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2030 스페셜 리포트 기업과 경제 오피니언 전국 네트워크 뉴스
2021년 04월 13일 Tuesday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호재와 선택' 각기 다른 이유로 주목받는 'SK바이오형제'

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EC판매허가 획득
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포기…코로나 백신 증산 선택

image
SK CI(사진=SK)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SK바이오형제인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근 각기 다른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1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안젤리니파마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안젤리니파마는 SK바이오팜이 유럽 시장 상업화를 위해 계약한 글로벌 제약사다.

 

이로 인해 SK바이오팜은 안젤리니파마로부터 마일스톤 기술료로 1억1000만 달러(한화 약 1245억원)를 수령한다. 여기에 아벨 테라퓨틱스(이전 파트너사) 지분 매각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1322만 달러(한화 약 150억원)를 추가로 받는다. EC최종판매허가 획득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6개월 이내에 수령할 예정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올해 유럽 41개국에 발매될 예정이며 마일스톤 기술료 이외에도 향후 판매 실적과 연계된 기술료와 로열티를 별도로 받는다.

 

신약이 해외에 진출하면 R&D나 신규 법인 생성, 마케팅 등으로 투자가 증가해 실적이 악화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SK바이오팜은 안젤리니파마를 이용해 진출하기 때문에 손실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파트너사를 통해 유럽에 진출하기 때문에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며 "유럽 41개국에 발매되면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유럽시장에 진출할 경우 글로벌 제약사를 활용한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신약은 유럽의약품청(EMA)이나 EC에서 허가를 받아도 각 국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약가를 합의해야 해당 국가에 출시가 가능하다. 하지만 해외법인이 없으면 식약처와 논의조차 쉽지 않다.

 

반면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미 유럽 각국 식약처와 컨택포인트가 마련돼 유럽전역 진출이 수월하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특정 국가 진출이 아닌 유럽 전역 진출을 위해서는 글로벌 제약사를 활용하는게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 독감 포기하고 코로나19 택한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 3·4의 생산을 중단하고 미국 노바백스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에 주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생산을 포기한 스카이셀플루 3·4가의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10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의 절반가량에 해당된다. 이와 같은 손해를 감안해가며 코로나19 백신 증산을 택한 이유는 사안의 중대함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생산할 수 있는 백신의 양은 정해져 있는데 코로나19 백신이 더 시급해 독감을 포기하고 코로나19 백신 증산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독감생산 중단에 따른 손해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가격과 생산가능한 양을 추산했을 때 수익성에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 백신 생산을 택한 것이 장기적인 수익성을 위한 선택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독감보다 코로나19 백신의 단가가 더 높다"며 "해외 수출까지 진행된다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에서 독감 4가 백신의 경우 지난해 기준 1도스당 1만원∼1만5000원 수준이었지만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도스당 1만8000원∼2만5000원에 공급될 전망이다. 여기에 해외수출까지 이어지면 독감 이상의 매출은 보장됐다는 것.

 

다만 코로나19 백신 해외수출과 관련되서는 노바백스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 빠르게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증산이 가능한 상황이다. 안재용 대표는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사노피와 GSK가 개발 중인 백신도 CMO계약이 당장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특징주] SK바이오팜, 신약 '세노바메이트' 유럽 수출...상승세

[특징주]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 백신 접고 코로나19에 집중 '강세'

[마감] 이수앱지스, 스푸트니크V 기술이전 개시 '상한가'...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에 집중"

[특징주] SK바이오사이언스, 소폭 오름세

[특징주]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사흘째는 '폭락'

SK증권, 금융업계 첫 탄소배출권 획득...SK바이오사이언스 다음 주자는 '야·크·뱅'

[특징주] SK바이오사이언스, '따상상' 실패...19만원이 최고가

[오늘의 경제 일정] SK바이오사이언스 코스피 상장

[특징주]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첫날 '따상'

SK바이오사이언스, 내일 '따상' 무난할 듯...균등배정 개인투자자 물량 '변수'

[마켓Q]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 '따상상' 때 차익 460억 '돈방석'

[속보]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증거금 63.6조 달해

SK바이오사이언스, 첫날 청약 경쟁률 75.9대 1...증거금, 14조 넘겨

SK바이오사이언스, 6주 받고 용돈이라도 벌어볼까?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청약 개시...상장 이후 주가 하락 '주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 6만5000원...수요예측 경쟁률 1275.47대 1 코스피 사상 최고

공모주 청약 시작 'SK바이오사이언스'…어떤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 9∼10일 공모주 청약...증거금 카카오게임즈 넘을까?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돌입…SK바이오팜 넘을까

[특징주]SK바이오팜, 1.1조 블록딜 여파 '급락'...바이오사이언스 영향?

이재현 기자 산업2부
다른기사 보기
kiscezyr@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반도체 왕좌의 게임④] 바이든이 삼성전자를 찾는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 대비하고 반도체 공급 안정화를 위해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달 12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미국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반도체업체 글로벌파운드리 등 경영진들을 만나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등 공급망 안정을 검토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는 등 자국 제조업 살리기에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러한 행보가 제조업 경쟁력이 날로 강해지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해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한편,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자국 제조업 생산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자동차부터 가전제품까지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품목이 없으므로 반도체 공급이 끊긴다면 제조업 생산은 멈춘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반도체 생산을 전담하는 파운드리에서 아시아의 경쟁력은 막강하다. 삼성전자, TSMC, 미국의 인텔 등이 주요 경쟁자로 꼽히는데 삼성전자와 TSMC가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최대 강대국인 미국의 위치는 초라하다.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지만 언제쯤 삼성전자, TSMC를 따라잡을지 알 수 없다. 반도체 설계 시장은 미국이 잡고 있지만 생산 경쟁력은 떨어지는 것이다. 지난 15년간 미국 반도체 산업은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에 경쟁력을 집중시킨 결과, TSMC가 없으면 애플의 아이폰 하나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다.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1년 30곳에 달하는 기업들이 반도체를 생산했지만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지금은 단 3곳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의도는 분명하다. 파운드리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도록 만들어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만은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데 대만에서 반도체 공장이 타격을 받는다면 이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 차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폴 트리올로 지정학기술연구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는 장기적으로 미국과 동맹국 반도체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한편,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대만 등 해외국가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길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다. 중국이 반도체 자급력을 키우겠다며 ‘반도체 굴기’를 내세웠다고는 하나 사실상 미국과 동맹국들의 설계 기술과 장비가 없다면 현실적으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보기 어렵다. 앞서 BOA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며 상당한 진전을 보기 전까지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컨설팅업체 미래혁신센터의 아비슈르 파카쉬 지정학전문가는 “미국은 반도체 공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지만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며 미국과 공통된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동맹국들과 협력해 중국을 배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운·철강·조선, 완연한 봄기운”…커지는 V자 부활 기대감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해운·철강·조선 등 국가경제의 근간인 기간산업이 오랜 침체기를 거쳐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해상물동량 회복과 운임 인상 등으로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된 데 더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철강 업황 회복도 가파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컨센서스(최근 증권업계 실적 예상치 평균)에 따르면 국내 해운·철강·조선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무엇보다 해운업계는 사상최고 실적을 갈아 치우는 동시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넘어설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HMM은 영업이익 최대 1조2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지난해 총 영업이익(9808억 원)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선대 확장과 운임 상승에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같은 기간 SM상선의 영업이익도 1200억 원을 돌파, 지난해 한해 영업이익(1206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관측됐다. 철강업종에선 포스코의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조34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177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이 추정됐다. 동국제강도 지난해보다 약 40% 는 78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재 수요 회복에 따른 공격적 제품 가격 인상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선업 역시 1분기 수주행진을 이어가며 연간 수주 목표 달성률이 크게 치솟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삼성중공업은 51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 78억 달러의 약 65%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도 수주금액 55억 달러로 목표 149억 달러의 37% 가량을 채웠다. 대우조선해양은 17억9000만 달러 수주로 목표 77억 달러 중 23%를 달성 중이다. 다만 대형 조선 3사의 올 1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수년간 수주 가뭄과 저가 수주경쟁 여파가 이어질 예정이어서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약 54%, 99% 감소한 563억 원, 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718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상 조선 3사는 수주에서 매출 인식 기간이 2년 내외다. 지난해 연말부터 발주가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일정상 수주공백이 나타날 시점”이라고 말했다. 수주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에다 선박 건조의 핵심 원재료인 후판 가격이 상승한 것은 실적 회복에 또 다른 부담 요소로 지목된다. 이처럼 조선업 실적 회복은 다소 더딘 상황이나, 업계에선 업황 개선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동헌 연구원은 “조선 3사가 수주 몰이로 도크를 채우면서 조선사 선가 협상력이 상승했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은 선가 인상을 위한 충분한 명분”이라고 봤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분기 신규 수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조선가도 최근 130포인트를 넘어섰다”고 했다.

[뒤끝토크]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금지에 막말까지⋯상처받는 택배기사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K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단지 내 택배차량을 금지하면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진입을 금지 시키면서 택배노동자들이 넓은 아파트 단지를 손수레로 배송하거나 차고가 낮은 차량으로 배송하면서 업무강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배송 시간도 기존 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나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단지 내 안전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인데 택배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지요. 급기야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택배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아파트에 개별 배송불가를 결정하기 이르렀습니다. 오는 14일까지 논의를 통해 지상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택배를 입구에서 찾아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기자회견이 있던 당일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택배차량 진입중단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택배노동자들을 향해 “배부른 멍청이들 같다”며 비난과 조롱하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한 주민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건데”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지요. 이런 비난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노동하는 택배노동자들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한 택배노동자는 입주민들의 이 같은 대화에 “상당히 상처 받았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택배 노동자는 “입주민의 저런 발언은 권위적이고, 택배기사들을 업신여기는 조선시대적 발언”이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의 이번 기자회견은 조금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입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자는 취지였는데 일부 입주민들의 비난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서로 입장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대화와 합의, 배려를 통해 풀면 됩니다. 그것이 오늘 날 성숙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도를 넘은 이번 아파트 일부 입주민의 의식수준은 여전히 70년대 졸부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씁쓸한 마음입니다.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느니, 배부른 멍청이 같다느니 권위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에 한 네티즌은 이 같이 일갈 했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자 얼굴이다”고 말이지요. 오늘의 뒤끝토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