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금융권 대출 막히자 카드론 '풍선효과'…연체율 어쩌나

이보라 / 기사승인 : 2018-07-16 15: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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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카드론 이용액 10조6,403억원,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

[아시아타임즈=이보라 기자] 카드론 이용액이 증가하면서 가계대출의 질 악화뿐만 아니라 카드사의 리스크 관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맹점수수료 인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이를 상쇄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금리마케팅을 통한 카드론 부풀리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등 7개 전업계 카드사의 2018년 1분기 카드론 이용액은 10조6,403억3,900만원으로 전년동기(8조9,975억600만원)보다 18.3% 증가했다. 이중 국민카드만 2% 감소하고 나머지 카드사는 9~26%까지 증가했다. 8조4,683억원을 기록한 전분기와 비교해도 25.6%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실적이 악화된 카드사들이 카드대출을 늘려 이를 만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인해 다른데서 수익을 찾게 되면서 금리인하마케팅으로 카드론 이용액을 늘리기도 했지만 1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엄격해지면서 시중은행의 대출을 못 받게 된 고객들이 카드론을 찾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연체율이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1.91%, 3분기 1.82%, 4분기 1.8%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1분기 1.96%로 올랐다.


카드론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장금리도 오르는 등 금리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연체율 증가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1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출규제 강화로 인해 카드사 등 2금융권으로의 이동이 늘면서 차주의 금리부담과 카드사의 연체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카드론 이용 증가세에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적인 가계부채 증가세들은 카드사로부터 자료를 받아보고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카드대출 증가율을 7% 이내로 맞추지 못한다고 해도 권고 내지 지도를 할 수 있을 뿐 제재조치가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카드사에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카드대출의 잔액이 전년 대비 7% 이하로 관리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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