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의 프리미엄화'…식품업계, 용기면 파스타 시장 '눈도장'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19-01-21 15:32:0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팔도, 이탈리안 델리 제품컷 (사진=팔도 제공)
팔도, 이탈리안 델리 제품컷 (사진=팔도 제공)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최근 라면 기업들이 면 HMR 시장을 겨냥해 용기면 파스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간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식사를 즐기고자 하는 ‘패스트 프리미엄(fast-premium)' 소비 트렌드를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가정간편식이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메뉴의 다양화, 고급화를 꾀하면서 질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외식 메뉴에 버금가는 맛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라면 기업들까지 앞다퉈 프리미엄 간편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스파게티 면의 식감을 그대로 살린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팔도가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파스타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으로 로제 파스타 ‘이탈리안 델리’를 출시했다. 팔도의 36년 액상스프 제조 노하우를 담아 액상 로제소스를 개발했다. 고소한 크림소스에 상큼한 토마토를 넣어 로제 파스타 특유의 풍미를 살렸다. 액상스프 중량만 65g에 이르고, 별첨한 치즈 분말스프도 특징이다. 체다, 로마노 치즈의 풍부한 향이 맛의 깊이를 더해준다.


팔도는 세계 곳곳의 특색 있는 맛을 담을 ‘팔도볶음면’ 시리즈 첫 제품 출시와 함께 국물 없는 라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파스타테이블 투움바파스타' (사진=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 '파스타테이블 투움바파스타' (사진=삼양식품 제공)

지난달에는 삼양식품이 면 간편식 시장 확대에 따라 신규브랜드 파스타테이블을 론칭했다. 첫 번째 제품으로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3분 만에 완성하는 프리미엄 파스타 ‘파스타테이블 투움바파스타’를 출시했다.


삼양식품은 페투치니를 연상시키는 넓고 납작한 면을 적용하고, 분말스프를 2개로 구성해 투움바파스타의 맛과 비주얼을 재현했다.


또한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조리의 편의성을 높였다. 파스타테이블 투움바파스타는 면과 후레이크가 들어있는 용기에 끓는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서 3분간(1000W 기준) 익힌 후, 분말스프 2개를 모두 넣고 섞으면 완성된다.


오뚜기 맥앤치즈 스파게티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 맥앤치즈 스파게티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도 진한 치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맥앤치즈 스파게티’를 출시했다. 오뚜기 ‘맥앤치즈 스파게티’는 맥앤치즈에 스파게티를 접목시킨 새로운 맛의 제품으로, 끓는 물만 붓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간편하게 고급스러운 맥앤치즈를 맛볼 수 있다.


‘맥앤치즈 스파게티’의 면발은 굴곡이 없는 형태의 면이 적용됐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파스타의 식감을 유탕면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재현했다. 꼬불꼬불한 나사모양의 파스타인 푸실리도 들어있어 씹는 맛과 보임성을 함께 향상시켰다.


농심 스파게티 까르보나라 (사진=농심 제공)
농심 스파게티 까르보나라 (사진=농심 제공)

농심은 지난 7월 스파게티 토마토로 면 간편식 시장에 뛰어든 이후 ‘스파게티 까르보나라’를 두 번째로 출시해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스파게티 까르보나라는 듀럼밀로 만든 스파게티면에 고소한 크림 소스를 더한 제품이다.


농심은 독자적인 제면 기술을 집약해 라면업계 최초로 실제 스파게티의 주 재료인 ‘듀럼밀(durum wheat)’로 면을 만들어 스파게티 고유의 식감을 그대로 살렸다.


농심은 독자적인 건면 기술로 스파게티 라인업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토마토, 까르보나라 등 전형적인 스파게티에서 향후 독창적인 맛 타입의 새로운 스파게티로 트렌드를 확장해, 면 간편식 시장에서 소비자 니즈를 지속적으로 충족시킬 계획이다.


전체 라면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서도 용기면 시장은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라면 시장은 3년 만에 역성장하며, 전체 시장 규모가 2조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반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용기면 시장은 지난해 약 79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전체 시장 중 용기면의 비율 역시 전년 대비 3.2%p 늘어난 37.4%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 히트상품이 나오지 않고, 간편식이 인기를 끌자 그나마 성장하고 있는 용기면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며 “라면업계도 면 HMR 시장을 겨냥해 용기면 제품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는 등 조리가 간편하면서도 맛과 품질 면에서 밀리지 않는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빈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

300*250woohangshow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