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면세점 매출 ‘역대 최대’…"외국인 손 ‘확’ 커졌다"

문다애 / 기사승인 : 2019-03-19 14: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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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방한 中관광객 51만명...전년비 48% 상승
이 같은 추세 이어지면 3월 면세점 매출 역시 '역대 최대' 기록 전망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면세점업계에 때 아닌 봄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법 개정으로 보따리상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외국인 매출이 늘어나며 2월 면세점 매출이 역대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가면 3월에는 사상 최대치 기록 갱신도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면세점 전체 매출은 15.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특히 통상적으로 중국의 춘절 연휴를 앞두고 선물 수요가 집중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올 1월보다 2% 증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긴 연휴와 영업일수 부족에도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2월 면세점 매출 역대 최대치 기록에는 외국인 관광객 매출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면세점 방문 외국인수는 전년대비 2% 증가, 전월 대비해서는 9% 감소에 그쳤으나, 시내 면세점 위주로 외국인 인당 사용금액이 급증한 것.


2월 외국인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비 38% 늘어난 12.5억달러로, 비수기에 사상 최대치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1~2월 합산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증가, 외국인 매출액은 24.4억달러로 매출 비중 80%를 차지하면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보따리상에게도 세금을 부과하는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구매단가 레벨이 높은 보따리상의 비중이 여전히 견고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한중 항공회담도 긍정적으로 마무리되는 등 사드 해빙이 가속화되고 있어 업계의 전망이 밝다.


기획재정부 그린북에 따르면 2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51만명으로 전년비 48%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사드 이슈가 터지긴 전인 201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월별 인바운드가 50만명을 넘어선 것.


한중 항공회담 성과도 긍정적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한중 항공회담 결과에 따르면 양국 간 여객 운수권이 기존 주 548회에서 주 608회로 60편이 증편됐다. 특히 올해 9월 말 개항 예정인 베이징 신공항을 고려해,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31회에서 주 45회로 증편됐다.


운수권 설정도 기존의 70개 노선별 설정에서, 공항 유형에 따른 4개 유형별 설정으로 바뀌며 시장 수요에 맞는 좀 더 탄력적인 여객 공급이 가능해졌다. 더불어 기존 70개 노선 중 80%에 달하던 독점 노선이 해소되면서 항공권 가격 하락과 수요량 증가 가능성도 열렸다.


이대로 가면 3월 역시 사상 최고 월별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며, 중장기 면세점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 3월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기저는 높은 상황이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강수연 연구원은 "현시점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면세업계 상위 3사는 지난해 수준 넘기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장 전체 매출 최소 전년비 2%, 상위 3사 전체 매출은 최소 전년비 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 박상준, 이범근 연구원도 "한중 항공회담과 3.15 완후이 등 모든 이슈들이 우호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중장기 면세점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할 것"이라며 "현재 월별 매출 수준이라면 1분기 면세점 전체 매출은 달러기준 12~13%, 원화기준 16~17% 수준의 성장률이 기대된다. 이는 경쟁심화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수준의 수요 성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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