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버스·택시업계도 '차량공유서비스' 때문에 울상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7 09: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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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차량공유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버스업계와 택시업계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치민시는 “최근 차량공유서비스 간 경쟁이 심화되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올해 4월까지 공공버스를 이용하는 탑승객이 전년동기대비 8.9%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싱가포르의 그랩이나 인도네시아의 고젝 등 차량공유서비스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가격 경쟁에 돌입했고, 이 과정에서 상대 회사 보다 더 낮은 가격의 서비스들이 잇따라 출시됐다.


베트남 호치민 시민들은 오토바이 이용률이 매우 높은데, 공공버스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동일한 거리를 탈 수 있는 바이크공유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차량공유서비스로 발길을 돌리게 된 것이다.


예컨데 가까운 거리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탈 경우 거리에 상관없이 무조건 5000~6000동(한화 약 255~306원)을 내야하지만, 이 바이크공유서비스를 통해 오토바이를 빌릴 경우 거리에 따라 비용이 부과되기 때문에 훨씬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다.


차량공유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버스업체들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베트남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버스 탑승객은 5억7100만명으로 목표기준보다 10% 부족했고, 이러한 영향으로 500개 공공버스를 운영하는 사이공버스는 16억 달러(약 1조901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베트남 택시업계도 울상인 것은 마찬가지다. 베트남 택시업체 비나선의 지난해 수익은 8900만 달러(약 10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나 감소했다. 당 푸억 탄 비나선 회장은 “택시업계와 차량공유서비스는 동등한 규제 아래 운영되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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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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