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저하고’…올해 조선 빅3 실적 “하반기 빛 보인다”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04-25 13: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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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비 절감·원자재 상승분 제품 전가·수요 견조…적자 ‘대폭감소’
대형급 수주로 회복 기대감…적자행진 마감 가능성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빅3의 수주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하반기부터 수주성과가 실적으로 반영되며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올 영업 손실은 약 500억 원으로 지난해 5225억 원보다 손실 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중공업 역시 영업 손실 1408억 원으로 지난해 4090억 원 대비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조선의 경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예상 영업이익은 362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5%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2017년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2년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8년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업계에선 최근 수주낭보가 잇따르면서 하반기를 기점으로 내년에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의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절감, 오른 원자재 가격 반영, 핵심인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가 견조한 점이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유가 상승에 따라 멈춰 있던 해양플랜트 발주가 재개되는 점도 희망적으로 다가온다. 삼성중공업은 22일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1조1000억 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설비를 수주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수주 계약이 올해 회사 반등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조선업계는 국제유가가 70달러대로 상승하면서 그간 연기된 프로젝트의 입찰이 이어 재개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연내 입찰결과 발표가 유력한 프로젝트는 5개다. 그중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가 발주한 마르잔 유전개발 사업규모가 70억 달러가량으로 가장 크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양부문 수주의 본격적 회복을 논하긴 어려우나 유가회복에 따른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반등을 필두로 수주잔고의 증가세 전환, 후판 등 원가상승분 전가 수준의 신조선가 상승 등 변화가 시작됐다”며 “하반기엔 추가적인 개선들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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