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금호타이어 등 차업계 위기 해법은 '고통분담'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18-02-26 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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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서 있는 한국지엠과 금호타이어 등 국내 자동차업계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고통분담'이 가장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서 있는 한국지엠과 금호타이어 등 국내 자동차업계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고통분담'이 가장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서는 정부와 경영진, 노조가 고통을 분담해야 철수설과 법정관리 위기에 놓인 한국지엠과 금호타이어가 위기를 극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우선 한국지엠은 이번 사태 해결의 키를 노조가 쥐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는 지엠의 군산공장 폐쇄에 극렬히 반발하는 가운데 임금동결과 성과급을 지급할 수 없다는 사측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조건에 협력해야 한다.

특히 정부는 절대 반대 입장이었던 부평, 창원 등 한국지엠의 공장 부지를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지엠의 요구에 신차 배정 등 신규투자 계획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고 한 발 물러섰다.

지엠이 3월초 발표할 예정인 글로벌 생산지 신차 배정, 이른바 '풋프린트'를 염두한 것이다. 이 때문에 근로자의 생산성 문제를 걸고 넘어지는 지엠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노조의 대승적 결단이 뒷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호타이어도 마찬가지다. 법정관리로 갈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노조가 사측의 경영정상화 방안에 합의를 하지 않고 있다.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서 있는 한국지엠과 금호타이어 등 국내 자동차업계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고통분담'이 가장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KBD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노조가 중국의 더불스타에 매각될 것을 우려하면서 이사회는 법정관리 수준의 경영 상황을 논의하게 됐다.

노조는 "금호타이어 구성원들은 2010년 워크아웃 5년간 피를 토하고 뼈를 깍는 고통을 참아가며 지금까지 경영정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그러나 산은과 채권단은 이미 쌍용차, 지엠 등 국내 공장 철수 등 중단사태를 보면서도 또 다시 지역민의 80%가 반대하는 중국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노조의 무책임하고 위험한 결정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경영정상화 방안 합의를 위한 노조의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정부가 방향을 제시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동차 산업이 한국경제의 한 축을 이루는 만큼 정부 차원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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