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미국 ECC 공장가동 '눈앞'...에틸렌 가격이 '발목'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1-15 10: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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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의 핵심 해외 생산기지 중 한 곳인 말레이시아의 롯데케미칼타이탄이 에틸렌 생산설비.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의 핵심 해외 생산기지 중 한 곳인 말레이시아의 롯데케미칼타이탄이 에틸렌 생산설비. (사진제공=롯데케미칼)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롯데케미칼이 약 3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한 미국 에탈크레커(ECC) 공장가동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기계적 완공은 이미 끝났으며, 시험 운전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상업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규모 공장가동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기대와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다. 생산량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에틸렌 가격 하락에 따른 시장 불안감은 올해 가장 큰 숙제로 손꼽힌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6년부터 약 3조원을 투입해 건설에 돌입한 미국 루이지애나 ECC 공장이 올해 상반기 본격 가동된다. 이곳에서는 연간 100만톤의 에틸렌이 생산된다.


증권업계는 미국 신규 공장에서만 연간 1000억~2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ECC가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기존 연간 450만톤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


하지만 에틸렌 가격이 급락하면서 매출 전망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에틸렌은 연간 기준 3년 만에 톤당 1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수익성에 대한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태다.


실제 롯데케미칼이 투자를 결정했던 지난 2016년 에틸렌 가격은 1094달러에서 2017년 1165달러, 2018년 1226달러 등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완공을 앞두고 에틸렌 가격이 급락하면서 상업가동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에틸렌은 지난 1월4일 기준 톤당 81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틸렌 가격도 하락 추세고, 다운 스트림으로 생산하는 모노에틸렌글리콜(MEG)도 좋지 않아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가격이 시장가격과 달리 계약 물량으로 됐다고 이야기하지만, 전체적인 시황 자체는 긍정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그렇다고 기대대비 수익성이 나오지 않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롯데케미칼 전체 영업이익률보다는 잘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에탄 자체가 원가가 싼 원재료라 ECC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에틸렌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미국 ECC 공장은 계획대로 상반기 상업가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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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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