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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2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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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뒤늦게 코로나19 치료제 도전한 이유는?

폐렴치료제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나서
코로나 치료에 미비한 클로로퀸·로피나비르와 비교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비교대상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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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본사(사진=동국제약)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동국제약이 테이코플라닌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로 했다. 뒤늦은 개발을 진행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에 나선 테이코플라닌은  폐렴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다.

 

이 치료제는 글라이코펩티드 계열 슈퍼 항생제로 슈퍼 박테리아인 내성 포도상구균(MRSA)나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을 효과적으로 제압한다. 또한 VRE에 내성을 나타내는 균주에 대한 감수성이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어 아직 내성이 생기지 않은 차세대 항생제로 피부질환과 골관절 감염증, 요로감염 등에 사용된다.

 

동국제약은 이처럼 다용도로 활용되는 테이코플라닌을 지난 1월부터 신종 감염병에 대등하고자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 및 약학대학과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능 검증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베로 세포주 효능검색시스템에서 테이코플라닌 100㎕ 이하 농도에서 세포변병효과를 차단하고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아울러 세포시험에서는 효능농도와 세포독성농도의 차이가 커 치료 용량 선택의 폭을 넓게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국제약은 이를 통해 테이코플라닌 저용량 투여만으로도 경증증상 환자의 증상완화·치료는 물론 고용량의 중증 환자 치료까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기존의 의약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재창출할 경우 안전성이 입증된 의약품이면 전임상이나 임상1상까지 건너뛰는 경우가 있다.

 

동국제약의 테이코플라닌은 지난 2007년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2011년 제네릭 최초로 유럽 의약품품질위원회(EDQM)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초반부분 임상을 건너 뛸 수도 가능성이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코로나19 치료제로 재창출한 의약품 대부분은 안전성이 입증돼 전임상이나 1상을 건너뛰었다"며 "해외인증까지 받은 상태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국제약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 결정할 일이라 임상을 건너뛸지 알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동국제약은 다른 제약·바이오기업보다 늦게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치료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애매한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앞서 동국제약은 인도공대 연구진이 발표한 테이코플라빈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이 연구 결과 내용은 로피나비르(에이즈 치료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항말라리아제)보다 10배에서 20배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두 제품 모두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미비하다고 밝힌 치료제다.

 

이처럼 다른 치료제에 비해 특별할 것이 없으며 대조군도 치료효과가 없는 의약품을 예시로 들면서까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참여한 이유는 넓은 폭의 치료제 확보를 위해서인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치료제가 없고 변이 바이러스를 대응할 치료제가 필요하다"며 "늦더라도 다양한 치료제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아직 검증 단계다보니 구체적인 비교대상이 부족해 클로로퀸이나 로비나비르를 예시로 들었다"며 "이제 시작한 수준이라 섣부르게 효과나 효능은 예측할 수 없지만 임상을 통해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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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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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