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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4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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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업무를 협회에?"…보험업법 개정안 '설왕설래'

금융당국이 맡던 민원 업무를 각 보험협회에서도 맡을 수 있게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두고 각기 다른 시각이 충돌하고 있다. 금융소비자 중심의 시각으로 산업이 전환된 만큼 필요하다는 의견과 동시에 민간단체인 협회를 법률에 종속시킬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상충하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12일) 각 보험협회가 보험 관련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금융감독원에 접수되는 금융민원 중 다수를 차지하는 보험 관련 민원·분쟁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키 위해서다. 보험 민원은 현재 문제가 불거진 보험사와 직접 해결하는 방법과 금감원 등 당국을 거쳐 해결하는 방식이 혼용되고 있다. 보험사와의 민원의 경우 직접적 분쟁 대상인 보험사의 입장 때문에 분쟁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아 오히려 금감원으로 몰리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금감원을 통해 집계된 금융민원은 9만334건으로 전년(8만2209건)대비 9.9%(8125건)이 늘었다. 이중 보험은이 차지한 민원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합쳐 5만3294건으로 전체 민원 중 59%를 차지했다. 비중을 기준으로 봤을때 지난해 보험 민원은 전년에 비해 높은 수준은 아니다. 지난 2015~2019년 사이 전체민원 중 보험민원 비중은 각각 64.1%, 63.7%, 62.5%, 61.8%, 62.3%에 달해 지난해 비중은 50%대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민원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보험과 관련된 민원건수는 지난해 기준 최근 4년 간 2017년 4만7742건, 2018년 5만1323건, 2019년 5만1184건, 2020년 5만3294건으로 늘었다. 비중은 낮아졌지만 실제 접수건은 계속 늘어난 것이다. 접수건이 늘어나면서 민원 처리에 필요한 소요시일도 늘어났다. 민원 접수시 소요되는 평균 처리기간은 지난 2018년 18.2일, 2019년 24.8일, 2020년 29일로 증가했다. 금감원에서 민원을 일원해 처리하는 데 있어 비효율성이 발생한 것이다. 김 의원의 보험업법 개정안 입법은 금감원에 하소연해도 답변이 오래 걸리는 금융소비자를 고려한 측면이 있다. 보험사들을 회원사로 둔 생·손보협회가 민원을 각자 처리할 수 있게 되면 그만큼 민원 처리에 있어서 전문성괴 효율성이 제고될 거란 의도다. 각 보험협회도 비슷한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현재 민원은 각 보험사 혹은 금감원을 통한 '투 트랙(Two Track)' 방식이 혼용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금감원의 해결능력을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아직 세부적인 사항이 논의되기 이전이라 향후 협의과정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협회는 보험과 관련된 일부 민원과 상담을 처리하고 있다. 생·손보협회는 각자 민원과 관련된 상담실을 운영하며 간접적으로 소비자민원에 도움을 주고 있고, 손보협회는 차보험금 지급에 필요한 과실산정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험협회가 민원을 담당하는 게 설립 취지와 어긋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각 보험협회는 보험산업의 이익을 실현코자 회원사가 자금을 부담해 설립한 민간단체다. 보험업의 건전 발전을 위해 정부, 금융당국 사이에서 보험사의 권익을 지키는 게 주요 역할이다. 이 때문에 협회가 과연 중립성을 가지고 소비자민원 등을 처리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점도 있다. 회원사들에 대한 균형과 소비자보호를 위한 민원 사이에서 중립을 지킬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협회가 법 개정을 통해 권한과 업무를 받아야 한다는 점도 문제 소지가 있다. 자생적으로 성립된 협회가 자생적으로 스스로의 업무를 추진하지 못하고 결국 개정안에 종속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결국 이번 보험업법 개정안으로 협회의 역할에 대한 통제 가능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복될 전망이다. 보험업은 전통적으로 규제산업으로 분류되는 데다, '관치금융' 등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제도에 매달리는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보험협회를 민간 단체로 인식하기보단 보험사를 통제하는 하나의 기구로 인식한다는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개정안 자체는 취지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향후 협회의 성격을 바꿀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할 필요는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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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중간지주사 전환 초읽기…인적분할 유력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 방식이 곧 윤곽을 드러낸다. 인적분할을 통해 SK텔레콤을 이동통신 사업과 투자사인 중간 지주사로 나눈 후 비통신 부문인 SK하이닉스와 ICT 계열사를 지주사 아래에 두는 방식이 유력하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통해 중간지주회사 설립 등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직접 참석해 설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달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 여러분께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저의 중요한 책무”라며 “가장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올해는 반드시 실행할 수 있다고 말씀드린다. 조만간 구체화 되는대로 따로 세션을 만들어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자회사 SK하이닉스의 글로벌 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시총이 100조원에 달하는 데 비해 자사 시가총액은 20조원 수준이라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ICT 계열사의 기업공개(IPO)와 함께 ‘탈통신’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모빌리티 등 미래 성장 동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복안이다. SK그룹 주력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이자 SK(주)의 손자회사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의 손자회사로서 인수·합병(M&A)을 진행하려면 인수 대상 기업 지분을 100% 소유해야 한다. 이 때문에 국내외 유망 회사를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를 할 경우 걸림돌로 작용했다. SK텔레콤이 올해 내에 지배구조 개편을 하는 것은 내년 시행 예정인 개정 공정거래법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해당 법에 따르면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의 지분율을 기존 20%에서 3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현재 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이닉스의 지분율은 20.1%다. 내년 이후에 지분율 약 10%를 끌어올릴 경우 10조원이 소요될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분할 방식은 '인적 분할' 방식이 유력하다. 기업 분할은 크게 인적 분할과 물적 분할로 나뉘는데, 전자는 신설법인의 주식 소유권이 모회사의 주주에게 같은 비율로 배분되고, 후자는 기존회사가 보유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중간지주사 전환을 위해 ‘사업 부문’과 ’투자 부문’ 두 갈래로 쪼개고, 여기에 이동통신과 방송을 사업 부문에 넣는다. 비통신 부문인 SK하이닉스, 11번가, 원스토어 등은 투자 부문에 속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눈 뒤 SK하이닉스와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를 지주사 아래에 두는 방식인 셈이다. 향후에는 SK(주)와 SK텔레콤의 투자회사를 합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소법의 역풍…점포축소 바람 거세진다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으로 영업점 고객의 업무 편의성을 떨어지자 영업점 대신 비대면채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영업점 직원들도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 앱을 소개하고 있다. 점포축소를 막으려 하는 금융당국이 오히려 점포 폐쇄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은행 영업점에서는 금소법 시행에 따른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은행 앱 등을 이용한 비대면채널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대부분 예·적금 등 수신상품은 물론 최근에는 신용대출에 이어 아파트, 연립주택, 빌라 등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도 이용할 수 있게 된 탓이다. 지난달 25일 시행된 금소법으로 인한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금소법은 일부 금융상품에만 적용하던 '6대 판매 규제(적합성·적정성 원칙, 설명 의무, 불공정영업행위·부당권유행위·허위과장광고 금지)'를 모든 상품으로 확대했다. 위반한 금융사는 관련 수입의 최대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맞으며 판매 직원에게도 최대 1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영업점에서는 금융상품에 대한 안내와 설명을 모두 해야 해, 기존에 가입에 30분 정도만 충분했던 것들이 1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리게 됐다. 이로 인해 고객불편이 커졌고, 급기야 비대면에 판매중인 상품인 경우 영업점 직원이 앱 가입을 안내하게 된 것이다. 일례로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영업점에서는 적어도 1시간 이상이 소요되지만 은행 앱에서는 5분만에 대출신청을 할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소법 시행으로 고객 한 명당 업무처리에 걸리는 시간이 2~3배로 늘어나게 됐고, 투자상품의 경우 투자성향 분석 등 필요한 업무에 시간이 더 소요돼 이에 대한 민원도 들어온다"며 "때문에 은행 앱에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는 앱을 통해 하시도록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앱을 잘 모르는 고객들에게 가입방법을 안내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오히려 업무처리가 더 빠르다"며 "고객들도 업무처리에 걸리는 시간을 얘기해주면 수긍한다"고 말했다. 금소법이 고객보호의 목적보다 영업점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꼴이 된 것이다. 은행들은 지점 효율성은 앞으로도 더욱 떨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비대면에서 처리가능한 업무가 갈수록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금소법으로 판매중단된 일부 상품들도 판매재개를 앞두고 있다. 신한은행은 금소법 시행으로 중단됐던 일부 대출상품을 지난주부터 판매재개했으며 하나은행도 판매중단했던 비대면 전용 대출상품을 이달 중 다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스마트텔러머신(STM)을 통한 입출금통장 신규서비스를 다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들은 중단된 AI(인공지능) 챗봇 등을 활용한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도 다시 시작해 고객의 포트폴리오 구성도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때문에 은행의 점포축소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점포 수는 6406개로 전년(6709개) 대비 304개 감소했다. 2017년(312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이미 일부 은행은 하반기 점포 통폐합을 예고한 상황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7월 12일 세종중앙지점을 포함한 28곳 영업점 문을 닫는다. 우리은행도 7월 12일 대치북지점, 동탄영지점 등 총 19곳의 지점을 인근 지점과 통폐합한다. 하나은행도 강남대로지점 등 9곳을 오는 6월 28일 정리한다. 금소법으로 인해 점포축소를 막으려는 당국이 제발에 걸려 넘어지게 된 셈이다. 금융당국은 점포폐쇄를 통지하는 시기를 최소 1개월 이전에서 최소 3개월 이전으로 앞당기고, 이 기간 총 2회 이상 고객에게 통지토록 했다. 또 점포 폐쇄 전 사전영향평가를 수행하고, 전체 점포수 외에도 국내지역별 영업점 신설·폐쇄 관련 세부 정보를 매년 공시토록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소법 시행으로 영업점 직원들은 앱 이용에 대한 안내를 하면서 오히려 고객들의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금소법이 취지와 다르게 은행들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기부전 치료제, 제2의 변신 중…韓 임상 진행 상황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발기부전 치료제의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속속 성과를 보이고 있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 비아그라는 화이자가 당초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이었다. 결국 임상에 실패했는데 발기가 계속되는 부작용이 생기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다. 최근에는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이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에 대한 다양한 임상 연구가 진행돼 주목된다. 우선 한미약품과 유유제약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기반으로 한 전립선비대증 치료 복합제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고 같은해 12월 국내에 출시한 구구탐스를 출시했다. 구구탐스는 타다라필 5mg과 탐스로신염산염 0.4mg을 결합한 전립선비대증 및 발기부전 치료 복합제이다. 구구탐스캡슐의 임상 3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섹슈얼 메디슨 8월호에 등재된 바 있다. 연구는 양성전립선비대증(BPH)과 발기부전(ED)을 동반한 한국인 남성환자 510명을 총 3개군으로 나눠 대조군(타다라필 5mg 단일요법)과 탐스로신염산염 0.2mg 및 0.4mg과 타다라필 5mg을 각각 결합한 복합제를 1일 1회 12주간 투약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탐스로신 0.4mg 복합제 투여군에서 대조군 대비 IPSS(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가 약 27% 더 감소됐으며, 성기능 개선 효과는 비열등함을 보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특정 외국기업이 주도하던 국내 비뇨의학 분야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구구탐스, 한미탐스 등 우수한 제품들이 약진하고 있다"며 "차별화되고 우수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근거 중심의 임상 데이터들을 구축해 한국 비뇨의학과 시장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유제약은 타다라필과 두타스테리드를 합한 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치료 복합제 개발에 나섰다. 다만 신약 후보물질 'YY-201'에서 'YY-DTT'로 바꿔 초기 단계부터 전 임상을 준비 중이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은 기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의 부작용(Side Effect)인 발기부전을 보완할 수 있게 두타스테리드(전립선비대증 및 탈모 치료)와 타다라필(발기부전 치료) 성분을 복합하는 컨셉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기 복합제를 연질캡슐 형태로 개발을 진행해 국내 식약처 임상 3상 허가까지 받았으나 현재 제형을 변경해 새롭게 전임상 시험부터 돌입하는 것으로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씨바이오는 발기부전·조루증 치료 복합제 CDFR0812(실데나필+클로미프라민)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임상 목표 대상자 792명 중 616명이 모집돼 현재 환자 모집을 77.8% 완료했다"며 "상반기에 대상자 모집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하반기 임상 3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지온은 동아에스티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주 성분인 유데나필로 심질환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앞서 메지온은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유데나필을 약 성분으로 하는 쥴비고(Jurvigo)를 선천성 심장 기형 (단심실증)으로 인한 폰탄수술을 받은 12세 이상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미 FDA에는 승인 요청 두 달 뒤인 그해 8월 회사 측에 보완요청을 했다. 현재 메지온은 FDA에 쥴비고에 대한 신약허가신청을 재신청한 상태다. 메지온 측은 "신약허가 신청을 통해 올해 2분기 내 허가 신청에 따른 심사여부(NDA Acceptance)를 FDA 로부터 통보 받게 된다"며 "관련사항 확정되는 내로 재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종근당과 동아에스티는 각각 자사의 발기부전 치료제인 센돔(성분명 타다라필)과 자이데나(성분명 유데나필)를 이용해 배뇨후요점적 증상 개선된 연구 결과를 발표됐다. 다만 적응증 확대를 통한 치료제 개발은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이들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비이자수익 단비 '방카슈랑스'… 은행들, KPI 평가 '꿈틀'
지난해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 판매 실적이 전년 보다 40% 가량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옵티머스‧라임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사태로 펀드 판매가 위축된데 따라 은행들이 비이자수익 확보를 위해 방카슈랑스로 눈을 돌린 영향이다. 더욱 올해 들어선 일부 은행들이 핵심성과지표(KPI)에 방카슈랑스 등 비이자수익 배점을 확대하거나 파생결합상품(DLF) 사태 이후 제외했던 방카슈랑스 항목을 다시 포함시키는 등의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들의 방카슈랑스채널 초회보험료는 6조1947억원으로 전년 보다 1조8511억원(42.6%) 급증했다. 지역 농‧축협에서 방카슈랑스 영업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농협생명을 제외할 경우엔 증가폭이 51.6%로 더 높아진다. 올해 들어서도 방카슈랑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생보사(농협생명 제외)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2661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451억원(20%) 불었다. 은행들이 방카슈랑스에 집중하는데는 옵티머스‧라임 등 연이은 사모펀드 사태로 펀드 판매가 위축되면서 비이자수익 확보를 위한 대안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펀드 판매 잔액은 75조7219억원으로, 전년(81조435억원) 보다 7% 감소했다. 더욱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같은기간 19조5908억원에서 13조1315억원으로 33% 가량 줄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로 펀드 판매가 위축된데다 저금리 기조 아래 예금 보다 금리가 높은 저축성보험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선 KPI에 방카슈랑스 등 비이자수익 평가를 확대하는 은행들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수신 관련 KPI 평가에서 대상 적립식 상품군에 방카슈랑스를 추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평가에 반영되는 적립식 상품에 방카슈랑스가 더해졌다"며 "개별 영업점 환경에 맞춰 방카슈랑스를 비롯해 예‧적금, 신탁, ISA 등 취급한 적립식 상품을 KPI 평가 항목에 담아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일부 은행도 KPI에 반영되는 방카슈랑스 등 비이자수익 배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방카슈랑스만을 콕 찍어 KPI 평가를 늘린 것은 아니지만 은행들이 비이자수익의 배점을 확대하려는 모습"이라며 "비이자수익의 원천이 펀드, 신탁, ISA 등 다양하지만 펀드 판매가 위축되면서 자연스레 방카슈랑스가 부각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디즈니+·애플TV 등 OTT '각축전'...콘텐츠주 수혜입을까?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국내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주가에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즈니+, 애플TV 등 글로벌 OTT의 국내 진출로 경쟁이 심화하면서 콘텐츠 확보를 위한 투자가 확대돼 2분기에도 콘텐츠주는 성장할 전망이다. 이용자 확보를 위해 드라마, 영화, 예능 등 콘텐츠 확보를 위한 투자가 속속 단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알려진 국내외 OTT 사업자의 투자 확대 방침을 고려하면 올해 한국 콘텐츠의 총 투자 규모는 2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OTT 업체들이 국내 진출을 모색하는 중이다. 디즈니+는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OTT 서비스와 제휴 관계를 중단하는 등 독자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 타 OTT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있다. 애플TV는 지난달 처음으로 오리지널 한국 콘텐츠 제작 계획을 예고했을 뿐만 아니라 SKT와 콘텐츠 제휴 논의에 돌입하는 등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연내 전 세계에 내놓을 첫 한국어 작품으로는 드라마 '닥터 브레인'은 김지운 감독 연출, 배우 이선균이 주연을 맡아 촬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국내에서 책정될 가격이 기대된다. 현재 미국에서 월 구독료는 4.99달러(약 5600원)로 타 글로벌 OTT 업체보다 저렴하다. 유력한 OTT 경쟁자가 국내에 출현할 조짐을 보이자 넷플릭스도 지켜만 보지 않았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5500억원을 쏟아붙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2019년 2520억원, 작년에는 3330억원을 한국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 뒤로도 국내 OTT 시장 팽창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차후에도 해외 OTT 업체들은 국내 콘텐츠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콘텐츠가 '가격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서구 콘텐츠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브리저튼'의 시즌 1회 회당 제작비가 80억원에 육박한 반면 국내 콘텐츠 '스위트홈'은 30억원에 불과했었다. 콘텐츠 투자 바람은 국내 OTT 업체들까지로 퍼졌다. 더빙의 경우 앞으로 3년간 4000억원, 웨이브는 향후 5년간 1조원 가량을 투자한다. 특히 웨이브는 지난 2일 주요 작품 100여편을 30일까지 내놓겠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카카오와 쿠팡의 자체 OTT 서비스인 카카오TV와 쿠팡플레이는 해마다 1000억원가량 투자하고 있다. 카카오TV의 경우 200개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2023년까지 내놓는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콘텐츠 투자 확대에 따라 개별 종목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쏟아진다. 올 초 대비 위즈윅스튜디오(117%), 에이스토리(27.3%), 스튜디오드레곤(11.1%), 팬엔터테인먼트(30.8%), 키이스트(52.6%), NEW(83.5%) 등이 뛰었다. 위즈윅스튜디오의 올해 전년대비 작품 편성이 증가한다. 올 2분기에 '재벌집 막내아들', 3분기 '블랙의 신부' 등의 출시가 예고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호 '승리호'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제작비로 240억원을 투자했는데 수익이 300억원대에 달해 60억원의 차익을 냈기 때문이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F '승리호'를 통해 국내에서 보기 힘든 CG·VFX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SF, 좀비·스릴러, 시공간을 초월하는 장르물 수요가 높아졌는데 해당 기술력을 갖춘 점은 뛰어난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위즈윅스튜디오의 올해 영업이익만 전년비 698%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에이스토리는 올해 흑자전환을 바라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에이스토리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6.7% 증가한 72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즌 1,2'를 제작했다. 안 연구원은 "'킹덤'을 통한 텐트폴 제작 능력이 입증됐고 글로벌 레퍼런스도 확보했다"면서 올해 '지리산' 선판매를 통해 다수 OTT 플랫폼 대상 협상 경쟁력도 가졌다"고 밝혔다. 텐트폴이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매우 큰 규모로 제작한 영화를 말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긍정적이다. '빈센조', '철인왕후' 등의 시청률이 10%를 이상을 찍으며 흥행해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좋아하면 울리는2', 티빙 오리지널인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가 반영된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비 10%, 42% 상승한 1328억원, 165억원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많은 캡티브와 텐트폴을 지니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이 가장 확고한 경쟁 우위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을 맺은 호재를 맞았다. 넷플릭스에 독점 공개하기로 한 '라켓소년단' 외에도 오리지널 시리즈 4편을 계약한 뒤 제작 중에 있다. 안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80억원, 92억원으로 각각 전년비 171%, 254% 증가할 예정"이라며 "넷플릭스와의 장기 계약은 콘텐츠 제장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으로 하반기 다수 OTT 플래폼 대상 협상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한령이 해제될 경우 중국시장 전망도 밝다. 안 연구원은 "중국 시장 개방 시, 판권 수출이 가능한 다수 IP 라이선스는 업권 내 경쟁자 대비 분명한 이익 성장 모멘텀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키이스트는 올해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사로서의 모습을 갖췄다. 안 연구원은 "키이스트는 올해를 기점으로 드라마 콘텐츠 제작에 속도가 붙어 향후 3년 동안 연평균 콘텐츠 매출 비중은 90%까지 늘어난다"며 "IP 확보 드라마 제작과 편성을 반영하면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997% 급증한 778억원, 183억원이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제시했다. NEW는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 올해 영업이익이 76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지난 8일 NEW는 계열사 뉴 아이디가 세계적인 OTT 기업 '지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처음으로 북미·남미·유럽 지역의 시청자들에게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드라마 출시도 예정돼있다. 2분기에 '어느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낙원의 밤'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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