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Q. 새만금호 수질오염 문제도 심각한데

 

해수유통 없이는 새만금호 수질개선이 어렵다는 판단으로 새만금위원회가 수문 야간 개방을 결정했다. 이에 지난해 말부터 그동안 주간에만 4~5시간 개방했던 신시·가력 배수갑문을 야간에도 개방해 하루 8~10시간 갑문을 개방한다.

 

2014년 야간개방 당시 사고가 발생했다. 이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써치라이트 보수, 선박 접근금지 표지와 경광등 설치 등 감시장비를 확충했으나 배수관문 주변은 물살이 세기 때문에 선박을 갖고 어업활동을 하는 어민들이 각별히 주의해주기 바란다.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렵다보니 추후 예산을 확보해 수 ㎞까지 확인이 가능한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안전시설을 보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런 시설보다 지역 주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스스로 대비하고 잘 지켜주는 게 더 확실한 안전조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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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새만금사업에 참여하는 소감과 각오에 대해

 

새만금방조제는 한국농어촌공사가 1986년부터 설계를 시작, 1989년에 새만금사업단이 형성됐다. 18대 사업단장이자 전북인으로서 국책 사업인 새만금사업에 참여해 간척의 역사를 세우는 데 일조했다는 데 감회가 크다.

 

방조제 축조는 홍수 예.경보, 물관리 자동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재해예방에 큰 역할을 한다. 지난해 긴 장마로 만경강 상류부에 400㎜의 호우가 내렸을 때도 방조제가 없었으면 인근 1만2000ha의 논이 다 잠수됐을 것이다.

 

이 방조제 기술이 여기서 머물지 않고 세계적으로 필요한 나라에 기술 수출로 이어지기 바란다.

 

앞으로 공사는 광활한 바다 위에 새로운 문명을 열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조언을 참고하며 대한민국의 푸른 꿈을 실현하는 새로운 성공 신화를 창조해나가겠다.

 

또, 새만금사업단 전 직원은 새만금방조제가 대한민국의 희망의 날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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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홍보관

 

Q. 새만금방조제를 찾는 국민께 전하는 한 말씀해달라.

 

새만금방조제 중간에 자리한 새만금휴게소는 새만금 간척지의 앞바다인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일몰을 보기 위한 인파가 끊이지 않는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개방하지 않고 있지만 ‘새만금 33센터’ 전망대에서도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코로나 시대, 많은 사람들이 방조제를 찾는다. 그러나 차박과 캠핑족이 늘면서 쓰레기도 넘쳐 하루 2톤씩 수거해야 한다. 새만금방조제에서 선유도와 무녀도까지 이어지는 고군산군도의 노을과 비경을 담아가되 쓰레기도 되가져가기 바란다.

 

고기잡이배를 띄워 주민들이 생계를 이어가는 이곳이 온 국민들이 다함께 누리는 쾌적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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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도에서 바라본 고군산군도(사진=송기원 기자)
송기원 기자 정치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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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왕좌의 게임④] 바이든이 삼성전자를 찾는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 대비하고 반도체 공급 안정화를 위해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달 12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미국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반도체업체 글로벌파운드리 등 경영진들을 만나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등 공급망 안정을 검토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는 등 자국 제조업 살리기에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러한 행보가 제조업 경쟁력이 날로 강해지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해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한편,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자국 제조업 생산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자동차부터 가전제품까지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품목이 없으므로 반도체 공급이 끊긴다면 제조업 생산은 멈춘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반도체 생산을 전담하는 파운드리에서 아시아의 경쟁력은 막강하다. 삼성전자, TSMC, 미국의 인텔 등이 주요 경쟁자로 꼽히는데 삼성전자와 TSMC가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최대 강대국인 미국의 위치는 초라하다.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지만 언제쯤 삼성전자, TSMC를 따라잡을지 알 수 없다. 반도체 설계 시장은 미국이 잡고 있지만 생산 경쟁력은 떨어지는 것이다. 지난 15년간 미국 반도체 산업은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에 경쟁력을 집중시킨 결과, TSMC가 없으면 애플의 아이폰 하나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다.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1년 30곳에 달하는 기업들이 반도체를 생산했지만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지금은 단 3곳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의도는 분명하다. 파운드리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도록 만들어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만은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데 대만에서 반도체 공장이 타격을 받는다면 이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 차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폴 트리올로 지정학기술연구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는 장기적으로 미국과 동맹국 반도체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한편,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대만 등 해외국가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길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다. 중국이 반도체 자급력을 키우겠다며 ‘반도체 굴기’를 내세웠다고는 하나 사실상 미국과 동맹국들의 설계 기술과 장비가 없다면 현실적으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보기 어렵다. 앞서 BOA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며 상당한 진전을 보기 전까지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컨설팅업체 미래혁신센터의 아비슈르 파카쉬 지정학전문가는 “미국은 반도체 공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지만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며 미국과 공통된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동맹국들과 협력해 중국을 배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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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토크]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금지에 막말까지⋯상처받는 택배기사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K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단지 내 택배차량을 금지하면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진입을 금지 시키면서 택배노동자들이 넓은 아파트 단지를 손수레로 배송하거나 차고가 낮은 차량으로 배송하면서 업무강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배송 시간도 기존 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나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단지 내 안전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인데 택배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지요. 급기야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택배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아파트에 개별 배송불가를 결정하기 이르렀습니다. 오는 14일까지 논의를 통해 지상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택배를 입구에서 찾아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기자회견이 있던 당일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택배차량 진입중단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택배노동자들을 향해 “배부른 멍청이들 같다”며 비난과 조롱하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한 주민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건데”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지요. 이런 비난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노동하는 택배노동자들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한 택배노동자는 입주민들의 이 같은 대화에 “상당히 상처 받았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택배 노동자는 “입주민의 저런 발언은 권위적이고, 택배기사들을 업신여기는 조선시대적 발언”이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의 이번 기자회견은 조금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입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자는 취지였는데 일부 입주민들의 비난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서로 입장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대화와 합의, 배려를 통해 풀면 됩니다. 그것이 오늘 날 성숙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도를 넘은 이번 아파트 일부 입주민의 의식수준은 여전히 70년대 졸부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씁쓸한 마음입니다.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느니, 배부른 멍청이 같다느니 권위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에 한 네티즌은 이 같이 일갈 했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자 얼굴이다”고 말이지요. 오늘의 뒤끝토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