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일본 롯데 대표 복귀...한-일 경영권 독립 속도내나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2-25 12: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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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서울 잠실 시그니엘서울에서 진행된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는 모습. /사진=롯데지주
지난해 10월 서울 잠실 시그니엘서울에서 진행된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는 모습. /사진=롯데지주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년 만에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에 복귀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일본 롯데는 물론 한국 롯데도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한국 롯데를 지배하고 있는 일본 롯데의 대표이사에 신 회장이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 롯데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해질 것이란 현실적 명분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것의 롯데 측 분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 20일 오후 도쿄(東京) 신주쿠(新宿)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의 대표이사 취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그러면서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 단독 경영에서 신동빈, 쓰쿠다 2인 체제로 전환했다.


신 회장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에 취임한 것을 한국 롯데가 환영하는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한-일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를 먼저 알아야 한다.


지난 2017년 롯데제과가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분할되면서 출범한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 등 그룹 주력 회사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한국 롯데의 정점에 위치한다.


문제는 호텔롯데다. 호텔롯데는 롯데지주 출범 전까지 사실상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했으며, 최대주주인 일본 롯데홀딩스를 비롯해 일본 회사가 전체 지분의 99%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또 롯데지주 지분 11.04%를 보유하고 있어, 지주사 최대 주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에 이어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실상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가 한국과 일본 롯데 양측 경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재계는 신 회장이 일본 롯데 대표에 이름을 올리면서 호텔롯데 상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호텔롯데 상장은 롯데지주가 구조적으로 일본 롯데의 영향력에서 완전하게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가 신동빈 회장에 대한 대표이사 취임 안건을 의결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복귀가 한일 양국 롯데의 시너지 효과 제고와 견고해진 경영질서로 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롯데는 2015년부터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겪는 동시에 경험하지 못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었다”며 “신 회장의 복귀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핵심적이고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 롯데홀딩스도 신 회장의 대표 취임과 관련해 "예측 불가능한 세계 경제와 디지털화에 따라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를 성장시켜온 신동빈 회장의 경영수완이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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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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