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그늘 탈출' 식품업계, 해외 매출 상승에 밖으로 '고 고'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18-08-20 17: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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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식품업계가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중국 사드 여파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나면서 하반기 해외 판매 실적에도 청신호를 켰다.


국내 식품기업들은 현지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과 마케팅을 진행하며 유통망 확대에도 적극 나서는 등 해외 진출에 잰걸음을 놓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 오리온, 농심 등 식품기업들이 지난해 중국 사드 여파로 중국 매출이 역성장했지만 올 상반기엔 정상궤도를 되찾았다. 일본, 베트남, 호주 등의 해외 시장의 판매 증가가 직접적인 요인이다.


삼양식품은 국내외에서의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8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2493억,원과 영업이익 310억원, 당기순이익 25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수출도 지난해 상반기 885억원에서 올해에는 1048억원으로 18% 증가했다. 특히 올해 2분기 수출은 595억원으로 1분기 중국 재고량 소진에 따라 주춤했던 수출 증가세를 확연히 회복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까르보, 짜장 등 제품 라인업 확대와 현지 마케팅 강화로 안정적인 수출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기존 수출 시장에서 벗어나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 비주력 지역의 유통망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9400억 원, 영업이익 133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식품사업부문 실적 대비 매출액은 15.6%, 영업이익은 120.4% 성장했다. 중국, 미국, 대만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오리온 중국 법인은 신제품의 잇따른 히트와 일반 소매점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현지화 기준 32%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190억 원 적자에서 596억 원으로 크게 늘면서 흑자 전환했다. 지난 2분기에 대거 출시된 신제품의 분포 확대를 위한 일시적 비용인 입점비 및 프로모션 비용이 100억 원 가량 투입됐음에도 큰 매출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오리온 측은 설명했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꼬북칩’(랑리거랑), ‘혼다칩’, ‘초코파이 딸기맛’, ‘큐티파이 레드벨벳’ 등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스낵류와 파이류가 각각 42%, 32% 성장하면서 매출 회복을 견인했다. ‘오!감자’(야!투도우), ‘예감’(슈웬), ‘스윙칩’(하오요우취), ‘고래밥’(하오뚜어위) 등 기존 대표 제품들도 20% 이상 매출이 늘면서 사드 사태 이전 모습을 되찾고 있다. 경소상 효율화, 대리점 확대 등 현지 영업체계 개선을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 전체 판매점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 소매점에서 매출 성장률이 늘어나면서 시장 점유율도 회복되고 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현지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 증가와 편의점 및 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로 현지화 10.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초코파이’와 ‘포카칩’(오스타), ‘고래밥’(마린보이)이 두 자릿수 고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농심은 해외 법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지난 2분기 해외 법인 매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갑에 비해 16.7% 증가한 1468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매출은 21.8%, 일본은 23.6%, 호주는 27.1% 성장했다. 미국 매출 역시 9.4%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매출은 전체 해외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매출의 회복은 해외 판매 실적의 성장을 이끌었다”며 “향후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 등 제과 성수기도 앞두고 있어 매출 회복세가 더욱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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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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