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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3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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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 “‘SPERO, SPERA’, 일상의 행복 향해 비상하겠다”

[아시아타임즈=신선영 기자]  ‘공공성과 지속가능한 예술’이라는 균형을 잡아야하는 공공극장의 수장으로 취임 3년차를 맞는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이 2021년 소회와 각오를 밝혔다.

 

경기아트센터는 지난해 코로나 위기에도 수준 높은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작하고 야외극장의 원형좌석제를 도입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우종 사장은 “레퍼토리 시즌제를 도입해 공들여 준비한 많은 공연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와 축소를 반복하면서 비대면 영상으로 선보이는 안타까운 한 해를 보냈다”며 “기쁠 때 기쁨을 더하고, 어려울 때 치유의 역할을 하는 ‘예술’로 이 고난에 주춤하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구현 가능한 기술들을 총동원해 소규모 레퍼토리 공연 등으로 도민 갈증 해소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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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종 사장

Q.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연임을 하게 됐다. 소회를 들려달라

 

사상초유의 사태에 실망도 하고 좌절도 했다. 어둡고 긴 터널을 걷는 것 같았던 지난해, 어려움이 물밀 듯 밀려왔지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최선을 다해 헤쳐 왔다. 여전히 안갯속이지만 도전의 연속이었던 지난해의 경험은 새로운 방향과 계획의 초석이 됐다.

 

당나라 시인 장적(張籍)의 시에 행인임발우개봉(行人臨發又開封)’이라는 말이 나온다. 편지를 보내려다 혹 빠진 것이 있을까 싶어 봉투를 다시 뜯어본다는 뜻이다.

 

경기아트센터 역시 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빠진 것이 없는지 다시 점검하면서 직원들에게는 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도록 체제정비에 더욱 힘을 쏟겠다. 그리고 연임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기관으로서의 소명을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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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에서

Q. 공연장 밖과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기는 일은 쉽지 않아보인다. 공공예술극장으로서 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

향은

 

무용과 연극, 오케스트라 등 아날로그적 무대가 주는 감동은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온라인으로는 100% 전달되기 어렵다. 그러나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또 다른 세상이 융합되고 있는 현실을 준비해야 한다.

 

비대면 형태의 콘텐츠의 한계는 분명하지만 다양한 방법을 시도 중이다. 예를 들면 몰입형 콘텐츠라든지 관객들의 감흥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현재 구현 가능한 기술들 잘 융화해서 새로운 콘텐츠들을 생산해 낼 예정이다. 비대면 콘텐츠는 앞으로 경기아트센터가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다.

 

또한 타 기관과의 협력사업은 매년 더욱 확장해서 진행하고 싶은데 작년에는 코로나19 문제로 예정했던 협력사업을 제대로 진행 못했다. 그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해는 전국 곳곳의 타 기관이나 예술단과의 공동 제작 또는 공연 교류를 준비 중에 있다. 가까이는 2월에 선보일 창작뮤직컬을 서울시예술단 그리고 광명시와 각각 선보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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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비대면 콘텐츠 제작

 

Q. 경기아트센터 부임 3년차, 그간의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경기 방방콕콕 예술방송국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무대를 잃는다는 것은 예술인들이나 기획자들에게 큰 좌절을 안기게 되는데, 이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열어주고 영상을 제작한 후 온라인 플랫폼에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반응이 좋아 긴급히 준비한 시즌1에 이어 시즌3까지 총 4245명의 예술인과 공연스텝에게 일자리가 제공됐고, 750편의 영상도 유튜브 등에 업로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젝트로 많은 예술인들이 힘을 얻었고, 예술 활동을 이어갔다. 예술방송국 지원 프로젝트를 선도적으로 했다는 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완성도를 높여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

 

기관의 활동과 역할을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관명칭과 예술단명 변경을 비롯해 15년 만에 CI를 리뉴얼했던 것, 경기도예술단과 준비한 레퍼토리시즌제의 시작도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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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극단 '브라보 엄사장' 비대면 생중계 진행

 

Q. 공공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특별히 노력을 기울인 프로그램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했었던 미래극장이 있다. 게임의 특성을 도입한 메타 퍼포먼스 : 미래 극장에서 오프라인 관객은 캐릭터가 되고, 온라인 관객은 유저가 된다. 유저가 캐릭터를 다루듯이, 객석에 앉아 모두가 같은 연주를 듣는 일방적인 감상에서 탈피해 온라인 관객의 선택에 따라 현장 관객의 감상 순서가 결정되는 양방향 형태로 진행된다.

 

미래극장의 모습을 제시한 혁신적인 공연이었던 만큼 기억이 많이 난다.

 

Q. 레퍼토리 시즌제와 더불어 올해 추진하는 무대는

 

2020년 경기아트센터만의 레퍼토리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로 도입한 레퍼토리 시즌제는 올해 ‘SPERO, SPERA(나 희망하니, 그대 희망하라)’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센터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꿈을 희망하며 무대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관객들도 그런 희망을 함께 품었으면 좋겠다.

 

시즌제를 착실히 준비하는 것 외에도 예술단원들이 중심이 된 공연들도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시간 공연을 만나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경기도예술단 내 최고 기량의 단원들이 선보이는 앙상블을 감상할 수 있는 깜짝 공연을 마련했다. 전석을 1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로, 긴 겨울을 지나 새로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이른봄 음악회10일 첫공연을 시작으로 22일 경기필하모닉 단원들의 클래식 연주에 이어 내달 3일에는 경기시나위의 경기민요 무대가 이어진다.

 

하루라도 빨리 관객들과 만나고 싶은 경기도예술단의 간절한 마음이 만들어낸 이번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른 두 자리 띄어 앉기 좌석제로 현장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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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방송국

 

이외에도 공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소규모 인원으로 관객을 꾸준히 만날 수 있는 무대들을 기획하고 있다. 경기아트센터의 창작진에는 예술감독 외에도 부지휘자, 상임안무, 상임연출 등 예술감독을 보좌하면서 각 예술단의 작품성과 예술성의 완성도를 돕는 직책단원들이 있는데, 이 분들이 중심이 된 새로운 소규모 작품들을 시즌 중에 틈틈이 선보일 예정이다. 2년간 시도해 온 예술단원들이 중심이 된 ‘어울여울같은 창작 프로젝트들 또한 올해도 예정되어 있다.

 

타 기관과의 협력사업은 매년 더욱 확장해서 진행하고 싶은데 작년에는 코로나19 문제로 예정했던 협력사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그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해는 전국 곳곳의 타 기관이나 예술단과의 공동 제작 또는 공연 교류를 준비 중에 있다.

 

또한 2월에 선보일 창작뮤지컬을 서울시예술단, 광명시와 각각 선보이고자 한다. 그리고 올해 경기아트센터는 3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공연도 준비 중에 있다.

 

Q. 예술인과 경기도민께 전하는 새해 인사

 

지난 한 해는 도민들에게 가장 힘든 시기였을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건강을 잘 유지하면서 코로나가 극복돼 모두가 거리낌 없이 만날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기 바란다. 경기아트센터 역시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고 도민과 함께 비상을 꿈꾸겠다.

신선영 기자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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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왕좌의 게임④] 바이든이 삼성전자를 찾는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 대비하고 반도체 공급 안정화를 위해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달 12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미국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반도체업체 글로벌파운드리 등 경영진들을 만나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등 공급망 안정을 검토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는 등 자국 제조업 살리기에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러한 행보가 제조업 경쟁력이 날로 강해지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해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한편,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자국 제조업 생산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자동차부터 가전제품까지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품목이 없으므로 반도체 공급이 끊긴다면 제조업 생산은 멈춘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반도체 생산을 전담하는 파운드리에서 아시아의 경쟁력은 막강하다. 삼성전자, TSMC, 미국의 인텔 등이 주요 경쟁자로 꼽히는데 삼성전자와 TSMC가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최대 강대국인 미국의 위치는 초라하다.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지만 언제쯤 삼성전자, TSMC를 따라잡을지 알 수 없다. 반도체 설계 시장은 미국이 잡고 있지만 생산 경쟁력은 떨어지는 것이다. 지난 15년간 미국 반도체 산업은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에 경쟁력을 집중시킨 결과, TSMC가 없으면 애플의 아이폰 하나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다.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1년 30곳에 달하는 기업들이 반도체를 생산했지만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지금은 단 3곳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의도는 분명하다. 파운드리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도록 만들어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만은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데 대만에서 반도체 공장이 타격을 받는다면 이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 차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폴 트리올로 지정학기술연구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는 장기적으로 미국과 동맹국 반도체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한편,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대만 등 해외국가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길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다. 중국이 반도체 자급력을 키우겠다며 ‘반도체 굴기’를 내세웠다고는 하나 사실상 미국과 동맹국들의 설계 기술과 장비가 없다면 현실적으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보기 어렵다. 앞서 BOA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며 상당한 진전을 보기 전까지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컨설팅업체 미래혁신센터의 아비슈르 파카쉬 지정학전문가는 “미국은 반도체 공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지만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며 미국과 공통된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동맹국들과 협력해 중국을 배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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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해운·철강·조선 등 국가경제의 근간인 기간산업이 오랜 침체기를 거쳐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해상물동량 회복과 운임 인상 등으로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된 데 더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철강 업황 회복도 가파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컨센서스(최근 증권업계 실적 예상치 평균)에 따르면 국내 해운·철강·조선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무엇보다 해운업계는 사상최고 실적을 갈아 치우는 동시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넘어설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HMM은 영업이익 최대 1조2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지난해 총 영업이익(9808억 원)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선대 확장과 운임 상승에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같은 기간 SM상선의 영업이익도 1200억 원을 돌파, 지난해 한해 영업이익(1206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관측됐다. 철강업종에선 포스코의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조34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177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이 추정됐다. 동국제강도 지난해보다 약 40% 는 78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재 수요 회복에 따른 공격적 제품 가격 인상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선업 역시 1분기 수주행진을 이어가며 연간 수주 목표 달성률이 크게 치솟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삼성중공업은 51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 78억 달러의 약 65%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도 수주금액 55억 달러로 목표 149억 달러의 37% 가량을 채웠다. 대우조선해양은 17억9000만 달러 수주로 목표 77억 달러 중 23%를 달성 중이다. 다만 대형 조선 3사의 올 1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수년간 수주 가뭄과 저가 수주경쟁 여파가 이어질 예정이어서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약 54%, 99% 감소한 563억 원, 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718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상 조선 3사는 수주에서 매출 인식 기간이 2년 내외다. 지난해 연말부터 발주가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일정상 수주공백이 나타날 시점”이라고 말했다. 수주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에다 선박 건조의 핵심 원재료인 후판 가격이 상승한 것은 실적 회복에 또 다른 부담 요소로 지목된다. 이처럼 조선업 실적 회복은 다소 더딘 상황이나, 업계에선 업황 개선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동헌 연구원은 “조선 3사가 수주 몰이로 도크를 채우면서 조선사 선가 협상력이 상승했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은 선가 인상을 위한 충분한 명분”이라고 봤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분기 신규 수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조선가도 최근 130포인트를 넘어섰다”고 했다.

[뒤끝토크]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금지에 막말까지⋯상처받는 택배기사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K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단지 내 택배차량을 금지하면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진입을 금지 시키면서 택배노동자들이 넓은 아파트 단지를 손수레로 배송하거나 차고가 낮은 차량으로 배송하면서 업무강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배송 시간도 기존 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나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단지 내 안전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인데 택배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지요. 급기야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택배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아파트에 개별 배송불가를 결정하기 이르렀습니다. 오는 14일까지 논의를 통해 지상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택배를 입구에서 찾아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기자회견이 있던 당일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택배차량 진입중단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택배노동자들을 향해 “배부른 멍청이들 같다”며 비난과 조롱하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한 주민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건데”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지요. 이런 비난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노동하는 택배노동자들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한 택배노동자는 입주민들의 이 같은 대화에 “상당히 상처 받았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택배 노동자는 “입주민의 저런 발언은 권위적이고, 택배기사들을 업신여기는 조선시대적 발언”이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의 이번 기자회견은 조금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입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자는 취지였는데 일부 입주민들의 비난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서로 입장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대화와 합의, 배려를 통해 풀면 됩니다. 그것이 오늘 날 성숙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도를 넘은 이번 아파트 일부 입주민의 의식수준은 여전히 70년대 졸부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씁쓸한 마음입니다.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느니, 배부른 멍청이 같다느니 권위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에 한 네티즌은 이 같이 일갈 했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자 얼굴이다”고 말이지요. 오늘의 뒤끝토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