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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2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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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유가상승…생산자물가 7개월 연속 오름세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우리나라 생산자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했다. 22일 한국은행의 '2021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공산품이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전방산업 수요 증가 등으로 오르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4.4%), 제1차금속제품(1.6%) 등에 1.0% 오르며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고, 서비스도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2%) 등이 올라 0.1% 올랐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 등이 내려 1.2% 하락했고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도시가스(-4.7%)로 인해 1.0% 떨어졌다. 특수분류별로 식료품은 0.7%, 신선식품은 4.5% 하락했다. 이에 반해 에너지는 0.6%, IT는 0.5%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6.1% 올랐다. 배준형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의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은 2011년 6월 6.5% 상승한 이후 9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라며 "이 지수에는 기본분류로 포함된 1차 금속제품, 금속가공제품 등이 상당폭 크게 오른 가운데,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도 큰폭 상승한 결과"라고 말했다. 전년동월대비 생산자물가는 공산품 가격이 크게 오르며 6.4% 상승했다. 배준형 과장은 "전월대비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과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이 하락했으나, 공산품이 유가 등 원자재 가격상승 및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상승하며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전년동월대비로는 코로나19 기저효과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공산품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5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 최종재 등이 올라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원재료의 경우 국내출하가 내렸으나 수입이 올라 0.5%,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오르며 0.6%, 최종재는 소비재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5월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8%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수출이 올랐으나 국내출하가 내려 1.2% 하락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올라 1.3% 상승했다. 배준형 과장은 "최근의 정보를 비춰봤을 때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6월 생산자물가도 상승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19년 산업구조…공산품 줄고 서비스 확대"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2019년 중 우리 경제 산업구조에서 공산품 비중이 축소된 반면 서비스 비중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업환산 기준 취업자수는 2456만명으로 전년 보다 6만1000명 늘어난 가운데 취업형태별로 상용직 비중이 54.2%에서 55.7%로 1.5%포인트(p)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산업연관표(연장표)'에 따르면, 산출액 구성비 기준 공산품 비중은 41.7%로 전년 보다 1.4%p 떨어진 반면 서비스 비중은 46.2%에서 47.6%로 1.4%p 올랐다. 서비스 비중이 늘어난 것은 전문·과학, 기술서비스, 공공행정, 보건복지 등의 분야가 확대된 영향이다. 부가가치 구성비 기준에서도 공산품 비중은 1.5%p 하락한 28%, 서비스 비중은 1.5%p 상승한 61.7%로 나타났다. 최종 수요에서는 소비와 투자 비중이 각각 46.6%에서 48.1%, 22.9%에서 23%로 커진 반면 수출은 30.5%에서 28.9%로 1.6%p 떨어졌다. 소비의 경우 민간소비(34.9%→35.6%)와 공공행정·의료보건 등 정부소비(11.7%→12.5%)의 역할이 함께 커졌다. 2019년 중 우리 경제의 총공급액(수요액)은 5097조5000억원으로 전년(5074조2000억원) 보다 0.5% 가량 증가했다. 총공급(수요) 가운데 수입과 수출을 합한 대외거래 비중은 29.3%로, 전년 보다 0.9%p 줄었다. 반도체 등 수출 물가가 낮아지고 원유·석탄 등 원자재 가격도 떨어진 영향이다. 먼저 수출률은(총산출액 대비 수출액)은 17.4%로 전년(18.4%) 보다 1%p 하락했다. 김화용 한은 투입산출팀장은 "수출율이 하락한 것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가격이 하락과 당시 미‧중 무역 분쟁도 영향이 있었다"며 "석유, 화학 제품 수출이 줄었는데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의류 등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부가가치율(총산출액 대비 부가가치)은 원유 가격 하락 등으로 중간 투입 비용이 줄면서 0.3%포인트 상승한 43.5%를 기록했다. 2019년 부가가치 유발계수(0.780)는 전년(0.773)보다 상승했다. 수입의존도 12.7%에서 12.3%로 낮아진 까닭이다. 중간재 국산화율이 높아지면서 생산유발계수(1.790→1.791)도 상승했지만 수입유발계수(0.227→0.220)는 떨어졌다. 부가가치·생산·수입 유발계수는 국산품 수요가 1단위 발생함에 따라 모든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부가가치·생산·수입의 크기를 말한다. 2019년 기준 전업 환산 취업자는 2456만명으로 전년 보다 6만1000명 증가했다. 전업 환산 취업자는 시간제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전일제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 기준으로 환산해서 산출한 취업자로 임금금로자(상용직, 임시·일용직)와 자영업자, 무급 가족종사자를 포함한다. 세부적으로 상용직 근로자는 39만8000명 늘었다. 반면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 및 무급 가족종사자는 각각 28만3000명, 5만3000명 줄었다. 국산품에 대한 수요가 10억원 발생할 경우 전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전업환산 취업자수인 전산업 취업유발계수는 전 산업의 경우 10.1로 부문별로는 서비스가 1.25명으로 공산품(6.2명)의 두배 가량 높았다. 전 산업 취업계수와 고용계수는 각 5.6명, 4.1명으로 2018년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취업계수는 산출액 10억원 생산에 소요되는 전업환산 취업자 수를, 고용계수는 같은 조건에서 소요되는 임금금로자 수를 뜻한다.

[내일의 경제 일정] 한은, 5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22일 발표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7.68(2015=100)로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다음은 내일 주요 경제 일정 ▲ 기재부,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10:00 국회) ▲ 기재부, EBRD 총재 면담(17:30 비공개) ▲ 공정위, 을지로위원회 회의(07:30 국회) ▲ 공정위, 정무위 전체 회의(10:00 국회) ▲ 김재신 공정위 부위원장, 국무회의(10:00 정부세종청사) ▲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09:00 본관 17층 금통위회의실) ▲ 금융위, 정무위 전체 회의(10:00 국회) ▲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국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 ▲ 금감원장, 임원회의(09:00 비공개) ▲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국외 출장(∼24일 프랑스) ▲ 주한미국상의, 이낙연 초청 특별간담회(16:30 온라인) ▲ 중소벤처기업부, 대한민국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14:00 팁스타운 S1) ▲ 중소벤처기업부, 세계가 인정한 '대한민국 청년 스타트업과의 간담회' 실시(수 조간) ▲ 중기 옴부즈만, 서울지역 S.O.S. Talk 개최(수 조간) ▲ 중진공-경북도, 상생협력형 내일채움공제 업무협약(14:00 경북도청) ▲ 과기정통부, 제33회 정보문화의달 기념식(14:00 스페이스살림) ▲ 과기정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 사전브리핑(16:00 정부서울청사) ▲ 김현 방통위 부위원장, 과방위 법안2소위(10:00 국회) ▲ 김창룡 방통위 상임위원,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14:00 스페이스살림)

정부발 보복소비…빨라진 인플레 시계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에 이어 내달 1일부터 기존보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소비자들도 보복소비에 본격 들어갈 전망이다. 여기에 소비진작을 위한 정부의 재정정책이 가세하면서 물가상승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넘쳐나는 유동성을 회수해야 할 시점에 추가적인 재정정책은 인플레이션 등 부작용만 낳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정부는 20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완화를 단계적으로 적용키로 해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6인까지 모임을 허용하고, 15일 이후에는 8인 모임까지 허용하게 된다. 수도권의 경우 유흥시설이 수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하고, 식당·카페·노래방·헬스장 등의 영업시간은 현행 밤 10시에서 12시로 2시간 늘어난다. 비수도권에서는 인원 제한이 없어 대규모 모임·회식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점차 우리들의 일상이 되돌아오면서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2로 전월대비 3.0포인트(p) 상승하며 2018년 6월(106.3) 이후 2년 1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2월까지 100을 하회했던 이 지수는 3월(100.5)부터 100 이상으로 오른 뒤 4월(102.2), 5월(105.2)에 걸쳐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해 1월(104.8)을 뛰어넘었다. 하반기에는 정부가 소비를 더욱 부추기면서 보복소비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와 여당은 하반기에도 현금성 지원금 지급과 신용카드 캐시백 등 대규모 재정 투입을 통한 확장적 재정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30조원까지 거론되는 추경을 소상공인·고용취약계층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함께 고소득층을 제외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사용할 전망이다. 소비를 늘리면 일부를 환급해주는 신용카드 캐시백, 분야별 소비쿠폰 등 소비진작책도 마련하고 있다. 여러 지자체는 이에 발맞춰 소비진작 행사를 벌이고 있다. 산업에서도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한 호텔은 백신 접종자에게 사우나·스파 무료이용권을 제공하고 또다른 호텔은 백신을 맞고 오면 조식을 100원에 제공한다. GS25는 내달 4일까지 백신 접종자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으며, 롯데리아는 다음달 7일까지 인기 세트 메뉴 5종을 약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여행업계에서도 정부의 해외여행자의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본격 추진에 따라 관련 여행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처럼 커지는 보복소비에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맞물리면서 인플레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으로 치솟은 상황에서 소비를 조장함에 따라 물가상승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계 지원을 위해 재정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가계저축 증가로 가계 구매력이 축적된 상황에서 백신접종 가속화 등으로 경제활동 제약이 완화되면 '펜트업(pent-up) 소비'(지연소비·보복소비)가 분출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수요측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백신 접종 가속화로 대면소비를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미 식료품 가격 등이 많이 올라 체감물가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으로 유동성이 넘쳐나 한은이 금리인상을 고려하는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추가 재정정책은 불안정성만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40년 초장기 모기지'가 온다…청년·신혼부부에 시범 도입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금융당국이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40년 만기 정책 모기지 상품을 시범 도입한다. 청년 전월세 대출 한도를 상향하고 특례보증료를 인하하는 내용도 함께 포함됐다. 20일 금융위원회는 현재 30년 만기인 정책 모기지의 시한을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10년 더 늘린 '40년 만기 정책 모기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정책 모기지는 만 39세 이하 청년과 혼인한 지 7년이 넘지 않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다. 소득이 적은 청년 가구는 만기를 길게 설정해 매달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일례로 30년 만기 보금자리론으로 3억원을 빌려 6억원 가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월 상환금액은 124만1000원(이자 연 2.85%)이지만, 40만기 설정시 105만7000원(이자 연 2.90%)으로 14.8% 감소한다. 보금자리론 대출 한도도 세대당 3억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상향한다. 충분한 자금이 없는 청년층이 늘어난 한도를 이용해 내집 마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한도도 기존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인상된다. 해당 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2%대 금리로 7000만원 이하 보증금과 월 50만원 이사 월세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이번 한도 상향으로 연간 5000명이 4000억원 규모의 상품을 추가 이용할 전망이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전세금 반환보증료도 인하된다. 청년 맞춤형 전월세, 취약 계층 특례보증료를 0.02%로 인하하고, 전세대출보증은 현행 0.12~0.4%에서 0.06~0.2%로, 전세반환보증은 0.07%에서 0.04%로 내린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에 시범 도입한 40년 만기 모기지는 만기 내내 고정 금리로 제공돼 금리 상승 위험을 없앨 수 있다"며 "3년 이후부터 목돈이 생기면 수수료 없이 원금을 더 빨리 상환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경총 "최저임금 인상 요인 없다"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는 노동계에 맞서 경영계가 '인상 요인이 없다'고 맞섰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이날 경총은 '최저임금 주요 결정기준 분석을 통한 2022년 적용 최저임금 적용요인 진단' 보고서를 통해 4대 최저임금 결정기준 인상요인이 없다고 분석했다. 4대 최저임금 결정기준이란 연간 최저임금을 책정하는 데 판단되는 기준으로 △생계비 △유사근로자 임금 △노동생산성 △소득분배로 세분화돼 있다. 보고서에서는 우선 지난해 최저임금 월 환산액 180만원(209시간 기준)이 전체 60%에 해당하는 비혼 단신근로자의 평균 생계비(185만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도달해 인상요인이 없다고 해석했다. 유사근로자 임금 측면에서 국내 최저임금은 적정수준 상한선이라 할 수 있는 중위임금 대비 60%를 이미 초과했다. 노동생산성 측면에서는 지난 2016~2020년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53.9%인 반면, 같은 기간 1인당 노동생산성은 1.7% 증가에 그쳤다는 점도 꼬집었다. 또 최저임금은 늘었지만 소득분배는 더욱 악화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저임금은 지난 2000년 1600원에서 지난 2017년 6570원으로 연평균 8.6% 상승했지만,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지난 2000년 0.279에서 지난 2016년 0.317로 소득분배가 악화됐다. 또 경총은 최저임금 결정요인에 '지불능력'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의 지불 주체인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지불능력이 한계에 다다라 최저임금을 수용하기 어려운 현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류기정 경총 전무는 "최저임금 주요 결정기준 지표를 살펴본 결과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할 요인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난 2018년과 2019년 최저임금 고율인상 충격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영향"이라고 말했다. 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22일 제4차 회의에서 지난해 제시안(1만원)보다 더욱 높은 최저임금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저임금이 여전히 생계비에 비해 턱없이 낮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영끌' 나선 청년층 '대출 경고등'…20·30대 신규 대출 60% 육박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20·30대 청년층 대출이 신규 대출 기준 60%에 육박했다. 청년 다중채무자 가운데에서 카드론 비중도 커지고 있어 대출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20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가계부채 리스크 현황과 선제적 관리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30대 이하 청년층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신규 차주 가운데 청년층 비중은 △2017년 49.5% △2018년 51.9% △2019년 56.4% △2020년 3분기 58.4%로 상승했다. 가계대출 급증세가 청년층에서 크게 불어나는 이유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의 줄임말)·빚투(빚내서 투자의 줄임말)' 등으로 분석된다. 주택가격 상승과 주식·가상자산 등 투자 열풍에 편승하기 위해 청년층 대출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전에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대출 증가를 주도했지만, 이후에는 주식 등 투자 열풍로 신용대출을 빌리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기준 청년층 가계대출 409조원 가운데 주담대 비중은 261조원으로 64%를 차지했다. 이후엔 신용대출 비중이 크게 늘어 청년층 중 다중채무자 비중도 함께 늘었다. 청년 다중채무자 대출은 전년말 대비 16.1% 급증한 130조원으로 나타났다. 대출 부실 위험이 더 큰 20대 카드론 대출잔액은 전년말보다 16.6% 증가한 8조원에 달했다. 대출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청년층 LTI(소득 대비 부채 비중)는 전년말보다 23.9%포인트 상승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소득의 대다수가 대출 상환에 투입돼 실질 소득이 줄어들은 것이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위원은 "올초에도 주식·가상자산 열풍이 거셌던 걸 감안하면 청년층의 신용대출 비중은 더욱 커졌을 것으로 점쳐진다"며 "청년층도 취약차주와 투기 수요층을 구분해 차별화된 지원책과 차단책 등 대안을 강구해야 하고, 카드론 등에 대해서는 관리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격의 카카오'…그룹 시총 5위 등극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카카오가 주가 급등으로 국내 시가총액 3위에 오른 데 이어 그룹 단위에서도 상장사 시총 기준 5위로 뛰어올랐다. 계열사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데다 계열사의 IPO(기업공개)도 예정돼 있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커질 전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와 계열사(카카오게임즈·넵튠)를 합한 시가총액은 지난 18일 73조9344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751조1009억원), SK그룹(200조9109억원), LG그룹(158조1144억원), 현대차그룹(152조2861억원)에 이어 시총 기준 5위다. 카카오가 급성장을 이룬 배경은 카카오의 주가 급등 덕분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핵심 비대면 종목으로 떠올랐다. 덕분에 카카오 시총도 연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 2019년 카카오그룹의 시총은 13조2388억원이었지만 지난해 말 37조8524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도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코로나19 이후 성장주로 꼽히던 네이버그룹(6위)과 셀트리온그룹(7위)을 추월했다. 성장·수익성 확보에 성공한 곳을 독자 상장시키는 카카오의 성장 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게임은 물론 금융, 콘텐츠, 모빌리티 등 계열사를 '문어발 확장'하고 있어서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포털이 집계한 카카오그룹 계열사는 지난 2015년 45곳에서 지난해 말 118곳으로 5년간 73곳이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SK·LG·현대차 등 4대 그룹 계열사는 263곳에서 330곳으로 67곳 늘었다. 카카오 한 곳이 4대 그룹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계열사를 늘린 것이다. 확장 전략으로 지난해 9월 코스닥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는 58조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카카오뱅크는 유가증권시장 예비상장심사 통과 후 내달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들 계열사의 IPO 규모는 공모가 결정을 거쳐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 바라보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기업가치는 20조원, 15조원으로 계열사 상장시 카카오는 10조원 이상의 시총 가치를 추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M&A진흥협회, 중동사업부 신설…부르스 정 부회장 선임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한국M&A(인수합병)진흥협회가 사업부 신설과 부회장 선임으로 중동 진출을 본격화했다. 중동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기업들의 대(對) 중동 수출 경쟁력 향상에 기여키 위해서다. 18일 M&A진흥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이날 '글로벌 중동국가 사업부'를 신설하고 브루스 정 율로기안 재단 부대표를 협회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율로기안 재단은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대형 재단으로 5조원 규모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공항·부동산·메디컬·바이오·스마트시티·암호화기술산업 등에 투자하는 회사로 베트남, 캄보디아, 레바논 등 해외 SOC(사회기반시설) 사업에 투자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포함 중동 주요 8개국 왕실 고문과 위원을 맡고 있는 '중동 전문가'다. 전체 22개 국가에서 경제·사회 관계망을 구축하고 있고, 국가별로 각종 정책 정보 제공과 유통망 확충, 투자유치 관련 컨설팅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M&A진흥협회를 통해 국내과 중동 사이 무역을 확대·촉진코자 미국 상공회의소와 유사한 회원제 운영 시스템을 채택해 협회 운영의 효율성과 수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동사업부 개설과 관련해 M&A진흥협회가 거는 기대도 크다. 중동 지역이 대기업에서도 불모지로 여겨지는 만큼 협회가 가진 중동 국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K-스포츠 플랫폼'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중동 수출 경쟁력 향상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M&A진흥협회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중동 지역 진출 상황은 열악하다. 해외 판로도 일부 글로벌 국내 기업과 공기업에 국한되어 접근하기에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중동사업부 신설로 국내 기업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고 중동 회원들에게도 협회가 국내 기업과 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주요 창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내일의 경제 일정] 기재부,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발표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기획재정부는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18일 발표한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129곳 중 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 수는 21곳이었다. 다음은 내일 주요 경제 일정 ▲ 기재부, 일자리위원회(07:30 서울) ▲ 기재부, 혁신성장 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주재)(08:00 정부서울청사) ▲ 기재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주재)(10:00 정부서울청사) ▲ 기재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정례브리핑(주재)(13:30 정부서울청사) ▲ 기재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주재)(14:00 비공개) ▲ 기재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브리핑(주재)(15:30 비공개) ▲ 기재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경제계 간담회(16:30 비공개) ▲ 공정위, 공정위-서울대 MOU 체결실(11:00 서울대학교) ▲ 금융위,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시상(10:50 정부서울청사) ▲ 금융위, 주간업무회의(11:00 정부서울청사) ▲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정책조정회의(09:30 정부서울청사) ▲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주간업무회의(11:00 정부서울청사) ▲ 산업부, 일자리위원회(07:30 프레스센터) ▲ 국토부, 국토위 전체 회의(10:00 국회) ▲ 대한상공회의소, 제25회 대한상공회의소 경영콘서트 / 금 석간 ▲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미국 연방 하원의원 초청 특별대담(09:00 온라인) ▲ 중소벤처기업부, 일자리위원회(07:30 한국프레스센터) ▲ 중소벤처기업부, '어음제도 개선 및 혁신금융 활성화' 방안 발표(13:30 엠바고) ▲ 중소벤처기업부, 장애인지원센터 현장방문(14:00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 중소벤처기업부, 대한민국 동행세일 맞이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판매 진행(월 조간) ▲ 중소벤처기업부, 장애인기업 간담회 실시(토 조간) ▲ 중진공, APEC 상시위기대응전략(BCP) 워크숍 개최(배포시) ▲ 중진공, 경영위기·재도약기업에 사회안전망 제공(월 조간) ▲ 동반위, 한전KDN과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배포시) ▲ 과기정통부, 인공지능학습용 데이터 민관 협의체 출범식(10:00 LG사이언스파크) ▲ 과기정통부, 청년 기술창업·사업화 현장소통(15:30 고려대)

금융위 "상환능력 넘는 '빚투' 경계해야할 시점"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금융당국이 본인의 상황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차입에 기반한 고위험자산 투자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에 대해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17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따른 금융시장상황과 부문별 리스크 요인 및 필요시 대응수단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은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운영중인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진단-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시장 상황 전개에 따라 필요한 조치들을 차근차근 준비․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지난 4월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방안'에 따라 가계대출의 총량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는 동시에 코로나19의 여파에서 회복되지 못한 소상공인·취약차주 등에 대해선 향후 시장변동으로 인한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각종 지원조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깜빡이'가 켜진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빚투로 인한 가계의 대출 부실화를 우려했다. 김 사무처장은 "국민들께서도 앞으로 자산가격 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본인의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차입에 기반한 고위험자산 투자는 특히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는 관계부처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와 금융위·금감원 합동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금융리스크 점검회의' 등을 통해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동향 및 미국 등 주요국의 상황 변화가 국내시장에 미칠 영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한 대응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노조·시민단체 "종합지급결제사업 허용 등 전금법 개정안 개악"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금융권 노조,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빅테크에 종합지급결제사업(종지사)을 허용하는 내용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개악'이라며 관련 내용을 삭제한 새로운 개정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의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된다면 △금산분리 훼손 △개인정보 침해 등 금융공공성이 약화하는 것은 물론 빅테크 사업자의 독과점 심화 등 부작용이 초래될 것이란 주장이다. 17일 배진교 정의당 의원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참여연대는 이날 국회 정문 앞에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발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전자업자에 대한 규제 형평성 제고 및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등을 위한 개정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과 노조, 시민단체 등은 입장문을 통해 "현재 입법 발의돼 있는 전금법 개정안(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의 내용은 혁신이라는 허울로 종지사를 허용하면서 동일기능, 동일규제를 제외하는 등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빅테크 사업자에게 금융업 진출을 허용하려는 '개악'"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법안이 그대로 통과된다면 금산분리 훼손, 개인정보 침해 등 금융공공성 약화와 빅테크 사업자의 독과점 심화, 지역자금 역외유출 및 지역경제 위축, 소비자보호 약화 등 결과를 초래할 것이 뻔하다는 주장이다. 전금법 개정안에 종지사는 빅테크가 은행처럼 고객에게 계좌를 개설해주고 자금이체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별도의 등록 없이 대금결제업·결제대행업을 할 수 있으며 외국환 업무·마이데이터 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금융회사로 분류되지 않아 현행 은행법·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등을 적용받지 않는다. 금융노조 측은 금융전문가 및 시민단체와 함께 윤 의원실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에 대한 반대와 수정의견을 내는 활동을 지속해왔지만 일부 국회의원과 빅테크 및 핀테크 업자들은 해당 법안 문제점에 대한 자각이나 반성 없이 동 개정법안 통과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규제를 근본적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으며 기존의 전자금융업을 자금이체업·대금결제업·결제대행업으로 정비하고 지급지시전달업을 도입하는 한편 고객의 자금을 수취하는 전자금융업자는 이용자예탁금수취업자로 규정해 예탁금의 수취에 부합하는 금융규제를 부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이용자예탁금수취업자는 주요 금융관련 법령의 적용에 있어 이를 금융회사로 간주하고, 이들 업자와 거래하는 이용자는 금융소비자로 간주해 규제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 하는 내용의 기존 개정법안과 다른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할 것을 촉구했다.

미 연준, 긴축정책 공식화…한은 금리인상 시계 빨라졌다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미국이 통화긴축 시계를 앞당긴 만큼 한은의 금리인상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은 내에서 금리 정상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공식화한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내달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뒤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내년에도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연준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후 16일(현지시간) 내놓은 성명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 전망은 앞당겨졌다. 연준이 이날 내놓은 점도표(dot plot를 보면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제로금리 정책은 이르면 2022년 중에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보다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FOMC 위원 18명 가운데 13명이 2023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 대다수인 11명이 최소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점쳤다. 2023년 말까지 현행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위원은 5명에 그쳤고, 위원 7명은 2022년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3월 회의 당시엔 4명이 2022년에, 7명이 2023년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관심을 모았던 페이퍼링과 관련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규모에는 변화가 없었다. 연준은 통화정책 전환과 페이퍼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페이퍼링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음은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테이퍼링에 들어가기 전에) 질서있고, 체계적으로, 투명하게 시장에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한 추가 진전 여부를 앞으로 예정된 회의에서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와 일치하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이고 지속적으로 초과하는 징후가 포착되면 정책을 변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17일 열린 '통화금융대책반' 회의에서 "이번 FOMC 회의결과는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hawkish)이었다"며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장기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했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페이퍼링 논의를 공식화했다며 스탠스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테이퍼링 등 정책 정상화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며 "8월 잭슨홀 콘퍼런스에서 테이퍼링을 예고하고 9월 중 계획 발표 후 10∼11월부터 시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정책 정상화를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실기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연준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것이 우리로서는 (통화정책의) 여지를 더 넓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금통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거론하고 있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상당수 금통위원들은 통화정책의 점진적 정상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실물경제의 회복세와 물가상승압력, 금융불균형 차단을 위해 금리 정상화 시기를 늦추면 안된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7월 기준금리 '소수의견'이 나오고 이르면 8월, 늦어도 11월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예상이다. 금통위 회의는 올해 7월, 8월, 10월, 11월 총 네 차례 남았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정상화는 한은 금리인상에도 명분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인상 후 내년 상·하반기 1회씩 추가 인상할 것"이라며 "2022년 말에 팬데믹 이전의 기준금리 1.25%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회복에 함께 웃은 기업들…1분기 성장·수익성 큰폭 개선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보급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국내 외감기업들의 성장·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이 큰폭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비제조업도 플러스 전환했다. 17일 한국은행의 '2021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1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감률은 7.4%로 전분기(-1.0%) 마이너스에서 큰폭의 플러스로 전환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작년 4분기 1.3%→올해 1분기 10.4%, 이하 동일)은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비제조업(-4.1%→3.3%)은 정보통신업의 호조로 증가 전환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3%→7.1%)은 플러스 전환됐고 중소기업(0.1%→8.5%)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제조업의 경우 석유·화학 등이 유가상승으로 이익이 개선됐고, 비제조업은 운수업이 컨테이너 운임이 큰폭 상승하며 이익이 증가했다" "1분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의 경우 188.9%라는 전년동기대비 상승한 것이 큰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총자산증감률은 3.3%로 전년동기(1.5%)대비 1.8%포인트(p) 올랐다. 제조업(2.2%→3.5%)과 비제조업(0.6%→3.0%), 대기업(1.2%→3.2%)과 중소기업(3.1%→3.8%)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익성을 알 수 있는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4%로 전년동기(4.2%)대비 2.2%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5%→6.7%)과 비제조업(5.1%→6.1%) 모두 올랐고, 기업규모별로로도 대기업(3.9%→6.5%)과 중소기업(5.3%→6.0%)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제외한 경우 매출액증가율은 6.9%로 소폭하락했고, 매출액영업이익률도 6.1%로 0.3%p 하락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7.9%로 전년동기(4.4%)에 비해 3.5%p 올랐다. 제조업(4.2%→8.0%)과 비제조업(4.6%→7.7%) 모두 상승하였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4.3%→8.2%)과 중소기업(5.0%→6.5%) 모두 상승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89.4%로 전분기(86.1%)보다 3.3%p 상승했다. 업종별로 제조업(66.7%→71.7%)은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121.4%→120.5%)은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80.9%→84.6%)과 중소기업(113.9%→114.2%) 모두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4.4%로 전분기(24.6%)에 비해 떨어졌다. 제조업(20.9%→20.9%)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비제조업(29.7%→29.3%)은 소폭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23.0%→22.9%)과 중소기업(31.8%→31.3%) 모두 낮아졌다. 김대진 팀장은 "금융비용이 수반되지 않는 일시적인 부채로 부채비율은 증가했지만, 배당금지급건으로 1분기에 증가하고 2분기에는 하락하는 계절적 요인이 있다"며 "차입금의존도는 매출증가, 영업이익 확대 등으로 총자산이 늘며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오늘의 경제 일정] 김기현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 키워드는 공정·민생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이날 연설 키워드는 공정과 민생으로 문재인 정권의 일자리, 부동산, 탈원전 등 정책을 비판할 예정이다. 다음은 오늘 주요 경제 일정 ▲ 기재부,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07:30 정부서울청사) ▲ 기재부, 국회 국민의힘 대표 연설(10:00 국회) ▲ 기재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13:30 경기도 성남시) ▲ 기재부·김재신 공정위 부위원장·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차관회의(08:00) ▲ 문승욱 산업부 장관, 국외 출장(스페인) ▲ 산업부, 핀란드 통상장관 면담(12:00 롯데호텔) ▲ 산업부, 현안점검조정회의(13:30 티맥스소프트) ▲ 산업부, 기업인 출입국지원센터 방문(16:30 무역협회) ▲ 과기정통부, 법안2소위(10:00 국회) ▲ 과기정통부, 우주산업육성전략TF회의(10:30 JK비즈니스센터) ▲ 과기정통부, 현안조정회의(13:30 티맥스타워) ▲ 과기정통부, 국제올림피아드 대표단 발대식(티마크그랜드호텔) ▲ 김창룡 방통위 상임위원, 차관회의(08:00 정부서울청사) ▲ 중소벤처기업부, 교섭단체 대표연설(국민의힘)(10:00 국회) ▲ 중소벤처기업부, 국정현안조정회의(13:30 성남 티맥스타워) ▲ 중소벤처기업부, NHN 커머스 부문 자상한기업 MOU(16:00 성남 분당 HNN)

당정 2차 추경 줄다리기…"초과세수 올인" vs "국가채무 상환"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추진하는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양보 없는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여당은 경기부양을 위해 초과세수분을 모두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신용카드 캐시백 등에 재원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는 초과세수 일부를 국가채무에 상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당과 정부는 소상공인 피해 추가지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신용카드 캐시백 등 '3종 패키지'를 중심으로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은 2분기보다 늘어난 3분기 카드 사용액을 기준으로 고려하고 있다. 늘어난 사용액의 10%를 돌려주는 방안이다. 여기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도 추진하고 있다. 여당 의견대로 1인당 20~30만원의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코로나19 방역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금까지 감안하면 최소 20조원 이상이 필요하다. 이를 포함한 2차 추경 재원은 전년보다 더 늘어난 국세수입이다.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32조7000억원 증가한 13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코로나19로 납부유예조치를 받은 세금을 제외한 순수 증가분만 23조9000억원이었다. 즉 초과세수분인 30조원을 모두 사용해 경제회복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초과세수를 모두 재원으로 사용할 수 없는 입장이다. 초과 세수의 40% 가량은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배정해야 해 중앙정부가 쓸 수 있는 규모는 20조원 안팎에 불과하다. 때문에 기재부는 여당이 주장하는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선별지원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초과세수 중 일부를 급증한 국가채무 상환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여당과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추경 관련 사업들을 꼼꼼히 검토하면서 채무상환도 일부 반영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660조2000억원이었던 국가채무는 지속 증가하며 작년 846조9000억원으로 1년새 123조7000억원 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때문에 초과세수로 빚을 갚자는 의견은 국회에서도 제기됐다. 지난 9일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 정권에서 늘린 국가채무만 무려 410조원"이라며 "세금이 예상보다 더 걷혀 여력이 생기면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빚을 갚는 것이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4%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확장재정을 계속 쓰는 경우 인플레이션 및 자산 양극화 확대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내년부터라도 코로나19로 확대된 재정을 정상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보, 미래 기업가 '떡잎'부터 키운다

■ 신보, 미래 기업가 '떡잎'부터 키운다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전국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 노하우를 전수했다. 16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신보는 지난 15일 '고졸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창업 컨설팅과 멘토링을 제공했다. 신보의 컨설팅과 멘토링을 받은 팀 가운데 7개팀이 최종 선발 됐다. 최종 팀이 고졸창업경진대회에 참여해 창업 계획을 발표했다. 외부 전문가와 참여기관 관계자들의 심사결과에 따라 △교육부장관상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표창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신보는 앞으로도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다양한 창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청년 인재들이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2021 고졸성공 취업 대박람회'는 우수 고졸 인재들의 사회 진출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고졸창업경진대회는 박람회의 주된 행사로 직업계고 학생 총 45개팀이 참여했다. ■ 신협, 서민금융 글짓기 작품집 발간 신협이 서민금융 관심 제고를 위해 진행한 글짓기 대회의 수상작을 공개했다. 16일 신협중앙회(이하 신협)에 따르면, 신협이 지난 4월 '어느날 100만원이 생겼다'를 발간했다. 제 1회 전국 초등학생 서민금융 글짓기 대회의 수상 작품집이다. '용돈을 잘 관리하는 나만의 비결', '우리 가족의 즐거운 저축 생활'을 주제로 22편의 작품을 담았다. 이번 대회는 신협과 서민금융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지난해 7월부터 3개월 간 작품을 접수받았다. 심사를 통해 △대상(2명) △금상(4명) △은상(6명) 등 총 62편과 △우수지도교사(2명) △단체상(김포 유현초등학교)을 시상했다. 심사에 참여한 강인석 아동문학가는 "금융과 서민이라는 낯선 단어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잘 풀어낸 모든 어린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격려를 보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은 "초등학생 글짓기 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어린이 대상 행사를 지속 운영해 나가며 건강한 금융문화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